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겉멋을 내려놓고 실속을 차려야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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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한지 몇년째지만 아직도 겉멋에 집착하는 제가 밉습니다.
브랜드 아무 의미없다고 느낀게 제가 잘 못치는 코슷코 드라이버 업어간 선배가 우라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장타날리는 걸 보면서.. 어설픈 실력을 장비로 메꾸려는 태도(골프당이 지향하는!)의 전형이 바로 저라는 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를때는 이 브랜드 뭥미? 하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몇주전 임원 골프대회에서 1차 라운드는 그래도 컷오프 안되고 칠 정도는 되었건만
2차 라운드에서는 바로 꽈당.. 원인은 숏게임이었습니다.
물론 롱게임이 잘되는게 아니라 그동안 그나마 필드밥을 먹은 꼼수로 어프로치와 퍼팅에서 만회를 해왔는데
이번에 구겨진 그린에서 숏게임이 망하면서 완전 나락으로 떨어졌네요..
골프 입문할때 누군가에게 받았던 닳고 달은 반달퍼터가 그렇게 꼴보기 싫었고 백돌이 1년차가 끝나갈 무렵
선배에게 얼른 뉴포트1을 내려받았습니다.. 만 초보에겐 정말 충격과 공포.. 그렇게 또 일년반쯤 지내고 나서
내손으로 사겠노라며 내리받은 클럽들을 싹 다 바꾸게 됩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터까지 차근차근 한달에 하나씩 들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베티나르디 스튜디오스탁 28번 더블넥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절었지만 그럭저럭 적응해서 죠스웨지 + 베티퍼터로 드라이버 짧돌이 디스어드벤티지를 상쇄해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지난주 퍼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안 맞으면서..
그래! 초보주제에 블레이드라니! 로리옹, 셰플러군 도 말렛쓰시는데 내 까짓게..
라며 검소(!)하게 스파이더 투어 X로 퍼팅하면 잘 될줄알고 하루 왠종일 샵들 돌아다녔는데 씨가 말랐네요. ㅠㅠ
중고를 한번 알아볼까도 싶다가 요즘은 시간맞춰 누구 만나는것도 귀찮고.. 고민하다가
오늘 점심먹다 무심코 말을 건넨 선배에게 놀고있는 말렛 있으니 필요하면 말하라 하시길래
걍 하나 저렴하게 얻어오는것으로 급하게 마무리 되었네요..
플럼버넥을 한번 써보리라 했지만.. 직진성 좋은 더블넥이라며 권해주시는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업어왔으니
이제 몸을 맞춰야죠 .. ㅎㅎㅎㅎ
PS: : 블랙잭 더블넥 -> 플럼버넥 피팅도 피터 찾아가면 해주나요? 쳐보다가 계속 안맞으면 넥타입을 한번 바꿔보려고요..
그리고 스파이더X 처럼 뒤에 무게추를 무거운걸로 바꿔볼까도 고민중입니다.
바보의제자16님의 댓글
퍼터 종류를 말렛이나 스파이더로 바꿔야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후기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