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날 선물로 50도 웨지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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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에서 파덜스 데이 입니다. 일년에 한 번 아무거나 사도 되는 날이지요..ㅎㅎ
이 날의 본래 취지가 뭐건 간에 파덜스 데이 며칠 앞부터 홈디포나 골프갤럭시 등 아빠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파는 가게들은 세일을 합니다.
제가 몇 달 동안 썼던 웨지 구성은 이랬습니다.
48도 52도 56도
이렇게 쓰리 웨지 구성이었지요.
구성 자체는 뭐 깔끔합니다만 문제는 클럽인데요.
48도, 52도는 테무에서 재미로 구입한 짭퉁 웨지고요. (하나에 $30) 56도는 수 년전부터 계속 쓰던 보키 SM6 입니다.
테무에서 퍼터를 $70주고 사서 반 년 가까지 잘 썼단 말이죠. 지금도 연습용으로 종종 씁니다. 그러면서 느낀것이 '사실 골프 클럽이란게 무슨 대단한 하이테크놀로지가 필요하겠냐.. 작정하고 배끼면 걍 똑같은 것이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웨지도 시험삼아 사 봤던 것입니다.
연습장에서도 잘 맞고 두어번 라운드에서도 공 잘 띄우고 잘 세웠습니다. 심지어 그루브가 어마어마 해서 연습장에서 풀 스윙하고 나면 그루브에 공 커버 가루(?) 같은게 뭍어 있을 정도 입니다.
"역시 짭퉁이나 진퉁이나 그게 그거야. 싼게 낫지" 하며 쓰다가보니 점점 뭔가 이상합니다.
평지가 아닌 라이에서는 묘하게 뒷땅이 잘 나고요.. 저의 일관성 없는 스윙에 너무 크게 영향을 받는단 말이죠.
물론 저의 몸뚱아리가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저는 저를 탓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장비탓이죠.
심지어 지난 라운드에서 3연속 웨지 뒤땅에 이어 2연속 웨지 타핑 (깐다고 하죠..) 이후 맨탈이 바스러지고..
다시 파덜스 데이로 돌아와서… 골프 갤럭시 딜을 보니 보키 sm9이 세일 중이네요.
세일해도 세금포함 $160이지만…
아무튼 48도 52도를 두 개 다 구입하기엔 아무리 아빠날이라고 해도 눈치가 보이니.. 딱 그 중간 50도로 하자! 결심했죠.
바로 윗 클럽은 9번 아이언(43도) 바로 아래는 56도 웨지 입니다.
그래서 43도 50도 56도라는 숏아이언 라인업을 무려 6도 간격으로 설정한 허접한 라인업을 갖추었습니다.
어차피 세세한 컨트롤 의미없는 백돌이이니.. 그냥 대충 컨트롤해서 거리 맞추려고요.
제가 뭐 싱글칠것도 아니고...
촛불하나81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