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당 오픈 기념의 의미로 저의 게임 라이프를 정리해봅니다.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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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217
작성일 2024.04.12 14:10
265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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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면서 게임생활한다는 것은 애로사항이 많더라구요.

제가 우리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근무시간이 74제였습니다. (7시출근 오후 4시퇴근).

말이 74제지 별보고 출근해서 별보고 퇴근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리고 주 6일 근무라서 토요일 오전도 의무 근무도 했어야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저는 게임에 대한 열정을 식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ㅎㅎㅎ.

또 제가 그당시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매주 토요일 마다 용산전자상가로 출동하여 화려하고 뭔가 미래지향적인 전자제품들과 더불어 콘솔게임이나 피씨게임등을 구경하였습니다.

그당시 용산전자상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최대규모의 전자제품 전시 판매지역이었고 그 용산전자 상가를 지나쳐 구름다리를 건너면 선인상가/나진상가가 있었죠.

지금은 많이 쇠퇴하였는데 그당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오프라인으로는 서울의 전자상가들, 온라인으로는 유니텔을 통해서 많은 게임들에 대한 소식과 정보를 접하고 게임생활을 하든때였습니다.

사실 이시절에는 컴퓨터보다는 PS1을 주로 가지고 놀았습니다. (지금과 달리 컴퓨터는 부팅하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매일 퇴근하면 저는 바이오하자드를 즐기고 있으면 동료가 퇴근해서 제가 게임하는것 보고 가뜩이나 회사생활도 힘든데 그런것을 하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든 시절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바이오하자드 게임상에서 문을 열고 다른방 들어갈때는 그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그 시간동안 얼마나 썸득한지... 

게다가 불도 끄고 소리도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하면... 공포수치가 극한까지가는...ㅎㅎㅎ.

이때 PC게임중에 유명한 것이 코만치란 헬기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그래픽이 아주 않좋지만 게임성은 대단하였습니다.

이게임을 메인보드 뒤 단자중 패러럴포트(지금은 이단자가 없어졌죠... 일반적으로 프린트포트 LPT1)에 2개의 PC를 패러럴 케이블선으로 연결해서 실행시키면 

로컬 온라인 게임으로 되어서 두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이런것 지원하는 게임이 희귀했고 온라인이라는 개념도 없었든 시절입니다).

시간나면 룸메이트랑 둘이서 정말 재미있게 코만치 게임을 즐겼든 기억이 나네요.

또 회사 회식만 끝나면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2:2, 3:3, 4:4로 PC방에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또 시간이 좀 지나니 기존에 전화선을(atdt 01410, 01420,...) 이용하여 인터넷을 이용하였는데, 1Mbps의 엄청난 속도의 인터넷 전용회선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데이터 사용량 걱정할 필요 없이 리니지, 라그나로크, 마비노기,... 등 인터넷 온라인 게임과 포트리스라는 재미있는 온라인 대포 게임을 즐겼습니다.

포트리스의 빨콩으로 각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맞출때는 그 쾌감이...ㅎㅎㅎ. 우리나라는 역시 포방부의 나라입니다. (참고로 전 공군이라서...ㅋㅋㅋ).

사실 전 지금도 그렇지만 게임상에서 현질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 합니다. 게임을 게임 답게 즐기면 되는데 남들보다 더 뛰어나려고 현금을 들여서 아이템이나 무엇을 산다는것이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임개발사에서는 그런것이라도 해야 서버 운영이나 회사가 유지가 되니... ^^.

아무튼 리니지2 베타버전때 아이템을 모아 팔아서 처음으로 현금 10만원을 벌었든 기억이 납니다.  (이런걸 누가 사냐...했더니... 저를 오락의 세계에 입문시킨 저의 작은형이 현질하더군요... ^^;)

이렇게 직장 생활 하면서 게임 생활도 하면서 결혼 생활까지 하려니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아내를 신혼때 그렇게 게임에 입문시키려해도... (일부러  취미생활을 같게해서 저를 이해시키려했는데... ^^;)  인문계 출신이라 그런지 어렵더군요...

다음화에는 최근에 대한 게임생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댓글 4

평범한가요님의 댓글

작성자 평범한가요 (118.♡.215.183)
작성일 04.12 19:23
예전 학생 때 과외하던 학생과 바람의나라를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공부하기 싫다던 날은 함께 게임을 하기도 했는데,,, 학생의 학부모님께 괜히 송구해지네요 ㅎㅎ 저도 90년대 말에 담배연기 자욱하던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땐 국민게임이었는데 말이죠.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55.86)
작성일 04.12 20:29
@평범한가요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그당시에는 PC방내에서 그냥 아무렇게나 담배를 피워서... 담배재가 키보드위에 떨어지고... ^^;
요즘처럼 흡연구역이 분리되어야 하는데...

고물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물개 (117.♡.12.104)
작성일 04.17 09:14
피시방 금요일밤 10시부터 시작하는 밤샘권 구매해서 놀았는데 이제 추억이네요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217)
작성일 04.17 16:24
@고물개님에게 답글 잠은 집에서 자서... 밤새 피시방에서 게임한 적은 없었는데... ^^;
최근에 저도 피시방에서 밤을 새웠네요...
예전엔 새벽1시에서 2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경부선)기차가 있었는데, 코로나 시절부터 폐지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피시방에서 밤새 지내고 다음날 첫차타고 집에 왔네요... 
예전엔 겜한다고 밤샘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체력이 저질이라 죽는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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