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천자문] 001 - 天地玄黃 宇宙洪荒 (천지현황 우주홍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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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천자문은 설명이 너무 빈약하여 나름 해석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름은 아라천자문(亞羅千字文)입니다. 혹시 틀린부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 거칠다.
천지현황(天地玄黃) : 하늘과 땅은 검고 누르며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눈에 보이는 낮의 하늘(天)은 파랗지만 빛이 없는 하늘은 아득히 멀고 칠흙같이 검다. 현(玄)에는 단순히 ‘검다’라는 뜻 외(外)에 ‘심오하다, 아득하다’라는 뜻도 있다. 현묘(玄妙)하다는 도리(道理)나 이치(理致)가 깊고 미묘(微妙)한걸 말한다.
황하(黃河)를 보면 왜 땅이 누런지 알수 있다. 중국문명이 시작된 중원(中原)은 황하에서 시작되었으며 황하에 홍수가 한번 나면 사방천지가 누렇게 변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역설적(逆說的)으로 주변 농토를 비옥(肥沃)한 땅으로 만들어 주고 여기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 중국의 천자(天子)의 색 역시 황색이다.
우주홍황(宇宙洪荒) : 우주는 넓고 거칠다.
집 우(宇), 집 주(宙), 클 홍(洪), 거칠 황(荒)
우주(宇宙)의 정의를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천체(天體)를 포함하는 공간"이란 뜻도 있지만 "무한한 시간과 만물을 포함하고 있는 끝없는 공간의 총체"란 뜻도 있다.
천자문에서의 우주(宇宙)는 지구 밖 세계가 아니라 ‘공간과 시간’을 뜻한다. 우(宇)는 공간(위아래와 동서남북)을 뜻하고, 주(宙)는 시간(時間,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무한(無限)한 시간)을 나타낸다. ‘우宇가 넓다〔洪〕’는 것은 공간(空間)은 한(限)없이 넓고, ‘주宙가 거칠다〔荒〕’는 것은 과거(過去)부터 현재(現在), 미래(未來)로 이어지는 시간(時間)은 황량(荒涼)하다라는걸 말한다.
시간이 황량하다는건 거칠 황(荒)은 "거칠다, 어둡다, 흐릿하다"라는 뜻이 있고, 서늘할 량(涼)에는 "서늘하다, 외롭다, 슬프다"등의 뜻이 있으니 거칠고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 있는것처럼 시간은 그냥 흘러가지만 그 안에는 온갖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혼자 외로이 그속에서 희노애락, 인생무상등을 느낀다는 뜻이다. 흘러가는 시간은 동일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간다.
관하님의 댓글
dalnimbest님의 댓글의 댓글
황량(荒涼)하다는게 거칠 황(荒)은 "거칠다, 어둡다, 흐릿하다"라는 뜻이 있고, 서늘할 량(涼)에는 "서늘하다, 외롭다, 슬프다"등의 뜻이 있으니,
거칠고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 있는것처럼... 시간이 흘러가는게 시간자체는 그냥 흘러가지만 그 안에는 온갖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서 혼자 외로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희노애락, 인생무상등을 느끼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람들 마다 해석이 다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해석을 해주시는분들도 계시겠죠.^^
tues1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