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내려오기 쉬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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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0dn4r 221.♡.125.6
작성일 2024.06.04 13:56
분류 아무거나
3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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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는 집 앞에서 덜렁 덜렁 인왕산으로 가서, 안산을 찍고, 다시 인왕산을 찍고, 북악산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를 혼자서 많이 다닙니다. 그냥 운동화신고 핸드폰은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좋기도하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좋더라구요. 십수년을 해외에 있다가 한국에 돌아온 지 1년이 채 안 되다보니 풍경이 다 새롭네요. 

주말에 홍제 쪽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가 불광 쪽에서 북한산을 올라갈 수 있길래, 족두리봉-비봉 왕복을 그냥 운동화신고 핸드폰 손에 들고 덜렁 덜렁 다녀왔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일단 제가 사고로 (본래는 잘 보였었으나) 한 쪽 눈이 실명이다보니 거리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공이 멈춰 있는 골프나 당구 정도만 가능한데요. 내려 올 때 발을 디딜 지점에 대한 거리감을 정확하게 인지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북한산은 올라가는 것은 그래도 괜찮던데, 내려올 때가 문제가 되더군요. 거의 누워서 내려왔네요. ㅋ;; 

북한산을 보니 산이 매우 커서 혹시 완만하게 내려올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서 질문을 올려 봅니다. 

올라가는 코스에 상관 없이, 내려오는 코스만 좀 완반하게 내려올 수 있는 코스는 무엇이 있을가요?

좋은 산행들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5

투명야옹님의 댓글

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06.04 16:47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북한산 비봉코스 멋지긴 한데 암릉이 많아서 하산할 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AeO22v5njQk?si=xI_7sMyvjEbSSeiD 5:01부터 보시면 되는데 이 코스가 내려오기 편하실 거에요. 북한산성탐방센터 - 대남문 코스입니다. 가을에 단풍이 예뻐서 가는 코스인데 백운대 오르고 이쪽으로 내려오거나 비봉능선을 타다가 문수봉 지나 대남문까지 가서 내려오시면 다른 하산 코스보다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딴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딴길 (180.♡.49.181)
작성일 06.04 23:06
북한산을 가야하는데...

아리오발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오발도 (180.♡.100.138)
작성일 06.04 23:30
북한산을 몇번 안 다니긴 했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보국문-정릉분소가 가장 쉬웠습니다. 해가 진 뒤 플래시에 의지해서 하산하면서도 힘들 곳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대동문-진달래능선도 쉬운 길이지만 약간의 바윗길을 살짝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용암문-도선사 길은 대체로 쉽고 짧지만 작지도 크지도 않은 바위를 이리저리 조금씩 오르내리는 길이 이어져 쉽게 권하진 못할것 같습니다. 도선사부터 도로라는 점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m0dn4r님의 댓글

작성자 m0dn4r (220.♡.34.129)
작성일 06.05 05:09
감사합니다!

노기오기님의 댓글

작성자 노기오기 (175.♡.128.97)
작성일 06.24 15:23
위의 투명야옹님 말처럼 북한산성입구로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 가장 편안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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