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는 죽기 전에 해봐야 할 게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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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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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한 게임인 GTA, 라오어는 해 본적이 없습니다. ㅎㅎ
주로 스포츠, FPS, 그리고 항덕으로서 플심을 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 2개 게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한 번씩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GTA는 도둑 모드 게임이라 땡기진 않는데, 라오어는 진짜 죽기 전에 한 번 해봐야 하나?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의견 부탁드립니다. ㅋㅋ
댓글 16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브리더님에게 답글
뭔가 RPG? 느낌의 게임을 선호하지는 않는데 젤다 RPG 아닐까요? ㅎㅎ
라오어.. 다음에 할인하면 구매해 봐야 겠네요 ㅎㅎ
라오어.. 다음에 할인하면 구매해 봐야 겠네요 ㅎㅎ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클리앙님에게 답글
아앗.. 그런데 라오어2는 없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스팀에 파트2 리마스터 4월 4일에 나온다고 되어 있어서요 ㅎㅎ
스팀에 파트2 리마스터 4월 4일에 나온다고 되어 있어서요 ㅎㅎ
안녕클리앙님의 댓글의 댓글
@노말피플님에게 답글
2를 하시면 1편의 감동이 사라집니다
명작이 망작이 되는...
명작이 망작이 되는...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
비디오 게임은 아무리 명작이라고 하더라도 취향에 맞지 않으면 허사더라구영. 평소에 즐겨하시는 장르에 액션 어드벤처는 포함되지 않으니, 어쩌면 라스트 오브 어스도 본인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당. 이런 일반론은 차치하고 전 그래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당.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와 파트 2도 모두영.
저는 두 작품을 모두 좋아해서 객관적인 접근이 가능할진 모르겠는뎅, 일단 객관성을 가정해서 두 작품의 간략한 설명, 해 볼 말한 이유, 주의하실 점 따위를 정리해 볼게영.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세계가 망한 뒤를 그리는 세계관을 가집니당. 버섯과 같은 균류 중 특히 동충하초와 유사한 방식의 균류가 인간에게 퍼져 좀비 사태가 발생한 근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당.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한 때 목수였다가, 좀비 사태 발생으로 인해 딸을 잃은 조엘 밀러라는 중년의 남성을 주인공으로 합니당. 딸을 잃은 뒤 약탈자 같이 뒤가 구린 일을 전전하다가, 테스라는 여성과 함께 밀수꾼으로 일하게 되었졍. 이 밀수 동업자 테스의 중개로 한 소녀를 미국 동부에서 미국 서부로 인도하는 일을 맡게 되어 일어나는 일이 본작의 주요 서사입니당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파트 1의 곡절 조엘의 사실상 딸이 되고 4-5년 지나 성인이 된 엘리 윌리엄스, 즉 파트1의 엘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인 애비 앤더슨이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미국 서부에서 복수행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립니당.
해 볼 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당. 서사의 강렬함과 훌륭한 게임성입니당. 파트 1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아버지-딸 서사를 가집니당. 레옹과 마틸다와 같이 소녀의 보호자인 남성과 남성의 구원자인 소녀의 이야기를 가지며, 많은 사람들이 쉽게 몰입하고 감정적으로 유착되게 해 주졍. 파트 2는 전형적이지만 전통적이지 않은 복수자 서사를 가집니당. 복수로 인한 인간성의 파괴와 되풀이 되는 복수의 허무함을 보여 주졍. 올드보이에서 오대수와 이우진의 맞물린 복수의 서사 같이 파트 2는 양자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동시에 그 과정을 역겹게 공감하게 하며, 나아가 그런 복수의 고리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게 된 후의 허무함을 선사해 줍니당.
게임성은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 서사와 연출, 게임 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당. 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콘크리트 바닥에 구르면 생기는 팔뚝의 생채기까지 구현한 디테일 캐릭터와 공격, 질주, 회피 모든 캐릭터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따위는 지금도 그 수준에 범접한 게임이 없습니당. 전투, 은신, 자원 관리가 맞물린 게임 플레이는 세계관과 서사에 어울리는 몰입과 즐거움을 주졍. 서사와 연출은 비디오 게임에서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공감을 가능하게 해 줍니당.
이제 주의하실 점을 이야기해 보졍. 두 게임 모두 게임성 측면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적습니당. 당대 최고입니당. 논란의 대상은 사회문화적 요소입니당. 파트 1은 주의하실 점이 거의 없습니당. 동성애 암시와 묘사가 등장하긴 하는데, 일단 전통적인 서사를 따르고 있으니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만 수용 가능하다면 만족하실 겁니당.
하지만 파트 2는 주의가 필요합니당. 이 게임은 근래 비디오 게임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종의 문화 전쟁의 주요 표적이자 소위 좌파적 정치적 올바름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을 주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당. 그래서 파트 2에 관해서는 악평을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당. 그런 평은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겠지만 문화적 보수주의자 분들이 그런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긴 합니당. 만약 정통적이지 않은 성 관념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게임의 이야기가 취향에 맞지 않으실 겁니당. 게임의 주요 인물로서 동성애자와 같은 성적 소수자인 등장인물과 비전통적인 성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당. 전통적인 남성 중심 서사가 부재하고, 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 끔살 당합니당. 아버지-딸 구원자 서사가 엄마(언니)-동생 구원자 서사로 변주되어 복수의 허무함을 보여 줍니당. 상큼한 복수가 없습니당. 이러한 비전통적인 성적 요소 이외에도 게임에서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묘사는 회색입니당. 적과 아군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습니당. 복수 대상자로 삼은 인물에 대한 공감을 해야 하며, 이 공감 과정으로의 전환이 심리적 거부감을 유발합니당. 그래도 평소 성적 소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도적적 이분법이 불가능한 회색빛 세계를 그리는 영화를 잘 보셨다면 이 작품의 고통스러운 서사를 감내하실 수 있을 겁니당.
여하튼 제 생각에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액션 어드벤처가 취향이 아니더라도 해 볼 만한 게임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당. 취향 개발이나든지 당대 비디오 게임의 첨단을 확인이라든지 하는 목적에서라도 말이졍.
저는 두 작품을 모두 좋아해서 객관적인 접근이 가능할진 모르겠는뎅, 일단 객관성을 가정해서 두 작품의 간략한 설명, 해 볼 말한 이유, 주의하실 점 따위를 정리해 볼게영.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즉 세계가 망한 뒤를 그리는 세계관을 가집니당. 버섯과 같은 균류 중 특히 동충하초와 유사한 방식의 균류가 인간에게 퍼져 좀비 사태가 발생한 근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당.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한 때 목수였다가, 좀비 사태 발생으로 인해 딸을 잃은 조엘 밀러라는 중년의 남성을 주인공으로 합니당. 딸을 잃은 뒤 약탈자 같이 뒤가 구린 일을 전전하다가, 테스라는 여성과 함께 밀수꾼으로 일하게 되었졍. 이 밀수 동업자 테스의 중개로 한 소녀를 미국 동부에서 미국 서부로 인도하는 일을 맡게 되어 일어나는 일이 본작의 주요 서사입니당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는 파트 1의 곡절 조엘의 사실상 딸이 되고 4-5년 지나 성인이 된 엘리 윌리엄스, 즉 파트1의 엘리와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인 애비 앤더슨이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미국 서부에서 복수행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립니당.
해 볼 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당. 서사의 강렬함과 훌륭한 게임성입니당. 파트 1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아버지-딸 서사를 가집니당. 레옹과 마틸다와 같이 소녀의 보호자인 남성과 남성의 구원자인 소녀의 이야기를 가지며, 많은 사람들이 쉽게 몰입하고 감정적으로 유착되게 해 주졍. 파트 2는 전형적이지만 전통적이지 않은 복수자 서사를 가집니당. 복수로 인한 인간성의 파괴와 되풀이 되는 복수의 허무함을 보여 주졍. 올드보이에서 오대수와 이우진의 맞물린 복수의 서사 같이 파트 2는 양자의 삶이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동시에 그 과정을 역겹게 공감하게 하며, 나아가 그런 복수의 고리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게 된 후의 허무함을 선사해 줍니당.
게임성은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게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완성도, 서사와 연출, 게임 플레이를 가지고 있습니당. 적의 눈을 피하기 위해 콘크리트 바닥에 구르면 생기는 팔뚝의 생채기까지 구현한 디테일 캐릭터와 공격, 질주, 회피 모든 캐릭터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따위는 지금도 그 수준에 범접한 게임이 없습니당. 전투, 은신, 자원 관리가 맞물린 게임 플레이는 세계관과 서사에 어울리는 몰입과 즐거움을 주졍. 서사와 연출은 비디오 게임에서 쉽게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공감을 가능하게 해 줍니당.
이제 주의하실 점을 이야기해 보졍. 두 게임 모두 게임성 측면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적습니당. 당대 최고입니당. 논란의 대상은 사회문화적 요소입니당. 파트 1은 주의하실 점이 거의 없습니당. 동성애 암시와 묘사가 등장하긴 하는데, 일단 전통적인 서사를 따르고 있으니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만 수용 가능하다면 만족하실 겁니당.
하지만 파트 2는 주의가 필요합니당. 이 게임은 근래 비디오 게임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종의 문화 전쟁의 주요 표적이자 소위 좌파적 정치적 올바름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을 주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당. 그래서 파트 2에 관해서는 악평을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을 겁니당. 그런 평은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겠지만 문화적 보수주의자 분들이 그런 생각할 만한 여지가 있긴 합니당. 만약 정통적이지 않은 성 관념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게임의 이야기가 취향에 맞지 않으실 겁니당. 게임의 주요 인물로서 동성애자와 같은 성적 소수자인 등장인물과 비전통적인 성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당. 전통적인 남성 중심 서사가 부재하고, 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 끔살 당합니당. 아버지-딸 구원자 서사가 엄마(언니)-동생 구원자 서사로 변주되어 복수의 허무함을 보여 줍니당. 상큼한 복수가 없습니당. 이러한 비전통적인 성적 요소 이외에도 게임에서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묘사는 회색입니당. 적과 아군이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습니당. 복수 대상자로 삼은 인물에 대한 공감을 해야 하며, 이 공감 과정으로의 전환이 심리적 거부감을 유발합니당. 그래도 평소 성적 소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도적적 이분법이 불가능한 회색빛 세계를 그리는 영화를 잘 보셨다면 이 작품의 고통스러운 서사를 감내하실 수 있을 겁니당.
여하튼 제 생각에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는 액션 어드벤처가 취향이 아니더라도 해 볼 만한 게임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당. 취향 개발이나든지 당대 비디오 게임의 첨단을 확인이라든지 하는 목적에서라도 말이졍.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포도포도왕포도님에게 답글
우와앙~~~ 최고의 게임 리뷰와 추천평 아닙니까? 이런 멋진 글을 댓골로 작성해 주시다니,,, 멋집니다.
저는 성소수자의 삶도 그들이 선택했으니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회색빛 세계에 대해서는 사실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라오어를 하게 되면 한 번 느껴보겠습니다!!
저는 성소수자의 삶도 그들이 선택했으니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회색빛 세계에 대해서는 사실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라오어를 하게 되면 한 번 느껴보겠습니다!!
YBman님의 댓글의 댓글
@포도포도왕포도님에게 답글
아.. 너무 너무 소름이 올라올 정도로 잘 읽었습니다. 평생 이렇게 재밌고 깊이있는 게임 평은 처음 봅니다.
Void님의 댓글
제 경우...
1편은 생각할 거리를 줬지만
2편은 교조적입니다. 가르치려고 들죠. 개인적으로 불쾌했습니다.
1편은 생각할 거리를 줬지만
2편은 교조적입니다. 가르치려고 들죠. 개인적으로 불쾌했습니다.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Void님에게 답글
아하... 뭐 아무튼 불쾌함이 있더라도 한번 느껴 보겠습니다. 자정력은 스스로 길러야 하니까요~ 감사합니다. ㅎㅎ
스팀 할인만 기다려 보겠습니다.... ㅎㅎ
스팀 할인만 기다려 보겠습니다.... ㅎㅎ
kuku05님의 댓글
라오어 2편도 게임성만 보자면 1편보다 발전하긴 했습니다. 차라리 2편 먼저 하시고 1편 하시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만 굳이 추천 하자면 1편만 하셔도 좋습니다.
코니님의 댓글
유일하게 멀미를 하면서도 클리어한 게임입니다. 대작이라고 칭할만 합니다. //1은 잘 끝냈으나 2는 충격먹고 패드를 잠시 놨더니 다시 게임을 켜기가 어렵더군요. 언젠가는 2도 깨봐야죠 //
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코니님에게 답글
모두가 강추하는 라오어1.... 어떤 것인지 기대중입니다. ㅎㅎ
브리더님의 댓글
하지만 제 기준 죽기전에 해야할 게임은 젤다야숨과 젤다왕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