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에어컨 + 제습기 연속배수 팁
T

Lv.1 tristate (58.♡.150.4)

2024년 6월 27일 PM 07:55 · 수정됨(07. 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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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서 이사 온 후 첫 글이네요.

16년부터 에어컨 + 제습기를 같이 사용해 와서 나름 이 분야(?)의 얼리어댑터라고 자부합니다.

보통 6월 중순에 개시해서 9월 초순까지 에어컨+제습기를 24시간 계속 가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이 연속배수였습니다.

제습기가 올린 온도를 에어컨이 그 자리에서 바로 보상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제습기는 거실 에어컨 바로 앞에 둡니다.

그래서 화장실이나 주방 싱크대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연속배수는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 완전분해 청소를 하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에어컨 드레인 호스가 바로 제습기 앞에 있었는데 이걸 몇 년 동안이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제습기의 응축수 배출구가 물통 바로 위인데 이게 높이가 꽤 되어서 펌프 없이도 에어컨 드레인호스와 합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준비물은 y자 피팅 (490원 + 택배비), 드레인 호스 (집에 굴러다니는 것들을 재활용), 검정테이프, 케이블 타이입니다.

제습기 호스 결합부가 안쪽 깊숙하게 있어서 사진에 보이는 실리콘 주름관 호스를 끼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구경이 정확하게 맞는 호스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마침 제습기 쪽 물 배출구 내경보다 외경이 살짝 작은 실리콘 호스가 있어서 이 부분은 대충 결합하였습니다.

만약 호스가 탈락하더라도 바로 아래 물통이 대기하고 있어서 안전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에어컨, 제습기 모두 드레인 호스 높이가 계속 조금씩 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벌레나 냄새 유입 때문에 일부러 U자 트랩을 만들 수도 있겠는데요, 누수 걱정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고인 물이 썩을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컨과 제습기의 자체 온습도 센서의 절대값은 실제 거실의 온습도보다 높게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컨 28도, 제습기 55% 설정시 멀리 떨어진 주방 냉장고 앞에서는 25도 45%가 측정됩니다.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 쾌적함을 느끼는지입니다.

과격한 일(청소 등)을 하지 않을 때는 춥지 않으면서 아주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는 6월 13일부터 개시했는데 여태까지 에어컨이 43KWH, 제습기가 42KWH를 소모했네요.


제습기 연속배수로 고민하셨던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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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 부산아재 Lv.1

    24.06.27 · 49.♡.12.102

    저도 습하다 싶으면 제습기를 틀기도 하는데요
    전기료 걱정에 풀로 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산수에 약해서 그러는데요
    지금 소모량을 보면 거의 에어컨 사용량이랑 같다고 보면되나요?
    그러니깐 에어컨으로 만원치 소비했다면 제습기도 거의 만원치 소비하므로
    거의 전기료가 두배 나간다고 보면되나요?
  • T

    tristate Lv.1 → 부산아재 작성자

    24.06.27 · 58.♡.150.4

    예, 맞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설정치로 돌리면 소모 에너지 비율이 1:1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에어컨 단독으로 돌렸을 때보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이 매우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에어컨 정격전력이 1800 W이고 제습기가 200W 정도 되는데 1:1로 전기를 썼으니 에어컨이 아주 살살 돌았다는 얘기죠.
    에어컨만 가동했다면 습도제어가 안되어 체감 만족도도 엉망이 되고 더울 때 켰다가 추워서 껐다가를 반복하면서 효율도 상당히 나빠집니다. 자동차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 연비 차이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칼쓰뎅

    칼쓰뎅 Lv.1 → 부산아재

    24.06.28 · 210.♡.41.89

    제습기와 동시에 틀면 에어컨의 희망온도를 좀 더 높여도 됩니다.
    그러면 사실 전기료의 차이는 거의 안날수도 있지않을까요?
  • 누가늦으래요

    누가늦으래요 Lv.1

    24.06.27 · 122.♡.0.202

    당장은 쓸 일은 없지만, 좋은 팁으로 스크랩해 둡니다. 생활의 지혜 공유 감사합니다.
  • 으짜쓰까

    으짜쓰까 Lv.1

    24.06.27 · 118.♡.69.200

    저도 에어컨과 제습기 동시 사용중인데.. 이번달 벌써 에어컨 82kwh 제습기 42kwh 네요…
    에어컨 근처에 제습기를 두면 저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물통 비우기 은근 귀찮아요ㅠㅠ
  • T

    tristate Lv.1 → 으짜쓰까 작성자

    24.06.28 · 203.♡.112.214

    네, 저도 물통 비우는 것이 귀찮아서 사실 작년에 제습기를 한 대 더 구매했습니다.
    두 대 돌리면 아침까지도 만수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완벽한 해결책은 연속배수인 것 같습니다.
    제습기를 에어컨 근처에 두기 어려우시다면 식기세척기처럼 싱크대 아래로 배수하는 것을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고뱅이zzac Lv.1

    24.06.27 · 58.♡.118.42

    오~~좋은 정보 입니다. 고맙습니다.
  • ANON

    ANON Lv.1

    24.06.28 · 124.♡.50.120

    왜 제습기가 내장된 에어컨은 안나올까요? 온, 습도 설정이 동시에 되는 에어컨은 언젠가 나오겠죠?

    아직도 "에어컨에 제습기능 있는데 왜 제습기를 따로.. 그것도 에어컨이랑 같이써?"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네요. (열심히 설명해도 결론은 늘 "아냐 난 괜찮으니 에어컨만 쓸래~"로 끝나구요. ㅠㅜ)
  • T

    tristate Lv.1 → ANON 작성자

    24.06.28 · 203.♡.112.214

    일본에는 그런 제품이 있다고 들었는데요(최근 다모앙에도 글이 올라온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국내에도 시장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험하셨듯이 제품을 구매해줄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거부반응 이전에 에어컨 + 제습기를 같이 쓴다는 것 자체에 놀라는 분들이 대부분인듯 하구요,
    좀 더 소개가 된 후에야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가 겪었던 단계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손설거지가 더 깨끗해/빨라, 옷이 상해서 안쓸래 등).

    기술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면 단순히 에어컨 실내기에 제습기를 내장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일텐데요,
    스탠드형 실내기 하단부에 여유 공간이 제법 있어서 실내기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제습기를 넣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은 무조건 에어컨 + 제습기 각각 구매하는 비용보다 올라가겠죠.

    냉난방 에어컨으로 1분 혹은 10분 단위로 냉방/난방 운전을 번갈아 가면서 온도 유지 + 제습을 한다면 어떨까도 생각해봤는데요,
    운전 방향을 이렇게 자주 바꾸면 열효율도 엉망이 될테고 기계 수명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별멍

    별멍 Lv.1 → tristate

    24.06.29 · 118.♡.73.237

    넘 내용이 길어서 댓글 수정합니다. 다음에 한 번 작성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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