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82 월면차 타이어, 4456을 Studio에 넣기 위한 사투.

2024년 하반기 테크닉 제품중, 42182 월면차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친구인데요.

바퀴 부분과 바퀴 덮개를 보면 이 제품에 처음 등장하는 신규 부품인걸 알수 있습니다.

대부분 출시 시기 기준으로 1~2개월 안에 LDraw 비공식 파트 트랙리스트에 이런 신규 브릭들이 올라오곤 하기 때문에,

약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드디어 타이어 브릭인 4456이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얼른 파트디자이너에서 작업할 수 있게 가져와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게 들어오더군요.

근데 문제가 있었으니...

이걸 Studio로 옮기고 나면, 타이어 한쪽부분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것처럼 깨지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파트디자이너에서 보는건 이상이 없지만,

Studio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파트 하나당 최대 폴리곤 허용 갯수가 정해져 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중간에 해봤던 시도들은,

1. LDraw 기본 파트 파일인 .dat 을 파트디자이너에 불러오기(O), Studio로 옮기기(X)

2. .dat파일을 파트디자이너에서 .obj로 변환한 뒤 다시 .obj를 불러와서 Studio (X)

3. .obj파일을 다른 외부 프로그램에서 또다른 .obj로 변환, 파트디자이너 -> Studio (X)

4. LDview에서 .dat를 불러와서 .stl 또는 .ojb로 변환, 파트디자이너 -> Studio (X)

요약하면 어떻게 몸을 비틀든 파트디자이너에서는 잘 불러와지는데, Studio로 옮기면 다 오류가 났습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썼던 인스트럭션 앱에서 신규 브릭 가져오기 팁(관련 링크)은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가,

42182는 인스트럭션앱에서도 3D조립이 없어서 가져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블렌더를 켜서,

블렌더 모델링 옵션 중에서 폴리곤 숫자를 줄이는 decimate 기능을 써서,

그나마 볼만한 퀄리티 수준에서 최소한으로 줄여봤습니다. (옵션 기준으로는 1.0 -> 0.7)

그래서 그걸 obj로 변환 뒤 파트디자이너에서 불러와봤습니다.

처음에 비하면, 찰흙으로 대충 빚어놓은 수준으로 퀄리티가 와장창 되었습니다만..

Studio에 불러오는 것은 성공.

왼편이 원본을 Studio에 불러왔을때 깨지는 형상이고,

오른편이 폴리곤 숫자를 줄인 버전입니다.

모니터에서 한 2미터 떨어져서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비슷할겁니다. 허허.

첨부: 저퀄리티 4456 파트 디자이너 파일 

그럼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