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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아이가 고양이별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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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극곰 118.♡.29.169
작성일 2024.06.17 18:55
1,74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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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일이가 오늘 오전 고양이 별로 갔습니다.


태어나고 얼마 안되어 복막염 진단을 받고 고생 끝에 겨우 완치를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내염이 와서 밥을 제대로 못 먹다가 전체 발치를 하고 깨끗이 나아서 1년 정도 아픈 곳 없이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신장과 췌장이…

1년 정도 잘 버텨 주었는데 이번엔 쉽지 않았나 봅니다.

두 번의 수혈을 시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치가 돌아오지 않더니 아침에 병실에서 인사를 하면서 울어주고는 퇴원과 동시에 차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어쩌다 고양이 아빠로 살게 되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살다 보니 그 숫자만큼 이별의 시간도 자주 자주 찾아옵니다.

겪다 보면 무뎌지겠지 생각했는데 흉터 위에 또 흉터가, 딱지 위에 또 딱지가 앉듯 쌓이기만 하지 무뎌지지는 않네요.


몸이 안 좋아져 운영 중이던 돈까스 집도 접고 카페에만 매진하고 있는데 경기가 경기다 보니 벌이가 시원찮아 아이들 수발도 버겁네요.

저는 덜 쓰고 아끼면 되는데 참...  어렵습니다.

댓글 17 / 1 페이지

iStpi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Stpik (118.♡.73.32)
작성일 06.17 18:56
예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

해방두텁바위님의 댓글

작성자 해방두텁바위 (121.♡.162.35)
작성일 06.17 19:01
비슷한 경험이 있던터라 어떤 마음이실지 너무나도 잘 알것 같습니다. 그저 위로 말씀 밖엔 드릴게 없습니다. 좋은 곳에서 잘 놀고 있을 겁니다.

샴슌이님의 댓글

작성자 샴슌이 (124.♡.22.47)
작성일 06.17 19:08
다묘 집사님이신가 보네요.
아이가 여러차례 많이 아팠네요 ㅜㅡ
그래도 집사님이랑 보낸 시간은 아이가 아주 행복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아이들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일이가 집사님 응원을 계속 하면서 기다릴테니 힘 내세요!!

엘바토님의 댓글

작성자 엘바토 (175.♡.11.23)
작성일 06.17 19:11
착한 아이가 또 고양이별로 갔으니, 미리 간 다모앙냥이들이 반겨주기를 기원합니다.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6.17 19:15
힘내세요.

사진하는님의 댓글

작성자 사진하는 (119.♡.149.102)
작성일 06.17 20:25
집사님의 사랑속에 평안이 쉬다 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과천수목유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과천수목유지 (117.♡.2.108)
작성일 06.17 20:26
저도 냥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로서
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되고도 남습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사일이가 고양이별서 잘 지낼수
있게 기도하겠습니다

그렁그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렁그렁 (121.♡.74.47)
작성일 06.17 20:53
사일아 이제 아프지말고 고양이별에서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잘지내
집사님 힘내세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6.17 21:37
사일이가 집사님에게 많이 많이 고마워할거라 생각해요.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힘내세요.

바탕골님의 댓글

작성자 바탕골 (175.♡.204.64)
작성일 06.17 21:41
강아지와 14년 살고난 후 두렵더라고요. 흠....

라그랑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그랑지 (118.♡.132.45)
작성일 06.17 21:42
ㅜㅜ
힘내세요.
주말에 아깽이가 아퍼서 동물병원 급하게 갔었는데 14살 노묘집사님을 만났는데 서로 얘기하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모르는 사이였지만 전 작년에 간 냥이로 그분은 지금 아픈 냥이로 얘기하며 서로 공감했었지요.)
충분히 힘드시고 마음 털으세요!!

세례자후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례자후고 (58.♡.228.88)
작성일 06.17 21:49
이럴때일수록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ㅠㅠ

블루피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피아 (180.♡.78.242)
작성일 06.17 21:58
아이고 머라 위로 드릴 말이 없네요. 저도 네 녀석이었다가 지금은 두녀석이라....
아직도 상처 딱지가 가끔씩 떨어져 아리곤 하네요.
마음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구공님의 댓글

작성자 구공 (175.♡.67.51)
작성일 06.17 22:28
다정한 눈빛을 가진 친구네요. 이제 편안하게 아빠기다리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을거예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Amoo님의 댓글

작성자 Amoo (112.♡.88.225)
작성일 06.17 22:37
언제나 이별은 힘들지요...
토닥토닥 ~

마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니 (121.♡.1.30)
작성일 06.17 22:38
고양이도 마지막에는 아프다 가는것 같더군요 ㅠㅠ

대포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대포고양이 (119.♡.234.247)
작성일 06.18 00:10
저희집도 다묘가정인데, 처음으로 올해 초에 하나를 심장/신장병으로 보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조금 덜 아플쁜 여전히 쓰라리고 눈물납니다...
남은 아이들도 나이들어 보내야 할때,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하면 너무 겁이 납니다.

펫로스를 극복하기보다, 가족들과 지인들과 많이 이야기 하면서 아픔을 나누는 방법 밖엔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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