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는 인문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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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각과마음 45.♡.203.59
작성일 2024.08.17 16:00
분류 기타
1,388 조회
1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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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폭풍을 맞은 것 같이 큰 사건들이 겹쳤습니다. 이제 조금 안정을 되찾아서 다시 글을 씁니다. 이번에는 제가 이해하는 인문학(역사)에 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다른 분이 했던 얘기, 하나마나한 얘기는 빼고 제 고유한 생각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그러려니 하고 너그럽게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도 이유가 있었다

고등학생 때 미술 선생님이 밀레라는 화가가 당대에는 평가를 못받다가 후대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왜 그랬지?'라는 의문이 떠올랐지만, 질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 국사나 세계사를 배울 때도 비슷한 의문이 있었지만, 질문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그게 왜 궁금한데?'였으니까요.

제 학창 시절에는 역사에 관한 의문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와 누가 무슨 일을 했는지였습니다. 연도와 사건이 중요했지, '왜'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도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답을 줄 수 없었을 겁니다.


나중에 예상치 못하게 밀레에 관한 의문에 답을 찾았습니다. 대학 시절 읽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통해서였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밀레가 당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후대에 인정받은 이유는, 당시 인물화는 모델이 누군가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귀족이 모델인 경우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귀족은 일반인이 만나기 어려운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모델로 삼았다는 건 화가의 실력과 평판이 보증됐다는 의미기 때문이죠.

이런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시대에 밀레는 평민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삭 줍는 여인이나 삼종기도하는 농부 등. 당시 사람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을 모델로 해서 그림을 그린, 밀레를 하찮게 여긴 건 자연스럽습니다. 하층민에 주목하는 걸 위험하게 생각했다는 말도 있구요. 시대가 변화하면서, 귀족이 몰락하고 중산층(부루조아)이 사회 주류가 되었습니다. 평민의 지위도 차츰 높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모델이 누군지에 따라 그림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고방식도 변했습니다. 밀레에 관한 평가도 높아졌고요.


제가 놀란 건, '왜'라는 궁금증에 납득할 만한 답변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금 보기에 어리석게 보이는 옛사람의 행동에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거죠! 저는 이전까지는 옛사람들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맥락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되지 않는 판단이나 선택을 비과학과 비합리 때문으로 지레짐작했습니다. 그런데, 밀레를 통해서 사는 시대와 사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었을 뿐, 당시 사람들도 나름 합리적으로 판단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가까운 건 볼 수 없다

반대로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비과학적 비합리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구평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통이 발달해서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다닐 수 있고, 인공위성을 통해서 지구 사진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죠.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고, 과학도 이해하는 것 같은데 이상한 주장을 합니다.

그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이유는, 발로 딛고 눈으로 보는 세상이 평평하기 때문입니다. 과학이야 어쨌든 눈에 보이는 세상이 평평하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거겠죠. 인공위성에서 보면 지구가 둥글게 보인다지만, 지구에 딱 붙어서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엔 평평해 보이잖아요.


이렇듯 멀리서 보아야 제대로 된 모습을 알 수 있고, 가까이서 보면 제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자기 얼굴도 그렇습니다. 눈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잖아요. 바꿔 말하면, 관측장비 혹은 관측자가 관측대상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지 않으면 제대로 관측할 수 없습니다. 이건 일반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사회에 적용해 보면, 사람은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매일 뉴스가 보도되고,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많은 정보가 유통되기 때문에 사회를 잘 안다고 착각하는 거죠. 세세한 사실들은 잘 알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제가 말하는 건, 맥락을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맥락은 세세한 사실을 잘 안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여기에 관해서는 E. H. CARR가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잘 설명했습니다. 역사란 모든 세세한 사실들의 객관적 합이 아니라 사실들을 선별해서 조합한 주관적 해석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로마에 있는 루비콘 강을 건넌 사람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넌 사실만 콕 찝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게 역사랍니다.

강조해야 할 게 무엇인지 선별하고 그 강조점들을 연결해서 맥락을 짚어주는 게 역사라는 거죠. 맥을 잘 짚으면 병이 치료되는 것처럼 역사도 바르게 이해하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사회를 제대로 관측하지 못한다는 설명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밀레도 다시 소환하겠습니다. 밀레 시대에 '귀족을 모델로 인물화를 그린 화가'를 현대 대한민국의 언어로 변환하면, '서울대 출신 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레는 대학도 못나온 듣보잡 화가라 할 수 있겠죠. 밀레가 기존 전통과 다른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밀레가 서울대 출신일 경우와 대학도 못나온 화가일 경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뛰어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학력이 낮으면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일이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벌어지지 않을까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 출신이라면, 실력과 평판을 인정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먼 훗날 지금을 돌아보면서, 서울대 출신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걸 어리석다고 비웃을 지 모릅니다. 암기 능력 위주 입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선 모든 면에서 우수할 거라 떠받드는 걸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라 비난할 지 모릅니다. 


밀레 시대 사람들을 어리석다 말하지만, 우리도 다를 바 없지 않나요?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변호하겠지만, 객관적 시각에서는 똑같이 어리석은 행동일 뿐입니다. 과거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어리석다고 비웃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건, 그걸 모른다는 거죠. 이유는 우리 사회가 우리와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제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좀 떨어져서 보거나 거울 같은 도구을 통해서 봐야 합니다. 여기서 '좀 떨어진 거리', '거울 같은 도구'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역사입니다.


거울을 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저는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이 지금 살아가는 사회를 알기 위해서 입니다. 역사를 공부해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역사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공부하면서 곤혹스러운 게 있습니다. 다른 인문학 공부와 다른 역사 공부만의 특징이라고 생각되는데, 역사 공부는 '용기'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 공부라는 게 오랫동안 거울을 보지 않던 사람이 전신 거울을 보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펑퍼짐한 몸매와 커진 얼굴과 마주하는 걸 각오해야 합니다. 예상보다 엉망인 모습을 보게 될 지 모른다는 슬픈 예감도 들죠. 거울 안보고 살아도 문제 없지 않을까 약한 마음 올라오기도 합니다. 진실을 본다는 건, 아무 감정 없이 그저 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네, 진실을 보려면 용기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걸 느낀 건,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통해서였습니다. 저는 함석헌의 책을 보고 우리 사회 근본문제가 신라와 연결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게 신라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역사적 평가가 칭찬일색이란 점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국사를 배우면서 신라의 삼국통일을 칭찬일색으로 가르치는 걸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뚜렷하진 않았었는데, 함석헌의 책을 보고 그게 뚜렷해졌습니다. 그런 해석이 잘못된 거란 걸 '감히' 확신하게 된 거죠. 함석헌의 지적 '용기'로 인해서 공교육이 제게 심어놓은 자기검열 억제기가 풀어진 것 같습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문제가 아니라,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해석'이 문제입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더 많습니다. 이걸 정확하게 짚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족을 팔아 부귀, 권력, 역사적 평가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오해를 심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신라에 대한 칭찬일색 해석을 '신라주의'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신라주의'는 일종의 DNA 혹은 종교가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갈등은 '신라주의'와 '비신라주의'가 대립하고, 이것이 지역주의와 결합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나 진단합니다.


일제시대나 독재시대가 고통스러운 시대였다고 말하지만, 일부에게는 매우 살기좋은 시대였습니다. 체제에 비협조적인 사람들로 인해 경쟁이 느슨했고 실력보다 충성심이 중요한 평가지표였으니까요. 단 한가지 '양심'을 버려야 한다는 게 문제였죠. 만약, '양심'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럴듯한 근거'가 있다면 마음도 편했을 겁니다. '신라주의'는 매우 그럴듯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조선이 부패해서 일제 지배가 필요했다', '경제 발전을 위해 독재가 필요했다'는 주장은 민족을 팔아 부귀, 영화, 역사적 평가까지 얻으려는 '신라주의'의 다른 모습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양심을 버린 사람은 자기 정당화를 위해 다른 사람도 양심을 버리도록 회유, 협박, 기만하는 재생산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이 재생산 구조에 들어간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구조는 강력해집니다. 왜냐면, 공범자 의식이 원초적 결속을 이어주고, 더 양심을 버리려는 내부경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양심을 버리지 않은 사람에게 강렬한 증오를 가지게 됩니다. 그들 때문에 자기가 초라해지니까요. 자기가 미워지려 해서 견디기 힘드니까요. 이 집단의 영웅은 더 많이 '양심을 버린 사람', 더 많이 '양심을 버리지 않은 사람을 핍박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으론 그 과감한 양심 버리기가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내가 저 사람 보단 낫다고 위로할 수 있으니까요.


'아()'를 버리면 '비아(非我)'가 지배한다

요즘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뉴라이트'입니다. 그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전세계 어떤 보수 우파 집단과 비교해 보아도 정체성이 다른 집단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공통적으로 보수 혹은 우파는 자기 민족이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자기 민족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기 때문입니다. 반면, '뉴라이트'는 자기 민족을 비하하고 자기 민족의 이익을 해치는 집단입니다.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미워하고 민족이 발전하는 걸 방해합니다.


저는 이 '뉴라이트'의 사상적 뿌리가 보수 우파가 아니라 '신라주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마저 이윤 수단으로 생각하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아니라면 이들의 주장과 행동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요? 신채호 선생에게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채호는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非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표현이 맞다면, 역사를 이루는 각 시대에 '아와 비아', 즉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게 투쟁합니다. 확장해서 생각하면, 내 것이 사라지면 진공이 되는게 아니라, 내 것 아닌 게 그 자리를 독차지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양심을 버리고 민족을 팔아 편하게 살려고 결심했다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자기 것을 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됩니다. 내 것 아닌 것의 지배를 받는 시작이요. 양심과 민족을 버리면 그 자리를 일제가 차지하고 그들의 정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일제의 정신적 노예가 된다는 거죠. '뉴라이트'가 그렇게 일제의 노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진보주의자였던 사람이 보수주의자가 되면 급격하게 퇴행하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내 것을 버리면 버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의 지배를 받게 되니까요. 새로운 지배자에게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 극단적 꼴통이 되어야 하는 거죠.


어쩌면, 역사관은 종교와 맞먹을 정도로 정신 깊은 곳에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기독교'보다 '반공'에 더 열심인 사람들을 보면, 역사관이  그 자체로 강력한 종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기 역사관을 점검하고 불순한 걸 걸러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 정신적 노예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의 롤 모델이 매우 중요합니다. 책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같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특히 온몸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정치인이라는 존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 진영의 지도자들을 존경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대에 '아'를 버리지 않고 '비아'와 온몸으로 투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이 제게 정신적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조국과 같은 시대를 산 게 기쁩니다. 그들에 대해 오해, 실망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애정, 감사가 더 큽니다. 이런 분들이 계속 민주 진영에서 나타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들이 계속 '내 것'을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바른 역사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을 지켜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구상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글이 진행되어서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뉴라이트에 대한 분노가 생각에 영향을 끼쳐서 글의 방향이 바뀌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결론 겸 요약으로 마치겠습니다. 너무 가까운 건 볼 수 없습니다. 거울이 필요합니다. 역사는 내가 몸담은 사회를 보게 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이게 인문학 중에서도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입니다. 그 거울을 보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를 내서 역사를 공부합시다.

댓글 9 / 1 페이지

그러니까그게님의 댓글

작성자 그러니까그게 (58.♡.165.52)
작성일 08.18 12:55
신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조건을 내세워 몸을 내어준거라면
지금의 뉴라이트는 정체성을 내어주고 몸은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49.♡.55.99)
작성일 08.18 13:32
@그러니까그게님에게 답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ㅎㅎ

Hall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llo (211.♡.136.176)
작성일 08.18 13:18
공감합니다.
역사를 들여다 보면 도대체 왜 저랬을까 하는 타이밍이 있고 잘 들여다 보면 그걸 현대의 내가 해석하는 과정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실은 그 시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내 자신이 해석하니 당연히 그때 그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죠.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도 기대하겠습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49.♡.55.99)
작성일 08.18 13:33
@Hallo님에게 답글 응원해주시니 힘이 나네요.

샬랄라님의 댓글

작성자 샬랄라 (210.♡.252.59)
작성일 08.20 10:2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뉴라이트"와 같은 자들의 근본에는 "강자에 대한 숭상"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2찍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도 그렇죠. "뉴라이트"와 같은 자들은 행동하는 광신도이고 2찍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은 행동하지 않은 신자 정도겠죠.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은 강자에 대한 숭상이 선함이나 잘못의 차원이 아닌 인간의 속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복합적이므로 여러가지 속성들이 합쳐저서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겠죠. 다만 그들은 강자가 더 좋은 모양입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49.♡.55.99)
작성일 08.20 11:53
@샬랄라님에게 답글 동의합니다. 강자가 좋은 모양이죠? 실제 내면은 허약한 자들인데, 그걸 몰라서 그렇겠죠.

멋진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멋진날 (211.♡.253.53)
작성일 08.22 13:47
좋은 글이네요. 저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생각과마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생각과마음 (1.♡.194.114)
작성일 08.22 13:53
@멋진날님에게 답글 글을 써보니 의견 남겨주시는 게 큰 힘이 되네요.ㅎㅎ

간큰남자님의 댓글

작성자 간큰남자 (220.♡.251.117)
작성일 09.03 13:55
변절한 자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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