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거거규규 (126.♡.1.14)
2025년 12월 4일 PM 03:44 · 수정됨(12. 31. 13:01)
2025년은 참… 기타에 관한 한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사고, 치고, 또 팔고.
그러다 가을쯤부터 일이 너무 바빠져서 약간 소홀했네요;;
아무튼 올해 거쳐간 친구들에 대한 짧은 기록 남겨봅니다.

그레치 프리스틴 센터블록
그레치 언젠가는 사보고 싶었는데 외관보고 반해서 샀습니다.
적당한 소리 적당한 연주감 나쁘지않은 하드웨어 엑셉터블한 톤 근데
쓰다보니 좀 부담스러운 금장하드웨어,뭔가 뭔가 부족한듯한 중국산이라는 꼬리표
지판의 소재가 로렐지판이라 그런가 이질감이 들어 방출했습니다.

펜더 아메리칸 빈티지 2 텔레&스트랫
전통적인 사양,라카피니쉬,아메리칸 빈티지 사운드의 정수
외관이나 사양이나 여러모로 맘에 들었는데 너무 새삥같은 느낌이 좀 걸린달까요;;
사실 굳이 5~60년대 기타에 대한 동경은 없었기때문에 기타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더 맘에 드는 기타가 있었고 보유기타 상한을 넘기지 않기위해 둘다 방출했습니다;;

펜더 텔레캐스터 74년산,76년산
이두대를 들이기 위해 아빈투형제를 방출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너무 가지고싶던 년식입니다.
beck의 주인공이 썼던 그 년식의 텔레입니다.(적어도 일펜 시그니처의 오리지널 모델입니다.)
76년식을 먼저사고 그뒤에 74년식을 샀습니다.
76년식은 굉장히 묵직한 애쉬바디에 넥의 무늬가 조금 더 화려했고
74년식은 3키로초반의 가벼운 투피스 애쉬바디에 넥감과 지판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연주감은 둘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근데 역시 아무래도 스트랫이 한대 가지고 싶었고 둘중 조금 덜 맘에 들었던 76은 방출
74는 최애기타로 살아남았습니다.

펜더 mbs 루이스 살가도 2002년식 nos
나름 텔레의 끝판왕 기타좀 만드신다는 분이 만드신 텔레캐스터였습니다.
입수하게된 스토리는 전에 올렸었죠;ㅋㅋ
만듦새가 정말 압도적이긴 했습니다. 넥이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아 뭔가 다르긴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넥과 바디를 조립할때 이거 정말 맞긴 한가 싶을만큼 딱맞아 떨어지고 소리도 정말 음악적인 톤이 나온달까요.
다 좋은데 근데 근데 그....메이플넥은 역시 저랑 안맞나 봅니다,,, 소리가 아니라 연주할때 지판을 보면 너무 산만한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그리고 이미 최애74텔레가 있고 그둘중 무엇을 남길것인가 고민했는데
저는 74텔레가 여러모로 조금 더 맘에 들었기에 아쉽지만 방출되었습니다.

펜더 커스텀샵 케니긴 마스터빌트
96년산 펜더 커스텀샵 텔레캐스터였습니다.
사실 2002년식의 넥과 바디를 매칭하다 나온 부산물 같은 느낌이었는데
닦고 조이고 기름쳐보니 소리가 썩괜찮아서 팔기 아까웠던 기억이네요

로드원 파츠캐스터
로스티드 메이플넥에 로드원바디 싱싱험 라우팅으로 만들어봤던 파츠캐스터입니다.
나름 파츠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셀렉했고 완성직후에는 꽤 맘에 들었으나.....
로스티드 메이플 사틴마감이라 간과했는데 지판은 버핑이 되어있어 굉장히 반짝거리더군요;;
그 손가락을 붙잡는 듯한 그 얄궂은 느낌때문에 한달만에 거의 반값으로 덤핑 매각했습니다.ㅜ

펜더 커스텀샵 스트랫
아빈투의 피에스타레드는 제가 생각하던 피에레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이렇게 약간 물빠진 피에레가 예뻐 보이더라구요 시연할때 생각보다 후끈하길래 읭 했더니
텍사스 스페셜이랍디다..
텍사스 스페셜 별로 안좋아하는데 핸드와이어는 뭐가 좀 다른건가 맘에들더라구요;;
한 일주일 속앓이하다 데려왔습니다 ㅎ
썩 맘에 듭니다 ㅎ

에피폰 카지노 네츄럴
어릴때 잠깐 써보고 드라이브 안먹는다고 바로 팔아버렸는데 그 요상한 외모와 톤이 자꾸 생각나 열병을 앓던차에 중고가게에서 좐레논 루프탑 공연당시의 룩을 재현해둔 개체를 발견 바로 집어왔습니다.
깁슨이고 커샵이고 관계없이 카지노만이 낼수있는 요상뽀짝한 톤이 있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근데 밤에 아내가 생소리가 시끄럽다고 클레임이 들어와 방출중입니다...ㅜ

깁슨 머피랩 59
생존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74펜더에 빠졌을때 잠깐 정신줄놓고 매각할까 고민했지만 슴슴하면서도 이것저것 디테일이 예쁘게 들어있는 탑을
59에서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점, 소리도… 뭐,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군계일학.
아마 앞으로도 이 녀석은 제 컬렉션에서 계속 살아남을 친구일 듯합니다.

번외..
트위드 브리프 케이스 입니다.
가끔 펜더에서 나오는데 모양이 얄쌍하면서도
트위드 케이스의 디테일을 가진 물건이 시장에 잘안나오는데 운좋게 겟했습니다.
집에서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디테일 클리닝을 거친후
각종 파츠 기타줄,청소도구 보관용으로 잘쓰고 있습니다.

번외2
70년대 펜더 복각 하드케이스
오른쪽은 오리지널이고 왼쪽이 복각품입니다.
오리지널 케이스 매일 열고닫기가 좀 조심스러워서 옥션에서 줏어왔습니다.
복각품이 냄새가 좋고,부담없어서 좋습니다.
올해 여러 기타를 들이고 보내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가 점점 확실해졌습니다.
저는…
과하게 새 것 같은 소리보단
시간이 담긴 톤과 질감,
그리고 목재에서 오는 생명력을 좋아하는 사람이더군요.
지금은
Fender 74 Tele / Fender CS Strat / Gibson Murphy Lab ‘59
이 조합이 제 취향의 중심에 아주 잘 자리 잡았습니다.
이세대가 각각 단점을 상호보완해서 뭐랄까 기추욕심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과연 정말 그런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마는..ㅋㅋ
해치웠나 싶을때를 가장 조심해야 하니까요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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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ackNile
25.12.04 · 116.♡.1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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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가거거규규
→ BlackNile 작성자
25.12.04 · 126.♡.1.14
정말이지 요즘 스트링값이 너무 비싸서 연주끝날때마다 줄아낀다고 한줄한줄 닦아가며 연습합니다ㅜㅋㅋ
이제 기타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정도 경지를 달성한것 같고 요즘에는 즐기며 연주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하고 있어요 ㅎ - 카
카미유클로델
25.12.05 · 106.♡.239.143
좌깁슨 우펜더. 그리고 가운데 텔레하나.
정석적인 조합이네요. -
여여봉선
25.12.31 · 210.♡.104.6
으마무시한 기타 여행이시네요 ㄷㄷ 부럽습니다 -
군군림천하
06.15 · 114.♡.2.66
찐부자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다만 너무 잦은 기변으로 교체해대는 스트링 가격 또한 무시못할정도라
어느정도 타협이 되면 이제 손에 익은 장비가 되게끔 갖고 노는일만 남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