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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 현미 발아 방법. 현미/발아현미 밥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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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2024.05.26 19:48
분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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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라스틱 바가지에 약 2일간 발아시킨 발아현미.>
실내온도 약 25도. 하루 2번(아침/저녁) 20도 미만의 수돗물로 갈아줌.
콩도 불릴겸 넣었으나, 콩을 넣거나 안 넣거나 발아 상태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현미 발아(발아현미 제조) 방법>

0. 온도는 실온(20~30도. 볍씨 발아 최적온도는 수온기준 32~33도)이면 됩니다.
    온도가 낮아도 시간을 늘리면 되니 너무 낮거나 너무 높지만 않으면 됩니다.
1. 현미를 잘 씻어서 약간 넉넉한 그릇(사진에서는 플라스틱 바가지)에 넣고 수돗물을 넉넉히 넣어줍니다.
2. 1~2일간 하루에 2~4번 정도(최대 12시간 간격. 아침/저녁) 수돗물을 갈아줍니다.
    너무 자주 갈아 주어도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자주 갈려면 귀찮기도 하구요~^^
    자주 갈아주는 경우 수돗물의 염소가 날아가도록 30분~1시간 두었던 것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중간중간 상태를 보고 발아를 끝낼지 연장할지 결정합니다.

참 쉽죠~~~

위 사진의 발아 상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과 발아 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즉, 약간만 발아되기를 원하시거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아현미' 급의 발아를 원하시면 1일만 발아시키셔도 됩니다.
단, 발아 환경(온도, 현미의 상태, 물의 용존산소량 등)에 따라 발아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은 용존산소량이 어느 정도 되고, 잔류염소로 인해 미생물을 억제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수기나 끓인 물은 경우에 따라서는 수돗물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달리, 대량의 현미를 발아시키는 약간 복잡한 방법(제가 1년여간 해본)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현미/발아현미 밥을 드셔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건강을 위해서 껍질을 까지 않은(도정되지 않은), 통곡류를 먹으라고들 하지요.
그중 기본이 될 만한 것이 현미가 아닐까 싶어요.


*요약*:

가) 현미밥을 드셔보는 것이 어떨까요?

나) 현미밥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 오래 씹어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 압력밥솥을 사용하여 현미밥을 하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 현미를 발아(싹 틔우기) 시켜서, '발아현미' 밥을 하면 소화가 잘 되며,
      발아 과정에서 섬유질, 비타민 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다) 그냥 현미밥 또는 압력밥솥 현미 밥 또는 발아현미 밥을 오래도록 먹다보면,
     현미도 소화 시키기 쉽게 몸이 변한다고도 합니다.
     (일단, 저는 이렇게 먹다보니 걍 현미밥도 소화가 잘 되네요)


*(추가)*
   [강좌/팁] 게시판 댓글에 대응하여 추가합니다.

   - 조리시 비타민이 파괴되므로 현미밥이 의미 없는가?

     현미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은 주로 B군 입니다.
     그래서 도정된 백미를 먹었던 사람들에게서 각기병(B1 결핍)이 걸리곤 했죠.
     각기병 예방법 중 하나가 현미를 비롯한 통곡물(도정되지 않은 곡물) 섭취입니다.

     그리고 가열 조리 시 조리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공기접촉이 원활한 조리법이 아니라면,
     비타민 C도 50~70%에 이르는 잔존율을 보인다는 자료가 있네요. (그 열에 약하다고 소문난 비타민 C 가 말이죠)
     B군은 70% 이상인 듯 하고요.
     또한, 일부 영양소들은 조리 시 증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4의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는 섬유질도 조리한다고 어디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소화가 잘되는 현미밥은 의미가 없는가?   (예???)
     소화불량에 걸리면  건강에 좋은거란 말씀일까요?   
     소화가 잘 되는 것(소화불량이 아닌 것, 소화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는 것)과 당지수를 헛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미가 소화가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일부의,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 중에 그야말로 속이 더부룩하게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화불량을 방지하는 방법이 오래씹기, 발아, 압력솥 조리 중 하나인 것이죠.
     (껍질 자체의 미세화 또는 껍질에 포함된 소화를 방해하는 성분을 분해/변환시켜서 소화불량을 방지)
*(/추가)*


우리가 요새는 좀 외면하기도 하는 쌀(밥의 재료)을 알아봅시다.
쌀은 일종의 통칭으로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상태를 갖습니다.
( 벼/볍씨 ==> 현미 ==> 백미=10분도미 또는 5분도미 )
즉, 쌀은 어떤 관점에서는 벼/볍씨이고, 어떤 관점에선 현미이며, 어떤 관점에선 백미이고, ...(1~10분도미)인 것이죠.

참, 반도체도 쌀이랍니다~ 잘 요리하면 구수한 램요리를 만들..아~아닙니다.


<쌀의 다른 모습들>

0. 벼/볍씨
    벼나무 아시죠?
    벼나무에서 벼를 땁니다. 한 나무에 포도송이 처럼 주렁주렁 10킬로쯤 매달려 있대요~
    그걸 따서 훓어낸 것을 '벼'라고 합니다.
    저는 진실만을 말 합니다? 엣헴!
   

    *혹시나 농담을 진담으로 아실까 하는 노파심에 위키백과를 연결해드립니다.
    <벼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벼​   

    아무리 통곡류가 좋다지만,
    벼/볍씨를 요리해 드시는 것은 좀 많이 어려울겁니다.
    왕겨가 많이 질겨요~ 

벼/볍씨의 겉 껍질(왕겨)을 벗겨낸 것이 '현미'이고요.
현미의 표면(미강, 속 껍질)을 완전히 벗겨낸(박피) 것이 '백미'입니다.

미강을 얼마나 벗겨내느냐를 1~10의 단계로 구분합니다.
(미강을 벗겨내다보면 씨눈도 같이 떨어져 나가죠.

1. 현미 (0분도미, 도정을 하지 않음)
    현미에는 백미를 싸고 있는 미강과 씨눈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단백질,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미는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습니다.
    현미를 적절한 환경에 노출시키면 싹이 납니다.
    그렇기에 현미를 발아시켜서 '발아현미'를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현미 미만의 단계에서는 싹이 나지 않습니다.
    (극히 미약한 확률로 씨눈이 붙어있어서 싹이 날 수도 있을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으나,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2. 5분도미
    5분동안 칼질해서 5분 도 미가 아니고요. 
    1~10 단계 중 5단계로 깍아냈다고 5분도미 입니다.
    당근 1분도미, 2분도미, 3분도미, ... 헥헥~ 9분도미도 있을 수 있겠죠?
    5분도미, 7분도미, 8분도미 등이 팔리는 것 같으나,
    정도의 차이일 뿐 상태는 대동소이 할 겁니다.

    현미는 소화가 잘 안되고, 백미는 탄수화물 제외 영양성분을 다 깍아낸 것이라,
    그 중간을 절충하여 먹으면 어떨까 싶어서, 현미를 절반만 깍아낸 것이 5분도미입니다.

    일견 일리있고 합리적인 방법 같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일단 속 껍질이 손상되어 보호막을 상실한 채로 지방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비례하여,
    기름은 산폐되고, 나머지 성분들도 변질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된 셈이지요.
    그러므로 5분도미는 도정 직후에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독소가 쌓일 가능성이 높죠. 

3. 백미 (10분도미)
    10분도미의 다른 말이 백미이지요.
    역시, 10분동안 칼질해서 10분 도 미가 아니고요. 
    1~10 단계 중 10단계로 깍아냈다고 10분도미 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냥 좋은건 다 깍아냈다는 거죠.

    이 백미는 그야말로 탄수화물 덩어리입니다.
    어떤 이는 설탕덩어리 라고도 표현 하지요.

    물론, 백미에 탄수화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율이 매우 높죠. 다른 성분들이 거의 묻힐 정도이지요.


오늘은 발아현미 제조 방법을 알아보고,
현미/발아현미를 드시는 것을 추천해 보았으며,
쌀의 여러 모습도 알아보았습니다.

편의를 위해 생략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발아입니..앗~아닙니다!)바랍니다. 


끝.

댓글 15 / 1 페이지

태권부이님의 댓글

작성자 태권부이 (218.♡.152.131)
작성일 05.26 19:59
와~ 안그래도 저 이게 필요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6 20:03
@태권부이님에게 답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레드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레드향 (125.♡.214.152)
작성일 05.26 21:16
15년째 현미 발아 시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아내가 수고해주는 덕분이지요. ^^

건강에도 좋고 저는 밥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
현미밥도 참 맛있게 먹습니다.

발아된 현미 보니 반갑네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6 21:52
@레드향님에게 답글 오~ 좋으시겠어요~ ^^

크렌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크렌시아 (220.♡.186.85)
작성일 05.26 21:17
예전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전기압력밥솥에 발아현미 취사기능이 있더라고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6 21:54
@크렌시아님에게 답글 예~ 그 기능으로 발아가 시작은 될겁니다.
발아가 안될지라도 미강을 약하게 만들어서 소화는 잘 될거예요~

장승업님의 댓글

작성자 장승업 (121.♡.19.183)
작성일 05.26 22:27
발아현미밥을 먹어보고 싶어서 밥솥에 발아기능을 몇 번 사용해봤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모름.
저도 저렇게 만들어봐야겠네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223.♡.78.126)
작성일 05.26 23:57
@장승업님에게 답글 그 기능을 저도 사용해보니, 짧게는 2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에 온도가 생각보다 높은 것 같더라고요.
온도가 높으면 발아가 잘 되기도 하지만 물과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다른 안 좋은 영향도 있거든요.
아무리 온도조절을 잘 하였다 하여도 6시간은 되어야 발아가 될까 말까 하는 최소 시간일 듯 합니다.
게다가 발아에는 공기의 순환(산소의 유입과 이산화탄소 등 부산물의 배출)이 필요한데요,
뚜껑을 닫아놓은 상태에서는 공기 순환이 어렵지요.
제가 물을 12시간 마다 갈으라는 이유 중 하나가 산소 보급입니다.

저는 쉬웠던 본문의 방법으로 하여도 다른 여러 요인으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미의 품질은 우리가 조절하기 힘든 것이라서, 믿을만한 곳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승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장승업 (121.♡.19.183)
작성일 05.27 14:29
@Java님에게 답글 장문의 답변 고맙습니다.
저도 발아현미밥 꼭 성공하고싶습니다. ^^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22.♡.36.148)
작성일 05.27 14:56
현미는 보관이 어렵나요? 백미는 그냥 놓고 먹는것 같은데, 현미는 자체 기름(?)때문에 오래 못둔다 하더군요.
밀폐해서 냉장고 보관하면 좀 오래 한다고 하지만, 냉장고 자리가 ㅠㅠ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7 15:11
@휘소님에게 답글 일정부분은 맞지만 그렇게 확연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미도 미강이라는 속 껍질로 보호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변질될 것은 다 깍여서 안정된 탄수화물만 있고, 여러 단계를 거쳐서 병충해의 요소가 제거될 가능성이 높은 백미보다는 보관에 유의해야 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백미도 천년만년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좀 덜할 뿐이죠.
현미에서는 지질의 산폐 보다는 바구미가 더 걱정됩니다.
저는 유기농 현미를 먹기에, 바구미 때문에 냉장보관을 합니다.

지질의 산폐는 5분도미에서 두드러지죠.
그리고, 엄격하게 하면 백미도 냉장보관이 좋아요~

전가복님의 댓글

작성자 전가복 (211.♡.3.117)
작성일 05.27 15:39
잘익은 벼 따서 손바닥으로 비비면 겨가 분리되면서 현미됩니다. 씹어보면 고소해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27 15:54
@전가복님에게 답글 예~ 맛있죠~
왕겨 분리는 쉬운데, 백미를 만드는건 현대식 도정기 이전에는 쉬운일이 아니었죠.

알사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알사탕 (39.♡.28.47)
작성일 05.31 07:35
근원적인 말이긴 한데, 애초에 현미가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가 소화가 잘 안되기(늦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질 흡수 속도를 늦춰주니깐요. 그런데 좀더 소화를 빨리 하고자 하는 노력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비타민이라는 것도 대부분 고온에서 파괴되니 압력솥에 돌리는 밥들에게서 그걸 주로 기대할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5.31 07:56
@알사탕님에게 답글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님의 생각,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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