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국도에서 빵꾸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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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말복 58.♡.63.243
작성일 2024.10.14 13:11
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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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백일도 안지난 아들내미가 있습니다.


출산휴가때도 못나가고 두어달간 집에만 있던 제가 와이프 눈에는 안쓰러웠나봅니다.


1박 2일 어디 캠핑이라도 다녀오라고 하네요


때마침 BMW 마라톤 투어를 하고 있는 친한 동생이 대구에 있으니 울산->부산 찍고 창원으로 넘어갈테니 만나자고 하네요


좋다고 10월 5일 토요일 아침 6시에 수원에서 창원으로 나서봅니다.


안개가 가득 껴서 서행을 하고 있었고 충주 못가서 뭔가 밟는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휴게소가 나오면 세워서 봐야겠다 했지만 문경세제IC쯤 와서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핸들털림으로 위험하지만 정차를 하였습니다.



헐 X됨을 느끼고 올해부터 된다던 삼성화재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봅니다.



공기압이 안차니 기사님도 재간이 없습니다. 바이크샾의 용달을 수배해주시고는 떠났습니다 ㅠㅠ




다행히 바로 앞에 동네 바이크샾에서 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지렁이가 안들어갈 정도의 큰 펑크입니다.

문경시내에는 맞는 타이어도 없답니다.


급하게 타이어를 수배해보니 대구 BMW 모토라드에 맞는 타이어가 한개 있습니다.

(다만 제가 쓰던 미쉐린 아나키는 구할 수가 없네요 ㅜㅜ)


사장님 대구까지 얼마에 운행하세요?

20만원이요

ㅜㅜ

네 가시죠


대구까지 업어서 왔습니다.

공임까지 32만원에 뒷타이어를 교체하고

합천 모토라드 카페를 지나 사천항까지 가니 밤 8시네요


길에서 6시간 버리고 52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갔지만

사고 안난게 다행이라 위로하고


다음날

남해 다랭이마을 -> 순천 웃장 국밥거리 -> 광주 상무지구 -> 천안 중국집을 거쳐서

530Km 주행후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앙라이더님들 타이어관리 잘 하세요!! ㅜㅜ

댓글 3

한말복님의 댓글

작성자 한말복 (58.♡.63.243)
작성일 13:14
용달이 전기차라서 중간에 다른 용달로 바꿔타고 갔습니다 ㅋㅋㅋ

사다리타는늙은이님의 댓글

작성자 사다리타는늙은이 (61.♡.166.253)
작성일 17:07
저도 빵꾸 두 번의 경험이 있지요.
첫 번째 이후엔 지렁이와 간이펌프로 제가 해결을 했었고요.
앙평에서의 첫 빵꾸의 당황했던 기억은 잊혀지질 않네요.
무사복귀하셔서 다행이고,
그런 한말복님 배려해주시는 안지기님도 멋쟁이입니다!

한말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한말복 (58.♡.63.243)
작성일 17:43
@사다리타는늙은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지렁이와 펌프는 늘 휴대하고 다니는데 이번엔 전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ㅜㅜ
사다리님도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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