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니 일주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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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맥미니를 구입한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전 어릴때부터 저만의 개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데이터센터라기 보다는 도서관 같은 개념이였는데 대학갈때 한 번, 군대갈때 한 번, 졸업할때 한 번, 총 세번에 걸쳐 800권 정도의 책을 버리고 보니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자는 개념으로 데이터베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학문으로 혹은 웹페이지 관리의 데이터베이스 같은 거창한건 아니고 자료를 모으고 색인화하여 나중에 검색하기 편하게 만드는 작업으로 한정해서 이해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 취미생활입니다.
아무튼 작년까지는 이것저것 모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만, 좀 더 전문적(?)으로 관리해볼까란 생각에 시놀로지 나스를 구입하여 뭔가를 해보다가 모아온 자료 날려먹고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스 도커로 이것저것 한것도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게시글 40화는 채울거 같지만 쓰는제가 재미를 못느낄테니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여튼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데본씽크가 최고라는 답을 얻어서 이제 데본씽크를 기반으로 저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사실 요 일주일동안 구상했던 시스템은 얼추 만들었습니다. 나스로 웹페이지 만드는것도 아니라서 사실 그리 어려운건 없긴 했습니다.
처음 구성했던건 이렇게 도식화 할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vpn 연결은 저의 부족한 실력으로 데본씽크간의 로컬 네트워크 동기화는 안되어서 맥미니에 아파치 설치하고 WebDAV로 실시간 동기화를 진행하였고, 역방향 프록시는 시놀로지 나스 기능을 이용하여 외부에서(맥이아니더라도) 데본씽크 서버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했습니다. 신기한건 맥보다 윈도우가 데본씽크 서버를 이용하기 편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지만 데본씽크 서버가 제공하는 웹페이지 기능은 데본씽크 앱이 제공하는 기능의 20%정도만 사용할 수 있어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면 될 거 같습니다.
1) 그렇다면 맥미니 성능이 만족스러운가?
계획으로는 ai 모듈을 돌린다 아니다 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사용하는건 스캔에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음성추출 앱 정도입니다. ABBYY Fine Reader 의 경우 비교 대상이 윈도우지만(맥미니 도입 전까지는 윈도우를 사용했음) 700 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600dpi 원본 그대로 뽑아낸 후 OCR과 MRC 압축으로 PDF/A-3로 뽑아낸다고 할 때 4시간 정도 걸리는거 같았습니다. 페이지가 많아서 챕터별로 나눠서 스캔하였고 중간중간 유튜브 보느라 살짝 늘어진 감이 있긴 했지만 얼추 그정도 소요되긴 합니다.
해당 작업을 윈도우로 한다면 abbyy앱의 성능차인지는 몰라도 미묘하게 윈도우가 더 빠르긴합니다만, 램이 2배 차이나서 그런지 (맥미니 64, 데스크탑 32) 변환중에 다른 앱 사용할 경우 윈도우는 뻗어버리는데 맥은 가능한건 좋았습니다. 변환하면서 먼저 변환한 자료에 메타데이터 입력한다던지의 작업을 겹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체감되는 성능향상이였던거 같습니다.
맥위스퍼앱(음성파일에서 text 추출)의 경우도 맥북프로랑 비교했을때 추출속도가 눈에띄게 빨라지지는 않았지만 60개되는 파일 추출 돌려놓고 딴거해도 성능저하가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2) 그래서 맥미니를 추천하는가
매킨토시를 한대만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맥북류를 추천드리지만, 집에 메인 컴퓨터를 두신다면 맥미니 구입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본형은 가성비있는 제품이 맞으며 약간 걱정되신다면 램만 24기가로 업그레이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메인 작업용으로 가실꺼면 48기가 정도만 가셔도 오래 사용하실거 같습니다. 그 이상 필요하다고 느끼시면 돈 더 투자하셔서 맥스튜디오로 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SSD는 당연히 높은게 좋은데 힘드시면 인클루저라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발열문제는 가끔 만져보는데 따뜻하기 하더군요. 성능 하락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기기수명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쓰고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uku05님의 댓글의 댓글
요약하자면 파일마다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kuku05님의 댓글의 댓글
초마짬뽕님의 댓글

저도 최근 중고 맥미니를 구입해서 지금 맥북프로에 있는 데본싱크를 옮기고 서버화 시켜서 외부에서 접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챗지피티나 웹을 검색하면 webdev 등을 이용하라는 가이드가 있는데 쉬어보이지는 않아 보여요
네트워크 지식이 거의 없고 서버 세팅이나 나스도 세팅해본적 없는데 혼자서 가능할까요?
유튜브나 웹을 검색해도 완전 초보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는 곳은 없어서 쉽사리 도전 못하고 있습니다
kuku05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데본씽크 서버의 경우는 웹페이지 기반이기 때문에 데본씽크 자체보다는 뭔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데본씽크 서버를 이용하면 윈도우나 리룩스에서도 데본씽크를 이용할 수 있기 떄문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지피티가 말한 WebDAV의 경우는 쉽게 말해 기기간 동기화를 의미하는데
1. 맥미니에서 Apache나 ngnix를 설치하여 맥미니 자체에서 WebDAV를 돌리거나
2. 서버를 돌린다는 가정하에 WebDAV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3.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할 수도 있습니다.
4. 혹은 데본씽크에 내장된 Bonjour 기능으로 로컬 네트워크에 한정해서(내부망) 데본씽크간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위 기능들은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하고 스마트룰을 적당히 이용하면 여러 재미난 기능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동기화 시킨 데이터베이스들은 한쪽에 저장되는 방식이 아닌 양방향 동기화라서 양쪽다 충분한 용량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업무용 등으로 한정하여 동기화를 주로 합니다.
여기까지는 Import 기능을 이용하는 자체 데이터베이스(확장자가 dtCliud로 되어있습니다.)로 운영시 가능한 공유방법입니다.
이거 외에 index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데본씽크의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 운영하지않고 폴더를 데본씽크에 그대로 가져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외부에서 폴더에 변경을 해도 데본씽크에 반영이 되며, 데본씽크에서 기존에 데이터베이스 관리하듯 변경해도 해당 폴더가 변경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가정하에 클라우드 드라이브의 특정 폴더를 인덱싱하면 여러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용량문제도 클라우드 용량만 걱정하면 되니 좀 편해집니다. 또한 외부 프로그램의 기능을 데본씽크 전용 데이터베이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헤이즐 폴더 관리 기능을 쉽게 적용가능함,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면 글로벌 인박스만 폴더 형식으로 접근가능합니다.)
단점은 수정이 자주되다보면(보통 데본씽크는 혼자 사용하니 일반적인 사용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동화를 하게되면 클라우드가 따라가기 힘든 특이점을 넘어가면 x됩니다. 메크로 많이 사용 안하시면 상관없습니다.(그나마 드롭박스는 제가 경험한 클라우드 서비스중 가장 안전합니다. 다만 전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안합니다.)
이 중에서 원하는 기능이 있으시다면 시간날때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GPT 이용하시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적용은 가능하시긴 할겁니다. 어려운 설정은 없거든요.
예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