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당 오픈 기념의 의미로 저의 게임 라이프를 정리해봅니다. ^^~. -3부-
페이지 정보
본문
이번화는 지난번 처음으로 16bit컴퓨터인 80486 DX2-66 컴퓨터를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게임한 내용입니다.
그당시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로 DOS로 부팅후 DOS기반 하에 게임들이 실행되었습니다.
또 그래픽카드도 원래는 허큐러스 그래픽카드를 꽂으면 흑백으로 화면이 나오고 1024X768의 칼라 그래픽카드는 엄청 비쌌죠.
칼라모니터도 브라운관 14인치가 주로 대세였고요.
사운드카드도 사운드 블라스트 카드는 비싸서 옥소리 카드라는 호환 사운드 카드를 꽂았고요.
사운드카드 안꽂으면 컴퓨터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죠. (요즘에는 온보드로 훌륭한 소리를 내고 있지만...)
또 HDD가 처음으로 나왔답니다. 20GB의 HDD도 비싸서 겨우 샀는데... 그당시는 20GB HDD가 얼마나 공간이 넓은지...ㅎㅎㅎ. 근데 이것도 나중에는 모자라서 스택커라는 유틸리티를 이용해서 2배이상 뻥티기 공간으로 늘려 사용했습니다.
(스택커 유틸은 원본 파일을 압축하고 실행할 때는 풀어서 사용하는 원리 같았습니다 - 사용자 눈에는 그것을 모릅니다, 단점은 조금 느린것 뿐이죠.).
이렇게 좋은(?) 환경으로 저의 첫 IBM호환 컴퓨터로 셋팅을 하고 그담부터는 거의 오락이죠...ㅎㅎㅎ.
지금 기억이 나는 것은 페르시아 왕자의 그 부드러운 동작 모션은 감동 있고요. X-Wing의 스타워즈 우주 액션게임, 레밍즈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하는 게임, 삼국지라는 전략시뮬레이션(이것 때문에 삼국지 책을 정독하고 ㅎㅎㅎ), 커맨드앤컨커라는 액션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이후에 아류작들이 많이 나왔죠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무수한 게임들을 하였습니다.
그당시는 게임들이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2장, 3장 등등으로 나오다가 최초 10장으로 된 스트라이크 커맨더(맞나? 제목이 잘기억이 안나네요)라는 비행 시뮬 게임은 환상이었습니다.
좀 더 지나니 이젠 640MB의 어마어마한 용량의 CD-ROM으로 1장 나오더군요. 그이후로 이 CD-ROM도 2장,3장 이상으로 나오고요...
이렇게 PC가 그래픽이 점점 좋아지고 그 당시 오락실에는 버츄어파이트라는 3D게임이 처음 나와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폴리곤으로 투박하였지만 첫 감동이란...^^)
이에 영향을 받은 PC게임들도 부두 그래픽카드라고... 처음으로 PC에서도 3D나 그래픽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애드온(기본 그래픽카드에 옆에 한장 더 꽂아서 사용하는)를 사용하였죠.
저는 아주 나중에 부두러쉬카드(이것은 요즈음 그래픽카드처럼 메인그래픽카드와 3D그래픽 카드를 통합한 일체형 그래픽카드입니다).를 구매하여 환상의 그래픽카드게임을 즐겼죠.
그때 툼레이더의 일반적 화면과 3D랜드링을 실시간 구현하는 부두러쉬화면은 하늘과 땅차이 였습니다.
이렇게 PC로도 게임을 했지만 게임 생활을 대폭 향상시키는 PS1(플레이스테이션) 이란 콘솔게임이 이때 처음 나왔습니다.
당시 플로피디스크가(플로피디스크로 게임을 라면Box 2박스 정도 모았는데... 군대갔다오니 어머니께서 버렸더군요...) 대세였지만 PS1은 CD-ROM을 전용 매체로 한 게임기였습니다.
이때 부터는 PS1에 푹빠져서 저의 게임 라이프를 더욱 윤택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때는 우리학교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가르쳐 주었지만 저는 그당시 MSX컴퓨터 게임이 대부분 일본어라서 일본어를 혼자 독학했었습니다. (역시 공부는 뭔가 목표의식이나 계기가 있어야 잘됩니다. ㅎㅎㅎ).
이때 공부한 일본어가 나중에 PS1게임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시절 대학교때는 초창기에는 데모를 많이 하여서(저는 그당시는 왜 데모하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당연히 데모를 했어야 했습니다 - 전두환 트롤이 얼마나 나쁜짓을 했는지... 참고로 저는 경상도에서 태어나 주위에 빨간당 지지자들이 많았는데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다면 절대로 빨간당을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체류탄 냄새를 많이 맡았습니다.
심지어 대학교 내에까지 진입해서 도서관까지 백골단이-사복경찰- 데모학생을 잡으러 들어온 적도... (원래는 학교 진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졸업할때쯤 되니 거의 데모도 안하고 즐거운 게임 생활을 했지만 취업은 힘들지 않았고
대학교 3학년 2학기때 이미 취직을 해서 (빨간색 전자회사랑 파란색 전자회사 두 곳 동시에... 그당시 녹색 현대전자도 있었지만 여기 취직했으면 망했겠죠. ㅎㅎㅎ) 더욱 게임 라이프에 취업 스트레스 없이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1년만 더 늦게 입학이나 졸업을 했으면 IMF시절이라 힘들뻔 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부터 파란색을 좋아서 나중에 파란색 전자 회사를 택하고 입사를 하였습니다. (정치 성향도...^^~)
다음화에는 직장인 시절 게임라이프에 대해서 기억해보겠습니다.
ps) 아주 오래되어 학창 시절 게임 제목들이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나중에 기억날때마다 본문 수정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물이끼님의 댓글
90년대 학교 창문너머 맡았던 최루탄 냄새 저도 기억합니다.
제가 국...초등학생때 오락실에서 했던 보글보글 뉴질랜드스토리 올림픽(?) 제미니윙 갤러그 88갤러그 1942(정확하지 않습미다) 골든엑스.. 그 이후에 스트리트 파이터2 등등이 기억나네요 ㅎㅎ
천천히 하나씩 풀어주셔도 재밌을거 같아요.
근데 넘 옛날 게임 이야기만 한거같네요 ㅠㅠ
저도 버파를 오락실에서 처음 보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이후 이야기에서는 최근 게임들도 언급하려 합니다. ^^~.
또 나중에 시간 되면 게임 하나 하나 제목별로 단문으로 소감이나 평을 적고 싶기도 하네요.
평범한가요님의 댓글
80년대 90년대가 마구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때도 아직은 무지랭이 아기라서 페르시아 왕자를 동네 형님 집에서, 닌텐도의 건전한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들을 아빠 몰래 ㅋ했었네요. 그 때도 발컨이어서 점프하다 혼자 죽기 일쑤였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