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관련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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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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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재작년 큰맘먹고 산 150만원짜리 비올라 활이 있습니다. 15만원짜리 쓰다가 바꾸니 손에 착 감기고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하는 바람에 여름내내 못하다가 이번주에 열심히 하는데 아무래도 활이 이상한 겁니다.
덜덜 떨려서.. 내가 팔을 너무 들고 있구나…
은사가 녹이 슬어서… 이 습한 여름동안 관리를 잘못 했구나…
활털이 누래져서… 봄에 활털을 갈았는데 관리는 못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근데 텐션이 떨어진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공방에 가져갔습니다. 공방은 10년 넘게 다닌 곳이고, 제 활을 골라준 분이 계셔요. 그래서 제 활 모양을 잘 기억하고 계십니다. 근데 제가 활이 이상하다고 꺼내자마자 어디서 바이올린 활을 가져왔냐는 겁니다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저에게는 바이올린 활이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바뀌었다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바뀌었을텐데, 단톡방에 올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ㅜ
남편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활을 일일이 검사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잊으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걸 저도 아는데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오네요.
속상해서 다시 안사고 15만원짜리 연습용 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댓글 13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
오해가 약간 있는거 같아서요….일부러 가져갔을거 같지는 않아요. 비올라 활이랑 바이올린 활이 아주 약간 차이라 자주 쓰는 저조차도 바뀐 걸 이렇게 나중에 알았습니다. ㅠㅠ 아마 그 분도 약간 불편한데 뭔지 모르고 쓰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ㅠㅠ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PiANi님에게 답글
그니까요. 밤새 잠이 안왔어요 ㅠㅠ 모르는 바이올린 활을 갖고 있는거보면 바뀐게 맞는거 같은데…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이상한 사람에게 넘어갔으면 팔려고 할 수도 있으니, 오케스트라 하는 날 단장에게만 미리 말해서 다같이 동시에 확인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옆에 사람이랑 교차 검증(?)으로 ㄷㄷ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PiANi님에게 답글
바뀐지가 한참 됐는데 제가 다치는 바람에 몇달 못나가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서요. 나쁜 맘 먹었으면 이미 없겠죠. ㅠ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앗 그렇군요ㅡ.ㅜ 몇 달이면.. 그래도 비싼 물건이니만큼 단장과 연락하셔서 한 번 조치는 취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혹시나 누군가 깜박 바꿔들고 갔을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할 만큼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죠~!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PiANi님에게 답글
네. 이번주에 단원들한테 제가 가져온 바이올린활을 한번씩 보여드리려고요. 아마 오케라 비올라는 저뿐이예요.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
으악아아앙아아아!
저 활 찾았습니다. 바욜 단원하고 바뀐게 맞았어요.
자주 안나오시는 분인데, 그분이 오늘 발견했다고 연락이 ㅠㅠ 모두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발뻗고 잘 수 있겠어요.
저 활 찾았습니다. 바욜 단원하고 바뀐게 맞았어요.
자주 안나오시는 분인데, 그분이 오늘 발견했다고 연락이 ㅠㅠ 모두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발뻗고 잘 수 있겠어요.
군림천하님의 댓글의 댓글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다행입니다.
비올라는 활만 150이군요.
앞으로 잊어버리지 마세요.
비올라는 활만 150이군요.
앞으로 잊어버리지 마세요.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오랜만에 악기당 오니 좋은 소식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ㅡ.ㅜ!
보급형베토벤님의 댓글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마시고
그 오케스트라 단장이나 악장에게 사정을 얘기하시고 그분들이 직접 조사하게 하면 안될까요?
너무 속상한 일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