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출발의 추억(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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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시작은 실버윙으로 시작했고 , 현재는 X-ADV 를 타고 있습니다.
예전에 K1200GT 를 10년 정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배기량의 차이와 4기통이 주는 느낌은 좋은 기억이었습니다만, 이사를 한 후 , 이 바이크를 타는 것이 괴로운 순간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간 곳은 주상복합 아파트이었는데, 이 건물의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는 나선 형태로 휘어진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이 주차장 설계자가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진출입로의 바닥을 울퉁불퉁한 암석 느낌의 블록으로 포장해 놓았습니다. 평지에서도 이런 식으로 포장된 도로는 , 바이크로 지나기가 신경쓰이는데, 여기는 경사로에 나선으로 휜 구조였습니다. 이 진출입로를 K1200GT 로 통과하는 것은 상당히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죠. 이 주차장 진출입로의 입구, 즉 1층의 평지 부분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자동 차단기를 설치해 두었었습니다. 문제는 이 차단기가 바이크 탄 사람은 잘 인식을 하지 못해서 , 항상 그 앞에서 정차 후 센서가 나를 잘 인식하도록 바이크를 앞 뒤로 움직이는 일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면 종합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 바이크에 1단을 넣고 나선형으로 휜, 바닥이 울퉁불퉁한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그러면 차단기가 나오고 , 거기서 정차를 해야합니다. 저는 아직 그 울퉁불퉁한 오르막에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차단기가 저를 인식하게 앞뒤로 바이크를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차단기에서 저를 인식해서 차단봉이 올라가면, 그 차단봉이 다시 내려오기 전에 얼른 오르막 출발하는 방식으로 재빨리 주차장을 빠져나가아야죠. 제 바이크가 미들급 정도기만 했어도, 이 출차 작업이 그렇게 까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K1200GT 는 아차하면 저 혼자 뒤로 미끄러집니다. 결국 , 점점 GT 는 안 타고, 10년이 넘은 실버윙만 타게 되더군요. K1200GT 를 타던 마지막 1년은 , 아예 옆에 있는 다른 주상복합 주차장(여기는 차단기가 없었음!!!) 에 세워 놓고 정말 가끔 타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정말 멋있는 바이크들에 다시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만, 그 때의 경험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 '
'이것 매뉴얼이잖아. 재미는 있겠지만, 오르막, 시내 주행, 클러치 레버 당기기를 다시 해야 되나?'
유튜브에서 온갖 바이크를 찾아보다가 , 결국 어디 멋있는 오토매틱 바이크는 없나로 되돌아가곤 합니다.
사족) 혼다 DCT 기종들은 , 제 X-ADV 포함하여 전부 , 제 눈에는 못 생겼습니다. TT
우웩님의 댓글
다른거보다 경사로에서 신호대기중에 브레이크 안잡고 있어도 된다는거 하나만으로 너무 편하네요
이모양님의 댓글
예전에 몰았던 수동트럭 언덕에서의 재 출발이 물건이 실린 상태에서는 진땀이 흘렀는데
이젠 '오르막 밀림 방지' 기능들이 있어서 공차 22톤에 물건 21톤, 합계 43톤이어도
언덕에서 다시 출발할 때 식은 땀이 나지는 않더라고요.
오토바이도 비슷하겠죠.
레디오낫님의 댓글
적응하시면 다 타실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최신 RT들은 오토홀드 있어서...내리막에서 밀리지 않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