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메쉬리셔스로 콤퓨타 조립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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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TV에 이런 녀석을 물려놨었는데, 여차여차해서 거의 못 썼습니다.
근데 또 얼마 전에 방구석에 TV까지 들여놓으면서 더 쓸 일이 없어진 고로
쪼개서 다시 주머니로 회수...를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방에서 쓰는 메인 콤퓨타에 TV를 연결했더니 TV를 꺼놔도 이렇게 뭔가 살아있는데 죽어있습니다.
상세 정보를 눌러도 비활성화되었다고 뜨고 해상도 변경도 막혀있고 그러네요.
좀비 하나 남아있는 것쯤이야 아무런 문제 될 게 없어야 하지만
여름나기용으로 쓰는 저발열 서브 콤퓨타로 전환했다가 돌아오면
1번 모니터 연결은 끊기고 TV인 2번이 메인으로 인식되는지
창 크기들이 다 이지_랄이 되네요.
매번 이 짜증 나는 상황을 견디며 쓰는 게 너무 승질나서
TV 연결용 PC를 하나 더 두자는 비효율적인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거실에 있는 거 그대로 가져다 쓰...기엔
메인 콤퓨타가 4080인데 거실에 있는 건 4070이라 아쉬워서 그만
4080 슈퍼를 사버렸고요.
곧 5000번 대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 적당히 버티다 넘어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루머를 보니 5090은 전력, 가격 둘 다 범접할 수 없는 물건일 것 같고
5080은 쿠다코어 개수가 개판이라 4090에도 못 미칠 정도일 듯해서...
이랬는데 잘 나오면 배 겁나 아프겠쥬...
그리고 거실에 쓰던 케이스엔 새로 산 글카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그 언젠가 쟁여뒀던 SSUPD 메쉬리셔스를 꺼냈습니다.
후속작인 메쉬룸 S도 나왔지만 전원 버튼이 뒤에 있는 게 맘에 안 들었고
또 단종 제품이라 떨이하길래 나름 싸게 줍줍해놨었네요.
근데 동봉된 라이저 케이블이 PCIe 3.0이어서
4.0 케이블을 따로 샀더니 메쉬룸 S보다 더 비싸진...
원랜 4090 넣어서 뭐 하나 만들어보자고 주워놓은 건데
뭐 그렇게 돼씀다.
선 정리는 대충 공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만 해씀다.
파워서플라이 밑으로 SATA SSD가 하나 들어가는데
고거 전원선이 3포트 짜리라 바닥에 널브러진 게 쫌 보기 흉해서
1포트짜리 커스텀 케이블 주문해 놨네요.
기존 2+2TB에 4TB 추가로 완벽한 게임 창고 머쉰이 되었습니다.
전면에 라디에이터까지 달 수 있는 케이스지만 공랭으로 빌드했고
4080 슈퍼 중에서도 아담한 축에 속하는 놈을 골랐더니
공간이 아주 지나치게 팽팽 남아돕니다.
자고로 SFF는 욱여넣음이 미덕인데 말입니다.
아, 이건 10리터 넘으니까 SFF 아니네요ㅎ
어쨌든, 데탑과 비교하면 한없이 아담합니다.
그치만 엑박과 비교하면 훨씬 큽니다. 두 배 넘는 부피 차이가 나요.
근데 앞뒤로 튀나와서 책상 밑에 두니 체감상 차이는 별로 없네요.
암튼, 그리하여 최종 사양은
CPU : 라이젠 7700 (+NH-L12S)
램 : KLEVV 16GBx2 6000 CL30
GPU : 조텍 4080 슈퍼 트리니티
MB : 애즈락 B650i Lightning WiFi
SSD : WD SN850X 2TB, WD SN580 2TB, 삼성 870 EVO 4TB
케이스 : SSUPD 메쉬리셔스 (+링크업 PCIe 4.0 라이저 케이블)
PSU : 커세어 SF750
대충 이렇게 되어씁니다.
쨌든, 이제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창이 지멋대로 줄어들어서
매번 늘리는 귀찮음과 빻침 없이 콤퓨타들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큰 화면+OLED+4K+144Hz+HDR은 극락이네요. (❁´◡`❁)
슈니님의 댓글의 댓글
XBOX 콘솔 랩 스따필드 버전임미다. 국내엔 안 팔아서 직구했는데, 얼마전에 콜오브듀티 버전만 풀리긴 했더라고요
슈니님의 댓글의 댓글
프랙탈 무드 주시하고 있었는데, 20리터짜리 거대한 덩치임에도 3슬롯 글카조차 수용할수 없어서 바로 와드 내렸습니다.
이 케이스는 무드의 2/3 부피에 4슬롯 글카도 들어갑니다. 물론, CPU 쿨러 달 공간이 73mm에서 53mm로 줄어들지만, 수랭 달면 그만이니...
프랙탈 릿지만 해도 12리터 부피에 오밀조밀하게 꾸며놔서 좋았는데, 무드는 공간 활용을 너무 못했어요.
핏빛늑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