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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61.♡.127.116
작성일 2024.10.18 00:38
3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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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재작년 큰맘먹고 산 150만원짜리 비올라 활이 있습니다. 15만원짜리 쓰다가 바꾸니 손에 착 감기고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하는 바람에 여름내내 못하다가 이번주에 열심히 하는데 아무래도 활이 이상한 겁니다. 

덜덜 떨려서.. 내가 팔을 너무 들고 있구나…

은사가 녹이 슬어서… 이 습한 여름동안 관리를 잘못 했구나…

활털이 누래져서… 봄에 활털을 갈았는데 관리는 못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근데 텐션이 떨어진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공방에 가져갔습니다. 공방은 10년 넘게 다닌 곳이고, 제 활을 골라준 분이 계셔요. 그래서 제 활 모양을 잘 기억하고 계십니다.  근데 제가 활이 이상하다고 꺼내자마자 어디서 바이올린 활을 가져왔냐는 겁니다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저에게는 바이올린 활이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바뀌었다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바뀌었을텐데, 단톡방에 올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ㅜ 

남편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활을 일일이 검사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잊으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걸 저도 아는데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오네요. 

속상해서 다시 안사고 15만원짜리 연습용 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댓글 13

보급형베토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보급형베토벤 (222.♡.5.136)
작성일 10.18 06:58
그..그래도 150만원 짜리 활인데요..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마시고
그 오케스트라 단장이나 악장에게 사정을 얘기하시고 그분들이 직접 조사하게 하면 안될까요?
너무 속상한 일인데요.

BlackNil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Nile (122.♡.204.178)
작성일 10.18 09:09
같이 음악하는 처지면 다들 잘 알텐데 너무들 하네요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247.♡.210.246)
작성일 10.18 09:34
오해가 약간 있는거 같아서요….일부러 가져갔을거 같지는 않아요. 비올라 활이랑 바이올린 활이 아주 약간 차이라 자주 쓰는 저조차도 바뀐 걸 이렇게 나중에 알았습니다. ㅠㅠ 아마 그 분도 약간 불편한데 뭔지 모르고 쓰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ㅠㅠ

PiAN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iANi (182.♡.12.3)
작성일 10.18 09:51
가격대가.. 꼭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ㅜ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243.♡.108.229)
작성일 10.18 10:14
@PiANi님에게 답글 그니까요. 밤새 잠이 안왔어요 ㅠㅠ 모르는 바이올린 활을 갖고 있는거보면 바뀐게 맞는거 같은데…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iANi (182.♡.12.3)
작성일 10.19 11:32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이상한 사람에게 넘어갔으면 팔려고 할 수도 있으니, 오케스트라 하는 날 단장에게만 미리 말해서 다같이 동시에 확인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옆에 사람이랑 교차 검증(?)으로 ㄷㄷ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2001:♡:3173:♡:311d:♡:8a2:1028)
작성일 10.19 14:47
@PiANi님에게 답글 바뀐지가 한참 됐는데 제가 다치는 바람에 몇달 못나가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서요. 나쁜 맘 먹었으면 이미 없겠죠. ㅠ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iANi (182.♡.12.3)
작성일 10.20 12:38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앗 그렇군요ㅡ.ㅜ 몇 달이면.. 그래도 비싼 물건이니만큼 단장과 연락하셔서 한 번 조치는 취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혹시나 누군가 깜박 바꿔들고 갔을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할 만큼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죠~!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240.♡.76.88)
작성일 10.20 15:00
@PiANi님에게 답글 네. 이번주에 단원들한테 제가 가져온 바이올린활을 한번씩 보여드리려고요. 아마 오케라 비올라는 저뿐이예요.

PCBR님의 댓글

작성자 PCBR (76.♡.19.12)
작성일 10.18 14:00
아이고... 그 안타까움... 드럼키 한나 없어져도 짜증이 확 올라오는데... 위로드립니다.

바나나좋아좋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나나좋아좋아 (2001:♡:1041:♡:9d19:♡:abef:dad8)
작성일 10.21 19:39
으악아아앙아아아!
저 활 찾았습니다.  바욜 단원하고 바뀐게 맞았어요.
자주 안나오시는 분인데, 그분이 오늘 발견했다고 연락이 ㅠㅠ 모두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발뻗고 잘 수 있겠어요.

군림천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군림천하 (123.♡.235.101)
작성일 10.21 23:17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다행입니다.
비올라는 활만 150이군요.
앞으로 잊어버리지 마세요.

PiA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iANi (182.♡.12.3)
작성일 11.14 09:40
@바나나좋아좋아님에게 답글 오랜만에 악기당 오니 좋은 소식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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