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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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꺼내먹으로 홍콩반점 점바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던데…
댓글 중에 일본 지점에 대한 쓴 소리도 있더라고요.
제 경우엔 신오쿠보점은 큰 불만 없이 아는 맛으로 퀄 좋게 먹었던 것 같고
하라주쿠점에서 유독 짰던 짜장면이 떠오르네요.
다만 신오쿠보점은 항상 줄 서 있어서 줄 서서 아는 짜장면 먹는 게 좀 그래서 안 가게 됐네요.
전 아카사카점이 제일 좋더라고요. 평일엔 오전 5시까지 심야 영업도 해서 늦은 시각에 가도 괜찮고 무엇보다 자리 없어서 두리번거린 적은 없는데 그렇다고 식품 위생이나 철수가 걱정될 정도로 파리가 날리진 않습니다.
세 번 이상 방문했는데 그룹 방문으로 깐풍기 빼고 웬만한 메뉴는 다 시켜본 것 같습니다.
다만 이곳도 구글 평점엔 탕수육에 박한 소리가 있습니다.
아무튼 유튜브에서 평소에 짬뽕이나 짜장면만 보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짜장밥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시켜봤습니다.
달갈이 기름먹었거나 퍼석한 거 없고 짜장 소스도 달콤함이 적당하고 농도와 재료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스 아래로도 좀 더 달걀이 길게 이어지는게 특이했습니다. 떠먹거나 섞기엔 튀지 않게 조심해야겠더군요.
짜장밥엔 짬뽕국물도 나오는군요. 짜장면은 안 나왔던 거 같은데... 아니면 고액 결제 서비스일까요?
그리고 탕수육도 시켰습니다. 혼밥에서 이 정도면 예산으로도 양으로도 오버긴 한데 갑자기 끌려서 왔는데 파티 멤버가 있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죠.
항상 소스가 부족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늘 먹으면서 보니 밑에 많이 흘러서 적시니 충분히 적셔질만큼 양이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녹말 섞은 듯한 하얀 탕수육의 고질적 문제, 아차하면 쫀득한 피가 아니라 딱딱퍽퍽일 수 있단 거죠. 노란 탕수육은 입천장 킬러라 좀 불호인데다 바삭 원툴이라 부먹에 적합하지 않은 느낌인데 이쪽은 쫀득함이 살려면 적셔야 합니다.
아무튼 생각외로 충분한 소스에 감탄하며 먹었는데 상당히 뜨거운 갓만든 탕수육입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쫀득 촉촉, 고기 비율 적당하고요.
아슬하게 배가 한계를 외치기 전에 그릇의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일본 지점도 솔루션을 받아서인지 원래부터인지 모르지만 전 아카사카점에서만큼은 이상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다만 백종원 이름 걸고 만드는 콜라보 편의점 닛신 짜장면 같은 건…
그 최소한 드셔보고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그 골목에 은근히 한식 가게도 많은데 거리가 밤만 되면 가부키초 마냥 손님 붙잡아가려고 수상한 사람들이 기웃대서 또 성가신, 적당히 자주가고 싶은 곳입니다.
그리고 지점이 있다가 떠나간 규슈랑 생길 기미가 없는 홋카이도는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잡일전문가님의 댓글
열흘을 고기만 먹다 보니 속이 못버텨서 말이지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청양고추 공수해왔는지 진짜 칼칼해요
Cyan님의 댓글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그나마 일본 지점들은 매뉴얼 공부를 해서 다시 사람 바뀌면 퀄리티 끌어올리기 용이한 부분이 있을까 생각도 했네요.
살맛난다님의 댓글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홍콩반점 탕수육은 흰색인 시점에서 좀 현대적 해석이 들어간 탕수육이라 봅니다.
더프맥주님의 댓글
다만 요즘 너무 줄 서서 못 가고 있네요..
아카사카점 나중에 가보겠습니다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
근데 저도 하라주쿠점은 좀 미묘했었던 기억이 있군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봄감자님의 댓글
신오쿠보점은 맛없다는 얘기가 많아서 얼마전 히가시신주쿠 쪽에 가고도 일부러 거기 안가고 우에노점까지 갔는데... 님은 괜찮으셨나요??
커피칼디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래도 줄서서 들어가다보니 시장이 반찬인 사람과 이렇게 줄세우고 이따위 맛이라니 하고 기대가 팍 식은 사람으로 갈리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영자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