어젯밤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이동식 에어컨을 개시해봤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3년전에 2in1 에어컨을 중고로 샀는데 매년 냉매가 새서.. 올해도 당첨되었습니다.
미리 전화했는데 폭염이 일찍와서 기사님이 시간이 일요일에 난다고 하시네요.
작년에 에어컨 고장났을 때 너무 고생해서 여름이 끝날 무렵 당근에서 불용품으로 파는 이동식에어컨을 중고 10에 주워왔습니다.
이름은 루시퍼-_- 독실한 나이롱 신자인 저에게는 좀 꺼려지는 이름이지만.. 싼맛에 사왔습니다.
이동식에어컨 특성상 효율 떨어지고 안시원한건 알지만 백업용으로 잠못이루는 밤에 아쉬운대로 쓸만하다는 판단하에 주워오게 되었습니다. 시험가동 후 1년간 묵혀놨다가 어제 개시했습니다.
열기배출 파이프 직경이 20센치는 되는거 같습니다. 그걸 창틀 브라켓에 끼워서 열을 배출하는 구조인데.. 브라켓이 좀 허접해서 테이프로 보강을 좀 해줬음에도 에어컨 바로 뒷부분이 뜨끈뜨근하고 찬바람은 잘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운데 시원한 (?)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그럭저럭 잠은 잘 수 있겠더군요.
스마트 플러그로 끼워서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니 800W정도 먹습니다.
벽걸이에어컨보단 약간 더 먹는 느낌이긴한데 이동식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에어컨 뒷면이 뜨거운 것과 소음이 냉장고 5대는 돌아가는 느낌이라서 방에 두고는 못쓸정도입니다.
제 경우는 방에 두고 거실로 찬바람을 뿜어내서 쬐었습니다만. 발은 시렵지만 온도계로 측정하는 실내 온습도는 차이가 없더군요. 그냥 개인이 찬바람을 쐬는 용도지 어떤 공간을 냉각하는 도구는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내일 기사님이 오셔서 냉매를 채워주시면 창고로 들어가겠지만 임시로 겪는 이런 상황에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10만원짜리 물건이다 생각하면 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에어컨을 새로 사고 싶은데 전세살이라서 또 애매하네요... 어제 개시한김에 소소한 소감입니다. 감사합니다.
-
등록일 06.28 00:43
-
등록일 06.27 17:38
-
등록일 06.26 13:30
-
등록일 06.25 18:04
-
등록일 06.25 16:20
-
등록일 06.25 15:57
-
등록일 06.25 15:50
-
등록일 06.22 15:23
-
등록일 06.22 12:03
-
등록일 06.16 20:16
괴퍅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3년후에는 이사가야해서 새로 사기도 애매합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저는 작년에 급하게 사는라 당장 다음날 설치되는게 위니아 밖에 없더라고요.
(설치하고 보니 부도중? 나중에 부품없다고 수리안될듯해서 걱정입니다)
즐거운하루님의 댓글
전 작년 제일 더울때 고장나서
냉매넣고 하루만에 다시 다 빠지다라구요 ㅜㅜ
무슨 수리하려면 한달 걸릴듯이 얘기해서(미세하게 새는건 못찾는다고 정밀점검받는데)
버리고 새로 샀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