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고싶은 영화 [대가족] 무대인사 후기
페이지 정보
본문
감독데뷔작인 변호인으로 천만영화를 기록한 양우석 감독님의 신작 [대가족]을 개봉전 무대인사로 미리 보고왔습니다.
요즘 경기가 워낙 나쁘다보니 영화업계도 개봉 전 편법상영이 만연하고 있어서 좀 씁쓸했는데 뭐 그건 둘째치고
개봉전 포스터에서 본 만두때문에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생각보다 밍숭맹숭했지만, 요즘 보기드문 따뜻한 가족영화라서 개인적으론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한국전쟁 때 피난온 이북 출신 만두집 사장이
하나뿐인 외아들을 의대까지 보냈는데 스님으로 출가해버려 의욕도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웬 어린이를 만나고 바뀐 일상을 다룬 코믹휴먼 드라마인데요
뭔가 어디서, 무슨 뉴스에서 본 듯한 여러 에피소드를 함씨 가족 얘기로 압축해서 보여준 거 같은 내용인데
며칠 전 정우성의 혼외자 뉴스에서도 느꼈듯이
결혼과 혈연관계로만 가족으로 정의되는 건 이제 바뀌어야하지 않는가 하는 화두를 던진듯한 작품이기도 했어요.
초반에는 피식거리는 웃음이 터지는 코믹한 장면으로 시작했지만
웃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서 가슴찡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아직 개봉하기도 전인데 초반 시사와 변칙 상영하는건불만이지만, 요즘 상황때문에 총력전이구나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손익분기가 260만이던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힘들거 같아서 초반부터 홍보에 힘쓰는거 겠죠.
그래서 더 응원하고 싶더라구요. ㅠㅠ
며칠전 본 모아나보다 개인적으론 더 재밌고 감동적이었고
아역배우가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연말에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이니 혹시라도 극장가실거면 대가족 많이 봐주세요.😭😭
문제는 스님과 절이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서 교회다니는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거 같다는. ;;
제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백양사 장면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특별출연하신 이순재 배우는 얼굴이 너무 상하신게 눈에 보여서 이 작품이 마지막 아닐까 걱정되더라구요.ㅠㅠ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봉전 무대인사 회차로 본 거라
상영 후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인사하러 왔는데 객석이 너무 비어서 참 안쓰러웠네요.
왼쪽 두 번째 양우석 감독
이승기 배우가 제가 있던 자리로 인사하러 올라왔는데
사진찍잔 말이 입에서 안나와 그냥 보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 뒷사람이랑 사진 찍는거 구경만 하구 ㅠㅠ
이승기씨는 화면이랑 다르게 얼굴이 너무 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