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팬이라서 그런지 이번 시즌의 젠지는 너무 무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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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젠지의 우승 너무 축하합니다..
그리고 쵸비가 국제전 무관과 무관해져서 참 좋네요..
이제 젠지는 그동안의 국제전 부진을 씻어냈으니.. 좀더 속도를 내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티원팬으로서는 너무 무섭네요..
이제 곧 LCK 서머리그가 시작되고 아마도 14.10패치 정도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14.10에서 거의 대격변급 패치가 있기는 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현재의 라인스왑 메타는
별로 변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메타에서 가장 솔리드한 폼을
보여주는 젠지가 아무래도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T1의 경우 23년 월즈만 봐도 일단 라인전에서 차이를 벌려서 이걸로 게임을 굴리는 경기 플랜을
많이 가져갔었는데.. 이게 라인스왑으로 인해 라인전을 잘 안하게 되면서 T1의 제1 승리 플랜이
봉쇄되어 버린 겁니다..
게다가 현재 T1의 심장 페이커의 경우 LCK에서도 손꼽히는 미드라이너 이지만 페이커의 최전성기
기준에서는 약간 내려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상 이슈도 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할 수도 없구요..
그런데 이에 비해 라이벌인 쵸비의 경우 이제 서야 최전성기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올 시즌의 쵸비는 리그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MSI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미드라이너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국제전 성불을 드디어 이루어 냈구요..
어떻게 보면 페이커와 고점이 약간 내려오면서 쵸비의 고점과 마주쳤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골든 크로스.. ㅠㅠ
(물론 고점에서 내려온 페이커도 상대 미드라이너들을 라인전에서 부터 압도하며 롤드컵을 우승했습니다만..)
기인 제우스의 경우 스타일이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기인의 경우 안정적으로 게임을 굴리는 스타일
이라고 한다면, 제우스의 경우에는 선타기를 좀 하는 스타일이라 망할 때는 좀더 극적으로 망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근데 뭐.. 둘다 S급 탑라이너이고 메타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할 것 같은데..
현재의 라인스왑 메타에서는 아무래도 기인의 안정감이 좀더 유리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일단 이놈의 라인스왑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게 T1의 바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라인전에서 CS차이를 벌리면서 포탑 채굴하고 이걸로 스노우볼을 굴리는게 T1의 제1 승리 플랜인데..
라인스왑때문에 망했어요.. ㅠㅠ 상대가 라인전을 안해 주는데 무슨 이득이 있겄습니까..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마/케리아 바텀의 실력은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 특히 이번 MSI에서 구마유시의 안정감
은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T1의 MSI에서의 MVP는 구마유시라고 생각합니다..)
젠지의 페이즈/리핸즈가 특히 이번 라인스왑 메타의 가장 큰 수혜자인 것 같습니다..
페이즈의 경우 라인전이 좀 부족하지만 한타를 잘한다는 평가가 많았던 선수였던 것 같은데요..
근데 이번 MSI에서는 다르더군요.. 한타를 그냥 잘하는게 아니고.. 굉장히.. 너무나.. 잘한다는 겁니다.. ;;
한타 상황에서 딸피 찾아서 처리하는 킬 캐치 본능이 진짜 물이 오른 것 같아요..
리핸즈도 젠지 선수단 전체 중에서는 그래도 좀 아쉬운 거 아니냐 하는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만,
MSI 결승전을 보고 나니 고점의 리핸즈는 그냥 무섭네요..
정글 캐니언의 경우에는 젠지의 현재 팀 스타일과 너무나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캐니언이 역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벵기 미안.. ㅠㅠ)
예전에도 캐니언은 어지럽게 싸우는 걸 좋아하고 이를 잘했었다고 생각해서 현재 라인스왑 메타에서
강점을 가지는 선수죠.. 오너도 분명 S급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캐니언에 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아무튼 쓰다보니 글이 장황해진 것 같습니다만.. 결론의 딱 한줄입니다..
이번 시즌 젠지는 너무 무섭다.. ㅠㅠ
짜파구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이트와의 승부는 또 롤드컵에서 계속 되겠죠.. ㅎㅎ
몽상호랑이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2세트는 너무 억까아닌가요? BLG 4명이 투자해서 쵸비 죽이기 하는데 당연히 성장이 밀릴수 밖에 없었죠(그것도 다 복구함), 그 사이 다른라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그걸로 게임 굴려서 이겼다고 보는데요.
4세트 내내 쵸비가 나이트 보다 잘했어요.
molla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그 결과가 좀 심했지요. 거의 20분 다 될 때 까지 쵸비는 한타때 보이질 않았습니다. 계속 4:5 하고 있었지요. 그 와중에 리헨즈가 미친 그랩을 보여줘 계속 이기고 있어 잘 안 보일 뿐이었죠. 그러면서도 계속 나이트하고 CS와 레벨에서 계속 밀리고 있었지요. 그렇게까지 봐주기를 했는데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면 그게 더 문제지요.
전 결승전에서의 쵸비는 상대방의 견제 때문이었건 뭐건, 평소때만큼의 모습은 전혀 못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트보다 더 잘했냐는데에도 별로 동감이 안 가네요.
몽상호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했다고 해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죠.
molla님의 댓글
최소한 결승에선 별로 활약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특히 2세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 않나요?)
제가 보기엔 4세트 다 나이트보다 더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페이커가 저렇게 했으면 버스탔네 어쩌네 했을 것 같은데 쵸비가 저러니까 나이트를 찍어 눌렀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던데, 어딜 봐서?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