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주에 걸쳐 주말에 작업해서 집 Attic Ladder 교체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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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으러 가서도 사진찍는걸 항상 까먹어서, 빈접시만 남겨두고 사진부터 찍을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작업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ㅠㅠ 좀 남겨놓을걸 하는 생각은 드네요..
아무튼 제가 작업할 때 참고했던 Youtube 비디오가 수백만가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해체하는 과정부터 다루는 비디오가 잘 없어서, 열심히 찾고 찾아 나름 도움 받았던 비디오가 다음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2Ay89X_Wuw
제가 작업한 과정이랑 영상이랑 거의 유사해서 영상을 잘라 첨부합니다.
과정들을 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 것 같고, 해체가 진짜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박혀있던 못들을 빠루를 이용해서 틈을 벌려놓고 제거하고
나사머리 망가진거나 안빠지는거는 reciprocating saw 로
이런 식으로 절단을 했어요.
직장동료 한명이 기꺼이 도와준다고 해서, 저랑 직장동료와 아내까지 해서 총 세명이서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해체한 제품은 나무로 된 제품이라 생각보다 엄청 무거워서 내리느라 애 먹었네요.
암튼 내리는데 성공하고, 또 새로운 제품을 올려서 임시로 고정시킨 다음에 높이를 잘 맞춰서 단단하게 고정하고
또 알루미늄 사다리를 집 천정 높이에 맞춰서 열심히 톱질해서 절단해내고
마무리로 트림까지 다 박아서 깔끔하게 완료했습니다.
트림도 8피트짜리 사와서 45도 각도 맞춰서 자르고, 살짝 크기 안맞는거 갈아내고..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제가 설치한 제품이 우연인지 이 영상에서 설치된 제품과 거의 동일한 (아니면 완전히 동일한) 제품인거 같아요.
이제는 나무가 아니라 알루미늄 사다리라서 좀더 튼튼하고 오래갈 것 같습니다.
설치하고 나서 틈사이마다 insulation material 우겨넣어서 단열도 잘될거 같고요..
암튼 총 작업시간은 8시간 즈음 걸렸는데.. (필요한 재료 사러 Lowes 를 한 5번은 갔다온거 같습니다..ㅠㅠ)
연달아 작업할 시간이 안나서 한 3주에 걸쳐서 나눠서 작업했고,
오늘 네일건으로 쏜 구멍들을 흰색 퍼티로 다 메우는것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아내가 페인트 칠한다고 하니… 그건 그냥 아내한테 맡길 예정입니다.
페인트 작업은 저보다 아내가 훨씬 잘하거든요.
이사올 때 집 실내 전체 페인트를 아내가 거의 80% 정도 (제가 나머지 20% 정도) 칠했었어요..
암튼 2년동안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큰 프로젝트 하나 끝내서 속이 시원하네요.
소요비용:
Attic Ladder: $299 + tax
Structural Wood Screws: ~$30 + tax
Wood shims: ~$20 + tax
Reciprocating saw: $69 + tax
Saw blade: ~$20 + tax
Brad nail gun: $129 + tax
1.5 inch brad nails: ~$30 + tax
Hacksaw: ~$20 + tax
Metal hacksaw blade: ~$10 + tax
Wood hacksaw blade: ~$10 + tax
Angle grinder: $99 + tax
Pry bar: ~$40 + tax
8 ft Wood trims: $19 * 3 = $57 + tax (8ft 짜리 2개면 되는데, 하나를 떨어뜨려서 깨뜨려서 하나 더 샀네요 ㅠㅠ)
Insulation material: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Scrap wood (해체 및 설치 시 서포트로 사용):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해머드릴, 임팩트렌치, 망치, 스크류드라이버 등 각종 공구류: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이렇게 대략 900불 가량 들었습니다.
아마 사람 불러서 설치했어도 비슷한 금액에 설치할 수 있긴 했겠지만, 인건비에 들 돈을 아껴서 툴을 많이 샀습니다..
직장동료는 점심 저녁 두끼를 대접했고.. 그래도 빚을 많이 진거 같습니다.. 다른걸로 도우고 살아야죠..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하나둘씩 스스로 해보고 있습니다.
전기는 이제는 메인패널 건드리는거 빼곤 다 스스로 하고 있고요..
집 여기저기 고치는것도 대체로 웬만한 것들은 사람 안불러도 스스로 할만한 것 같아요.
다만 아직 무서운게.. 플러밍 건드리는건 무섭더라고요.. 그건 사람 부르고 있습니다.
facade님의 댓글
미국친구들은 심심하면 셀프로 집을 고치더군요? ㅎㅎ
저 작업에 900불이면 괜찮은 가격 같네요
한국에서 하려면 저 사다리 찾기도 힘들고 수입품이라 가격도 꽤 나갈테고요
인건비도 요즘 상당히 비싸졌고요
북미로 가야 목재로 된 주택도 많고 좋은 규격품도 많고 하니 집 고치는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