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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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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2024.06.06 09:02
65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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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꺼내먹으로 홍콩반점 점바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던데…



댓글 중에 일본 지점에 대한 쓴 소리도 있더라고요.

제 경우엔 신오쿠보점은 큰 불만 없이 아는 맛으로 퀄 좋게 먹었던 것 같고

하라주쿠점에서 유독 짰던 짜장면이 떠오르네요.

다만 신오쿠보점은 항상 줄 서 있어서 줄 서서 아는 짜장면 먹는 게 좀 그래서 안 가게 됐네요.


전 아카사카점이 제일 좋더라고요. 평일엔 오전 5시까지 심야 영업도 해서 늦은 시각에 가도 괜찮고 무엇보다 자리 없어서 두리번거린 적은 없는데 그렇다고 식품 위생이나 철수가 걱정될 정도로 파리가 날리진 않습니다.


세 번 이상 방문했는데 그룹 방문으로 깐풍기 빼고 웬만한 메뉴는 다 시켜본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도 구글 평점엔 탕수육에 박한 소리가 있습니다.


아무튼 유튜브에서 평소에 짬뽕이나 짜장면만 보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짜장밥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시켜봤습니다.


홍콩반점 달걀 올려진 짜장 소스 짜장밥


달갈이 기름먹었거나 퍼석한 거 없고 짜장 소스도 달콤함이 적당하고 농도와 재료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스 아래로도 좀 더 달걀이 길게 이어지는게 특이했습니다. 떠먹거나 섞기엔 튀지 않게 조심해야겠더군요.


짜장밥엔 짬뽕국물도 나오는군요. 짜장면은 안 나왔던 거 같은데... 아니면 고액 결제 서비스일까요?


그리고 탕수육도 시켰습니다. 혼밥에서 이 정도면 예산으로도 양으로도 오버긴 한데 갑자기 끌려서 왔는데 파티 멤버가 있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죠.

항상 소스가 부족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늘 먹으면서 보니 밑에 많이 흘러서 적시니 충분히 적셔질만큼 양이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녹말 섞은 듯한 하얀 탕수육의 고질적 문제, 아차하면 쫀득한 피가 아니라 딱딱퍽퍽일 수 있단 거죠. 노란 탕수육은 입천장 킬러라 좀 불호인데다 바삭 원툴이라 부먹에 적합하지 않은 느낌인데 이쪽은 쫀득함이 살려면 적셔야 합니다.


아무튼 생각외로 충분한 소스에 감탄하며 먹었는데 상당히 뜨거운 갓만든 탕수육입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쫀득 촉촉, 고기 비율 적당하고요.

아슬하게 배가 한계를 외치기 전에 그릇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일본 지점도 솔루션을 받아서인지 원래부터인지 모르지만 전 아카사카점에서만큼은 이상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다만 백종원 이름 걸고 만드는 콜라보 편의점 닛신 짜장면 같은 건…

그 최소한 드셔보고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그 골목에 은근히 한식 가게도 많은데 거리가 밤만 되면 가부키초 마냥 손님 붙잡아가려고 수상한 사람들이 기웃대서 또 성가신, 적당히 자주가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지점이 있다가 떠나간 규슈랑 생길 기미가 없는 홋카이도는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댓글 17

영자A님의 댓글

작성자 영자A (106.♡.146.62)
작성일 06.06 09:45
신오쿠보는 초창기에 두세번 갔었는데..요즘은 갈일이 읍네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2
@영자A님에게 답글 요즘 신오쿠보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코로나 시기에도 전 불호 경험은 없긴 했습니다. 줄이 문제죠.

후쿠사야님의 댓글

작성자 후쿠사야 (118.♡.142.13)
작성일 06.06 10:00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아카사카점은 한 번 가봐야겠군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3
@후쿠사야님에게 답글 사실 점바점 생각하면 웬만한 한국 지점보다 양호한 거 아닌가 싶어요. 근데 전 모두 홀 식사 경험이라... 근처 숙박하면서 배달하면 과연 어떻게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잡일전문가님의 댓글

작성자 잡일전문가 (39.♡.211.151)
작성일 06.06 11:47
지난 주 토요일에 짬뽕 먹으러 갔습니다(신오쿠보)
열흘을 고기만 먹다 보니 속이 못버텨서 말이지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4
@잡일전문가님에게 답글 고추짬뽕 진짜 매워요!
청양고추 공수해왔는지 진짜 칼칼해요

잡일전문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잡일전문가 (106.♡.7.73)
작성일 06.06 16:53
@커피칼디님에게 답글 물론 가면 고추짬뽕 먹지요.
고추짬뽕에 쟁반짜장!

Cyan님의 댓글

작성자 Cyan (8.♡.149.146)
작성일 06.06 12:49
신오쿠보점 오픈 초기에 몇번 갔다가 언제부터인가 맛이 변한 이후로 안 가게 되었는데 좀 나아졌으려나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5
@Cyan님에게 답글 중식이 가장 주방 노하우에 좌우된다고 하니 사람이 바뀌면서 퀄 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일본 지점들은 매뉴얼 공부를 해서 다시 사람 바뀌면 퀄리티 끌어올리기 용이한 부분이 있을까 생각도 했네요.

살맛난다님의 댓글

작성자 살맛난다 (133.♡.148.26)
작성일 06.06 13:12
우에노에도 있습니다. 탕수육은 맛도 그렇고 메리트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쓰부타로 대신 하면 되니까 ㅎ 짬뽕은 가끔 생각나서 갑니다.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7
@살맛난다님에게 답글 확실히 솜씨좋은 가게 스부타가 더 옛날 탕수육 같고 정감있는 맛이 나기도 합니다.
홍콩반점 탕수육은 흰색인 시점에서 좀 현대적 해석이 들어간 탕수육이라 봅니다.

더프맥주님의 댓글

작성자 더프맥주 (182.♡.232.116)
작성일 06.06 13:41
신오쿠보 몇 번 갔는데 중동계 직원이 웍 돌리고 있어서 신선했네요.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요즘 너무 줄 서서 못 가고 있네요..
아카사카점 나중에 가보겠습니다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6 13:58
@더프맥주님에게 답글 신오쿠보 말고는 줄 선 경험이 없네요. 하라주쿠점은 공용 푸드코트라 자리가 넓지 않았고요. 우에노점은 저도 못 가봐서 어떤지 가봐야겠어요. 아카사카점은 2인석 4인석 카운터석 다양하고 혼자 2인석 앉는다고 타박 안 줘서 호감인 것도 있습니다.

규링님의 댓글

작성자 규링 (170.♡.228.34)
작성일 06.07 14:42
아카사카랑 신오오쿠보는 맛있게 먹었던 거 같습니다.
근데 저도 하라주쿠점은 좀 미묘했었던 기억이 있군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07 17:51
@규링님에게 답글 홀도 나눠쓰다보니 좁고 바깥과 문이 없는 들어온 공간이라 찬바람 불 땐 덩달아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 퀄 또한 나쁘진 않은데 미묘했다는게 딱 맞는 표현 같습니다.

봄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봄감자 (223.♡.7.229)
작성일 06.26 18:51
저는 우에노점(이라고는 하지만 오카치마치에 더 가까운) 만 가봤는데 쟁반짜장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볶음짬봉도 괜찮았는데 많이 먹으면 질릴 듯한 느낌이 살짝 있었습니다.
신오쿠보점은 맛없다는 얘기가 많아서 얼마전 히가시신주쿠 쪽에 가고도 일부러 거기 안가고 우에노점까지 갔는데... 님은 괜찮으셨나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커피칼디 (133.♡.135.197)
작성일 06.27 16:37
@봄감자님에게 답글 코로나 때까지 통틀어 네 번 정도 간 거 같은데 전 짜장 짬뽕 탕수육 로테이션에서 특이점은 없었는데... 홍콩반점 유튜브에도 혹평이 있어서 오히려 놀란 게 신오쿠보점입니다.
아무래도 줄서서 들어가다보니 시장이 반찬인 사람과 이렇게 줄세우고 이따위 맛이라니 하고 기대가 팍 식은 사람으로 갈리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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