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시즈를 언인스톨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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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독도
작성일 2025.01.29 13:19
분류 PC
12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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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에 레인보우 식스:시즈(이하 레식)를 언인스톨했습니다.

레식은 5:5로 서로 싸우는 FPS게임인데, 특이하게 실내에서 전투가 일어납니다.

벽이나 창문같은게 깨지기도 해서 그 틈새로도 사격이 가능합니다.

실내 전투다 보니, 건물(여러가지가 있습니다.)내부 지도 같은걸 

외워서 해야만 1인분을 할수 있는 등, 초보자에겐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말해, 고인물들에게 이거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없습니다.

저는 라이트 유저여서 몇 시즌을 해도 대충 하고 

특히 랭크전은 더욱 대충하는 편이였습니다만,

뭔 바람이 불었는지, 이번 시즌은 각잡고 열심히 해보고 싶었습니다.

새 시즌이 시작하고 약 2달 동안, 랭크전을 300판 이상했습니다. 

좀 실력도 오르고, 랭크도 오르긴 하더군요.

그런데, 최근에 불면증 비슷하게 수면 장애가 생겼습니다.

잠을 깊이 못자고, 새벽 3시경에 꼭 깨고(물론 윤석렬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소화도 잘안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게임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그런 부작용이 생긴거 같습니다.

이 게임이 경쟁전이다보니, 게임할때마다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비 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손에 땀도 많이 나서 게임 중간중간 손도 말려줘야 했습니다.

거기다 실력이 좀 오르다 보니, 팀원이 못해서 게임을 지게 되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보이스나 채팅으로 팀원 욕을 하지는 않았지만(저도 초보땐 그랬으니까요..) 꾹 참는게 

상당히 스트레스였습니다. 가끔 마이크 안켜고 소리치면, 와이프가 와서 쳐다 보기도 하고..

재미는 있는데, 불면증 오고, 소화 안되고, 성격도 나빠지는 거 같고, 스트레스는 엄청 받고...

그리고 불면증은 아마도 게임중 뇌가 너무 각성상태에 있던게 진정이 잘 안되서

수면의 질이 나빠진거 같습니다.

아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이틀전에 기여이 이 게임을 언인스톨 해버렸습니다.

웃긴건 그날 저녁 부터 바로 잠을 잘잤습니다.

어제 부터 POE2를 시작했는데, 아 평화롭게 재미있네요.

당분간(혹은 영원히) PvP FPS는 멀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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