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주에 걸쳐 주말에 작업해서 집 Attic Ladder 교체 성공했습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2024.07.23 15:07
577 조회
3 추천

본문

저는 먹으러 가서도 사진찍는걸 항상 까먹어서, 빈접시만 남겨두고 사진부터 찍을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작업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ㅠㅠ 좀 남겨놓을걸 하는 생각은 드네요..


아무튼 제가 작업할 때 참고했던 Youtube 비디오가 수백만가지가 있기는 합니다만

해체하는 과정부터 다루는 비디오가 잘 없어서, 열심히 찾고 찾아 나름 도움 받았던 비디오가 다음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2Ay89X_Wuw​


제가 작업한 과정이랑 영상이랑 거의 유사해서 영상을 잘라 첨부합니다.

과정들을 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 것 같고, 해체가 진짜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박혀있던 못들을 빠루를 이용해서 틈을 벌려놓고 제거하고

나사머리 망가진거나 안빠지는거는 reciprocating saw 로

이런 식으로 절단을 했어요.


직장동료 한명이 기꺼이 도와준다고 해서, 저랑 직장동료와 아내까지 해서 총 세명이서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해체한 제품은 나무로 된 제품이라 생각보다 엄청 무거워서 내리느라 애 먹었네요.


암튼 내리는데 성공하고, 또 새로운 제품을 올려서 임시로 고정시킨 다음에 높이를 잘 맞춰서 단단하게 고정하고

또 알루미늄 사다리를 집 천정 높이에 맞춰서 열심히 톱질해서 절단해내고

마무리로 트림까지 다 박아서 깔끔하게 완료했습니다.

트림도 8피트짜리 사와서 45도 각도 맞춰서 자르고, 살짝 크기 안맞는거 갈아내고..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제가 설치한 제품이 우연인지 이 영상에서 설치된 제품과 거의 동일한 (아니면 완전히 동일한) 제품인거 같아요.

이제는 나무가 아니라 알루미늄 사다리라서 좀더 튼튼하고 오래갈 것 같습니다.

설치하고 나서 틈사이마다 insulation material 우겨넣어서 단열도 잘될거 같고요..


암튼 총 작업시간은 8시간 즈음 걸렸는데.. (필요한 재료 사러 Lowes 를 한 5번은 갔다온거 같습니다..ㅠㅠ)

연달아 작업할 시간이 안나서 한 3주에 걸쳐서 나눠서 작업했고,

오늘 네일건으로 쏜 구멍들을 흰색 퍼티로 다 메우는것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아내가 페인트 칠한다고 하니… 그건 그냥 아내한테 맡길 예정입니다.

페인트 작업은 저보다 아내가 훨씬 잘하거든요.

이사올 때 집 실내 전체 페인트를 아내가 거의 80% 정도 (제가 나머지 20% 정도) 칠했었어요..


암튼 2년동안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큰 프로젝트 하나 끝내서 속이 시원하네요.


소요비용:

Attic Ladder: $299 + tax

Structural Wood Screws: ~$30 + tax

Wood shims: ~$20 + tax

Reciprocating saw: $69 + tax

Saw blade: ~$20 + tax

Brad nail gun: $129 + tax

1.5 inch brad nails: ~$30 + tax

Hacksaw: ~$20 + tax

Metal hacksaw blade: ~$10 + tax

Wood hacksaw blade: ~$10 + tax

Angle grinder: $99 + tax

Pry bar: ~$40 + tax

8 ft Wood trims: $19 * 3 = $57 + tax (8ft 짜리 2개면 되는데, 하나를 떨어뜨려서 깨뜨려서 하나 더 샀네요 ㅠㅠ)

Insulation material: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Scrap wood (해체 및 설치 시 서포트로 사용):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해머드릴, 임팩트렌치, 망치, 스크류드라이버 등 각종 공구류: 기존에 집에 있던 것 활용


이렇게 대략 900불 가량 들었습니다.

아마 사람 불러서 설치했어도 비슷한 금액에 설치할 수 있긴 했겠지만, 인건비에 들 돈을 아껴서 툴을 많이 샀습니다..

직장동료는 점심 저녁 두끼를 대접했고.. 그래도 빚을 많이 진거 같습니다.. 다른걸로 도우고 살아야죠..

댓글 10

facad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facade (176.♡.87.72)
작성일 07.24 06:29
큰 공사 하셨네요 ㅇ.ㅇ
미국친구들은 심심하면 셀프로 집을 고치더군요? ㅎㅎ
저 작업에 900불이면 괜찮은 가격 같네요
한국에서 하려면 저 사다리 찾기도 힘들고 수입품이라 가격도 꽤 나갈테고요
인건비도 요즘 상당히 비싸졌고요
북미로 가야 목재로 된 주택도 많고 좋은 규격품도 많고 하니 집 고치는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24 11:48
@facade님에게 답글 sweat equity 라고 부르더라고요. 돈을 들이는 대신 땀흘려서 집의 가치를 올렸다고요.
저도 하나둘씩 스스로 해보고 있습니다.
전기는 이제는 메인패널 건드리는거 빼곤 다 스스로 하고 있고요..
집 여기저기 고치는것도 대체로 웬만한 것들은 사람 안불러도 스스로 할만한 것 같아요.
다만 아직 무서운게.. 플러밍 건드리는건 무섭더라고요.. 그건 사람 부르고 있습니다.

하무요님의 댓글

작성자 하무요 (112.♡.69.171)
작성일 07.24 11:27
DIY하면 비용은 외주랑 비슷하게 들고, 공구가 남죠.. ㅎㅎ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24 11:49
@하무요님에게 답글 완전 공감합니다. 다 끝내고 정산해보니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더라고요. 근데 공구가 남아서 만족합니다 ㅎㅎㅎ

facad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facade (176.♡.87.72)
작성일 07.24 22:30
@조알님에게 답글 공구+스킬이 축적되는 어느 시점에 도달해야 비용 절감 가능하겠네요 ㅎㅎ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141.♡.167.159)
작성일 07.26 07:23
@facade님에게 답글 공구는 점점 축적되어 가는 느낌인데, 스킬은 축적이 잘 안되네요 ㅠㅠ

하무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무요 (112.♡.69.171)
작성일 07.26 13:37
@facade님에게 답글 비용절감 포인트를 못 만나는 이유중에 하나는 화물운송비 때문이기도 합니다. 개인업자들은 용달이용하는데 개인은 화물용달쓰면 ^^;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26 13:42
@하무요님에게 답글 미국의 경우는 대부분 하우스 오너들이 0.5톤 픽업트럭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거 같아요. 업자들은 물론 수퍼두티 같은 1톤급 트럭을 갖고있긴 하지만 웬만한건 개인용으로 많이 쓰는 0.5톤 (F-150 등) 트럭으로 안될건 없는거 같아요.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7.26 13:46
@하무요님에게 답글 우리나라도 트럭을 렌트할 수 있다면 비용절감이 가능할거 같긴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트럭 렌트가 불가능한거 같더라고요. 용달을 불러야 하니 결국 인건비가 추가로 지출되는거 같네요. 아마도 용달 등 운송업 하는 분들 일감 보호 목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잡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후잡스 (14.♡.3.218)
작성일 07.26 15:41
@조알님에게 답글 주택에 살다보니, 1톤 트럭이 유용할때가 많은것 같아요. 봉고나 픽업을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