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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천자문] 021 - 女慕貞烈 男效才良 (여모정렬 남효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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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lnimbest 211.♡.81.216
작성일 2024.06.18 08:2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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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정렬을 사모하고 남자는 재주와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


여모정렬(女慕貞烈) : 여자는 정렬을 사모하고
여자 녀(女), 그릴 모(慕), 곧을 정(貞), 세찰 열(烈)
慕(그릴 모)는 그리워하다라는 뜻으로 사모(思慕)는 우러러 받들고 마음속 깊이 따름을 말한다. 정렬(貞烈)은 여자의 행실(行實)이나 지조(志操)가 곧고 굳은것을 말한다. 절개(節槪)가 굳은 여자를 열녀(烈女)라 하고 이를 기리기 위해 열녀문(烈女門)을 세웠다.

춘추전국시대 연(燕)나라왕 쾌(噲)는 혈연관계 아닌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준 유우도당(有虞陶唐)을 본받는다고 재상인 자지(子之)에게 왕위를 선양(禪讓)하는 바람에 큰혼란이 생겼다. 이를 기회로 이웃 제나라의 제선왕(齊宣王)이 공격을 해서 연나라를 멸망직전까지 밀어 붙인다. 이에 절치부심한 연나라는 명장 악의(樂毅)를 등용하고 다른국가와 연합하여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제나라를 침공하여 역으로 제선왕의 아들 제 민왕(齊湣王)이 다스리던 제나라를 멸망직전까지 밀어 붙였고 제민왕은 구원을 요청했던 초나라 장수 요치(淖齒)에게 죽임을 당한다. 제나라는 제민왕의 아들 제양왕(齊襄王)때 명장 전단(田單)의 활약으로 겨우 나라를 구할수 있었다.

악의가 제나라를 공격할때 악의는 왕촉(王蠋/王燭)이 어질다는 말을 듣고 항복(降伏)을 권유(勸誘)했지만, 왕촉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거절하고 자살했다.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

남효재량(男效才良) : 남자는 재주와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
남자 남(男), 본받을 효(效), 재주 재(才), 어질 량(良).
효(效)는 본받는것을 말하며, 재량(才良)은 재주와 어짊을 뜻한다.

제 민왕(齊湣王)은 초기에는 전국사군자(戰國四君子)중 한명인 맹상군(孟嘗君)을 중용하여 정치를 잘했으나 맹상군을 밀어내고 소진의 동생인 소대(蘇代)를 앉히므로 이에 분노한 맹상군은 연(燕)나라의 악의와 연합군이 되어 제나라를 멸망직전까지 밀어 붙인다. 맹상군은 인재의 중요성을 알고 식객을 삼천명이나 데리고 있었는데, 각자 한가지 이상의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개흉내나 닭울음소리를 내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진나라의 소양왕역시 맹상군의 능력을 흠모해 초청한후 등용하려 하였지만, 진나라 다른 신하들의 모함으로 맹상군은 진나라에 감금이 되었다. 맹상군은 식객중 한명의 도움으로 왕의 후궁에게 도움을 청하니 후궁은 호백구(狐白裘, 여우털로 만든 옷)을 요구한다. 하지만 호백구는 이미 진왕에게 바친뒤라 좌절하고 있었는데, 개 흉내를 잘 내는 식객이 왕의 금고에 가서 들키지 않고 훔쳐온다. 호백구를 받은 후궁의 간청으로 맹상군은 풀려나 부리나케 도망을 간다. 뒤늦게 진왕이 추격대를 보내서 맹상군을 다시 잡아들일려고 하는데 밤에 함곡관에 도착한 맹상군일행은 새벽이 되어야 관문을 열어준다는 말에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는데, 닭울음소리를 잘내는 식객이 닭울음소리를 내자 새벽이 온걸로 착각한 수문장이 문을 열어주어서 무사히 진나라를 탈출할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계명구도(鷄鳴狗盜)다.

전국사군자(戰國四君子)는 다음과 같다. 제나라 맹상군(孟嘗君)(기원전 279년 卒), 조나라 평원군(平原君)(기원전 250년 卒), 위나라 신릉군信陵君)(기원전 244년 卒), 초나라 춘신군(春申君)(기원전 238년 卒).

평화롭던 요순시대(堯舜時代)를 지나 전쟁과 혼란이 들끓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로 오면서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음모(陰謨)와 배신(背信)은 물론 살인(殺人)과 범죄(犯罪)를 서슴치 않았고, 7개 국가 및 수많은 소국들이 천하를 두고 쟁패(爭霸)했던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기였다. 가부장(家父長) 중심 사회(社會)에서 남녀유별(男女有別)의 관점에서 여자가 지켜야 할 도리와 남자가 가져야할 덕목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댓글 4 / 1 페이지

harsh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rsher (223.♡.41.200)
작성일 06.19 07:5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마눌님과 집중해서 같이 읽었어요.

dalnimbe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alnimbest (211.♡.66.29)
작성일 06.19 09:42
@harsher님에게 답글 아. 사모님과 같이 집중해서 읽으셔다니 감사합니다. ^^

jameslee님의 댓글

작성자 jameslee (175.♡.21.193)
작성일 06.23 17:24
연재하고 계셨군요. 고맙습니다.

dalnimbe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alnimbest (211.♡.81.216)
작성일 06.23 19:15
@jameslee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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