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ve 80 사용하시는 회원님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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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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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lily58 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지겨울 때는 이런저런 키보드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플릿 직교형 키보드에 늘 관심이 많던 차에 이번에 glove 80 모델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있는데요,
일단 키가 더 많아서 좋아보이기도 하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디자인이 흥미로워서 관심이 가네요.
가격이 저렴했으면 고민없이 한번 써봤을 것 같은데 기성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좀 비싸네요ㅎㅎ
혹시 glove 80 사용중이시거나 사용하셨던 회원님들 계시면 간단한 소감이나 평가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low profile 키보드는 nuphy 밖에 안써봐서 glove 80 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키캡 관련해서 단점으로 지적하는 영상도 본 것 같은데 실 사용 후기가 궁금합니다ㅎㅎ
댓글 4
1soul님의 댓글의 댓글
@miseryrunsfast님에게 답글
상세한 리뷰 댓글 넘 감사드립니다.
저도 우려했던 부분들을 많이 짚어주셨네요.
현재로서는 일단 쉽사리 구매하기가 꺼려집니다ㅎㅎ
한번 써보고 싶긴한데 주변에 사용하시는 분도 없어서 쉽지가 않네요
저도 우려했던 부분들을 많이 짚어주셨네요.
현재로서는 일단 쉽사리 구매하기가 꺼려집니다ㅎㅎ
한번 써보고 싶긴한데 주변에 사용하시는 분도 없어서 쉽지가 않네요
칼쓰뎅님의 댓글의 댓글
@miseryrunsfast님에게 답글
defy를 쓰고있고...이놈도 엄지클러스터에 뭐가 많긴한데.
사실 엄지가 그렇게 섬세하진않은거 같아요. 근육자체의 기동력은 가장 좋긴한데...
큰힘을 내기게 좋지 섬세한 작업을 하기엔. 엄지로 그렇게 안살아와서 그럴수도 있고요 ㅋㅋ
엄지클러스터중에 2-3개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glove80은 화면으로만 봐도 빌드퀄리티가 좀...
그냥 저가형 3d프린터로 막 뽑아만든듯하더라구요 ㅋ
사실 엄지가 그렇게 섬세하진않은거 같아요. 근육자체의 기동력은 가장 좋긴한데...
큰힘을 내기게 좋지 섬세한 작업을 하기엔. 엄지로 그렇게 안살아와서 그럴수도 있고요 ㅋㅋ
엄지클러스터중에 2-3개만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glove80은 화면으로만 봐도 빌드퀄리티가 좀...
그냥 저가형 3d프린터로 막 뽑아만든듯하더라구요 ㅋ
miseryrunsfast님의 댓글
엄지손가락이 힘만 세고 섬세하지 않다는 말씀에 백 번 동의합니다.
키보드 설계 고치면서 계속 엄지 사용성을 체크해보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하지는 않고,
FN 키로서의 기능성은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의 가돔범위나 위치가 너무 다르므로 유의미하지만
엄지에게 일 시킬 수 있는 한계는 그 나름대로 또 명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키보드 디자인은 V.58에 달했고... 수정사항을 여전히 반영중입니다.
키보드 설계 고치면서 계속 엄지 사용성을 체크해보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하지는 않고,
FN 키로서의 기능성은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의 가돔범위나 위치가 너무 다르므로 유의미하지만
엄지에게 일 시킬 수 있는 한계는 그 나름대로 또 명확하지 않나 싶습니다.
키보드 디자인은 V.58에 달했고... 수정사항을 여전히 반영중입니다.
miseryrunsfast님의 댓글
어쨌든, 나름 정리한 GLOVE80 의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제가 써본 놈은 적축이었어요.
장점
1. 손가락의 스트레치에 잘 맞춰져 있는 키 사이의 각도. 이 부분은 정말 설계 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 지점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 키보드는 거의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ADVANCE 360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손가락 포지션을 잘 잡았고, 이건 이 키보드 외 아직 어디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지점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2. (ADVANTGE 360에 비해) 손의 위치가 더 낮다. 책상에 앉아서 키보드 위에 손을 얹을 때, ADVANTAGE 360애 비해 2cm 정도 손바닥의 높이가 낮습니다. 이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얇은 키보드로서의 장점을 이런 콘케이브 키보드에서 기대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낮으면 낮을 수록 좋습니다. GLOVE80은 가장 낮은 키 높이가 20mm 이라고 자랑하던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는 것입니다.
단점
1. 엄지손가락 사용은 불편합니다. 리뷰들 상당수가 엄지 엄청 편해요 어쩌고 합니다만, 6키를 다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결국 양 엄지에 각각 3키 정도만 사용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저런 스플릿을 돌려가며 쓰는 중이라 꽤 익숙한 편인데도 더 편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2. 제품의 빌드 퀄리티는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수준으로 낮습니다. 구매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 그냥 전체적으로 보면 못 만든 키보드입니다. 설계의 관점에서는요. 전혀 단단하거나 튼튼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3. 텐팅 기능이 있긴 합니다만, 각도 조절도 그다지 크지 않고, 결정적으로 한 번 세팅하면 더 이상 귀찮아서 못 바꾸게 됩니다. 나사로 발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은 절대 아니구나.. 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 관점에서의 문제
1. 키캡은 너무 가볍고, 얇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걸 싫어하지 않는 분도 많으실 것이기 떄문에 꼭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저는 키캡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키캡으로 바꾸기도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2. 팜레스트는 얇은 플라스틱으로,타이핑하다보면 울렁거리는 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그건 제가 너무 타이핑을 세게 해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기준으로는 팜레스트도 안정감이 너무 낮습니다.
3. 키보드 자체가 너무 가볍습니다. 굳이 몇 kg의 무게추를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책상 위에서 안정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에도 너무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4. 핫스왑 미지원. 뭐 현재 나온 키보드 중에 핫스왑 지원하는 콘케이브 키보드가 없습니다만...
제 결론
한 번 어떻게든 써보시고 결정하시기를 권합니다. 빌드 퀄리티로는 ADVANTAGE 360이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로 우위에 있고, 두 키보드 모두 나름 사용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엄지손가락 위치는 두 키보드 모두 심각하게 틀려먹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