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팁

(탄핵 재표결 2일 전)   🔥 제목 시위는 [말머리] 또는 임시게시판(불타는앙)을 이용바랍니다.

[아라천자문] 031 - 資父事君 曰嚴與敬 (자부사군 왈엄여경)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dalnimbest 211.♡.66.29
작성일 2024.07.03 11:16
분류 기타
468 조회
5 추천
쓰기

본문

부모님을 섬기듯이 임금을 섬기고, 엄숙하고 공경해야 한다.


자부사군(資父事君) : 부모님을 섬기듯이 임금을 섬기고
재물 자(資), 아비 부(父), 일 사(事), 임금 군(君)

자(資)는 재물(財物), 바탕, 재료(材料), 의지하다(依支--), 기대다등의 뜻이 있는데 자부(資父)는 부모를 섬기듯 이라 해석한다. 일 사(事)는 섬기다라는 뜻이 있어 사군(事君)은 임금을 섬긴다는 뜻이다. "섬기다"는 순 우리말로 "신(神)이나 윗사람을 잘 모시어 받들다"라는 뜻이다.

사대주의(事大主義)는 큰 나라를 섬기는것을 의미하는데, 맹자(孟子) 양혜왕편(梁惠王篇)에서 제나라 선왕이 이웃나라와 사귀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묻자 맹자는 유인자 위능이대사소(惟仁者 爲能以大事小, 어질다는 것은 큰 것이 작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고) 유지자 위능이소사대(惟智者 爲能以小事大, 지혜롭다는 것은 작은 것이 큰 것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대답(對答)한다.

현재는 사대주의라고 하면 강대국(強大國)에 일방적(一方的)으로 굴종(屈從)하는 부정적(否定的)인 의미(意味)만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육강식(弱肉強食)의 세계에서 약소국(弱小國)은 살아남는게 가장 중요(重要)하였기에 실익(實益)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별로 개의(介意)치 않았다. 그리고 맹자의 말처럼 사대(事大)만 있는게 아니라 큰 나라도 작은 나라를 섬기는 사소(事小)가 있어서, 중국과의 외교(外交)에서 신하인 나라들이 조공(朝貢)을 바쳐 천자인 황제(皇帝)의 존엄(尊嚴)과 권위(權威)를 세워주면 치면 답례(答禮)를 받아오는데 천자의 체면(體面)상 답례 비용(費用)이 더 많이 들어서 중국은 조공 횟수를 줄이고자 법 규정(規定)까지 만들면서 규제(規制)하였다고 한다.

유교(儒敎)에서는 효(孝)를 강조(強調)한다. 효경(孝經)은 효도의 종류(種類)를 천자(天子)의 효, 제후(諸侯)의 효, 경대부(卿大夫)의 효, 선비(士)의 효, 서인(庶人, 일반백성)의 효로 나누어 설명(說明)하고 있고 선비의 효인 제5(第五) 사장(士章)에서는 자어사부(資於事父, 아버지를 섬기는 것을 기준삼아) 이사군(以事君, 임금님을 섬기면) 이경동(而敬同, 공경하는 마음이 같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왈엄여경(曰嚴與敬) : 엄숙하고 공경해야 한다.
가로 왈(曰), 엄할 엄(嚴), 더불 여(與), 공경 경(敬)
가로 왈(曰)은 "말하다"의 예스러운 뜻인 "가로다"이다. "가로다"는 "옛것과 같은 맛이나 멋이 있다. 공자왈(孔子曰) 맹자왈(孟子曰)등에 사용되는데, 그냥 자왈(子曰)이라고 하면 "공자(孔子)님이 하시는 말씀은"이라는 뜻이다.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에서 효자 소이사군야(孝者 所以事君也, 효도라는 것은 임금을 섬기는 것이다)라고 한다. 자어사부(資於事父, 아버지를 섬기는 것을 기준삼아) 이사군(以事君, 임금님을 섬기면) 이경동(而敬同, 공경하는 마음이 같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임금을 섬길 때는 엄격(嚴格)하고 공경(恭敬)을 다하여 섬기라고 하고 있다. 즉 효(孝)는 곧 충(忠)인것이다. 예로부터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하여 부모에게 효도(孝道)하듯이 임금과 스승에게도 부모를 섬기듯이 하라고 한다.

군사부(君師父)는 정도 되어야 자식이나 아랫사람의 이름을 부를수 있었지만 이들도 이름을 부를 일이 있으면 이름 대신 자(字)를 부르곤 했다. 예전에는 어릴때는 아명(兒名)을 천(賤)하게 지어 본명(本名)을 가리고, 성인이 되면 윗사람이 자(字)를 만들어 주어서 이름 대신 불렀다. 자(字)는 군사부(君師父)등 윗사람이나 친한친구들이 사용하지 아랫사람이나 단순히 동년배(同年輩)라고 자(字)를 함부로 부르면 예의(禮儀)에 어긋난다. 나보다 윗사람의 이름이나 자(字)를 부르는건 금기(禁忌) 사항이다. 대신 일종의 별명인 호(號)를 만들었는데 호(號)는 이름이 아니라 편하게 부를수 있고 또 여러개 가질수 있다. 박영종(朴泳鍾) 시인(詩人)의 호(號)는 목월(木月)인데 보통 박목월(朴木月)이라 많이 불린다. 백범(白凡) 김구(金九),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등 호(號)를 이름 앞에 두거나 아니면 호만 부른다. 참고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추사(秋史)는 호(號)가 아니라 자(字)이다.

본명인 이름을 휘(諱)라고 하는데, 휘(諱)에는 꺼리다는 뜻도 있다. 피휘(避諱)는 임금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이 있으면 다른 글자로 바꿔쓰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왕은 이름을 지을때 벽자(僻字, 자주 쓰지 않는 글자)를 주로 사용하였다. 유방(劉邦)처럼 평민에서 왕이되면 기존(旣存)에 사용되는 글자 대신 다른 글자를 쓰기도 한다. 유방이 왕기 되기 이전에는 방(邦)이 나라를 뜻하였는데 방(邦)을 피휘(避諱)하여 더이상 사용못하게 되자 나라 국(國)을 대신 사용하였다. 아니면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처럼 이름에 흔한 한자인 성(成)과 계(桂)가 들어가서 잘 안쓰는 단(旦)으로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이성계(李成桂)의 개명(改名)된 이름은 이단(李旦)이다. 그러자 旦(아침 단)이 피휘(避諱)가 되어 예전에는 단(旦)을 쓸일이 있으면 아침 조(朝)를 사용하였다. 예전에는 피치못해 단(旦)이라는 글자를 읽을 경우가 있으면 단(旦)을 "조"라고 읽었다고 한다.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인 증삼(曾參)이 서로 주고받은 문답(問答) 중에서 효도에 관한 것을 추린 효경(孝經)은 유교 십삼경(十三經)중 하나다. 십삼경(十三經)이라는 명칭이 확립(確立) 된 것은 송나라 때다. 효경의 저자에 대해서는 공자(孔子)가 지었다는 설, 증자(曾子)가 지었다는 설등 여러가지 이설(異說)이 있다. 증자(曾子)의 이름은 삼(參)이다. 공자보다 46세나 어리고 머리가 나빠서 공자에게 인정(認定)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직(愚直)하였고 효심(孝心)이 깊었다.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증자는 오일삼성오신(吾日三省吾身,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 나 자신을 반성하나니) 위인모이불충호(爲人謀而不忠乎, 남을 위해 일을 함에 진실하게 했는가?) 여붕우교이불신호(與朋友交而不信乎, 친구와 사귐에 믿음을 주었는가?) 전불습호(傳不習乎,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복습했는가?)라고 하며 꾸준함으로 학문을 닦아서 비록 공문십철(孔門十哲)에는 들지 못했지만 결국 공자의 적통(嫡統)을 인정받고 성인이 받는 자(子) 칭호를 받아서 증자(曾子)가 되었다.​

댓글 2 / 1 페이지

Novak님의 댓글

작성자 Novak (118.♡.2.82)
작성일 07.05 08:40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dalnimbe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alnimbest (211.♡.81.216)
작성일 07.05 09:00
@Novak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