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설악산 1박2일-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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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설악산 둘째날 산행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첫째날 소청대피소가 저녁 9시에 소등을 하고 일찍 잠을 청했지만 불편한 잠자리와 이미 잠드신 분들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낮설고 불편한 잠자리 때문인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 두시간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새벽 5시가 되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 다시 소청대피소로 복귀해서 봉정암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이 무겁고 만사가 귀찮았지만,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가져온 누룽지를 끓여서 어제 먹고 남은 김치와 단무지로 식사를 하고 헤드랜턴,스틱, 스마트폰을 챙겨 출발했습니다. 1시간만에 도착한 대청봉에는 한계령과 오색에서 올라온 등산객이 많았습니다.(외국인도 많습니다)
대청봉에서 바로 본 풍경은 운무가 가득한 절경으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온 것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다들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처음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운무가 가득찬 대청봉 주변
바다 수평선이 아닌 운무 위로 올라오는 태양
운무 구경을 마치고 다시 소청대피소로 갑니다.
소청대피소에 두고 온 배냥을 챙겨서 봉정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아침에 먹은 누룽지로 배는 고프지 않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미역국을 조금 먹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믹스커피를 마시며 카페인을 충전합니다. 누군가의 시주로 받는 혜택이지만 부처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마십니다.
바로 봉정암 오층석탑 (석가사리탑) 위쪽으로 가면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볼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오대 적별보궁중 하나 석가 사리탑 가족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봉정암에서 해골고개를 지나서 만나는 두 개의 하나의 폭포가 하나의 담소로 모이는 쌍용폭포
구곡담에서 영시암 까지 단풍 , 아직 단풍이 덜듯 곳도 있습니다.
영시암에서 도착하여 따듯한 커피를 한 잔합니다. 현찰이 없어서 시주를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할게요
커피를 마시며 영시암 마루에서 바로 본 풍경
하산할 수록 단풍과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금 차갑지만 발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백담사 계곡에 발을 담구어 봅니다
백담사계곡 중간에서 바로 본 풍경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걸어 갈 까 고민하다가 결국 버스를 이용해서 내려갔던걸 후회했습니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너무 이쁩니다. 내년에는 용대리까지 걸어가는 걸로~~
언제나 그런듯 하산후 마무리는 막걸리와 산채비빕밥입니다. 옥수수 막걸리가 양이 많고(1리터) 너무 달아서 다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백담사정류장에서 구매한 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표입니다. 매번 앱을 이용하다 지류버스표는 오랜만입니다. 표를 파시는 어르신이 길 건너 타고 건널목에 버튼을 누루지 않으면 파란색 신호로 바뀌지 않는다고 친철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기준(11월 14일)으로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남산과 사무실에서 바로 본 북악산과 창경궁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마지막 단풍을 즐겨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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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여행님의 댓글
이번 토요일에 대둔산 예정입니다.
다음 주부터 제법 추워진다고 하니 실질적인 가을의 마지막이라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