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영화[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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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베니와준 175.♡.183.194
작성일 2024.12.16 18:57
1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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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로 집회가느라 못보고 , 탄핵이 안되면 못볼거 같았는데, 일단 한시름 놓아서 오늘 보고 왔네요..

원작이 있는 영화인데 원작이 더 좋은가봐요. 꼭 읽어봐야겠어요.. 줄거리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카톨릭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수녀원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아동학대와 노동착취 등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수녀원에서 시신들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하며 떠들썩하던 기사을 본 기억이 납니다.

영화는 실제 그 사건을 디테일하게 다루지는 않고, 그 광경을 목격한 노동자이자 한 가족의 아버지가 깊은 내적 갈등과 고민 끝에 용기를 낸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여백이 많은 영화고 킬리언머피의 연기력으로 끌고 가는 영화로 보시면 될거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했어요.

킬리언머피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젊은 시절엔 아일랜드 독립운동을 다룬 켄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도 출연했었는데, 여기서는 진짜 젊었는데ㅠㅠ 자국의 아픈 역사을 잊지 않고 정체성을 이어가려는 배우인거 같아서 더 좋습니다 

물론 연기도 너무너무 잘 하는 배우이기도 하구요.. 

영화를 보면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 단순히 마음에서의  공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탄핵시국에 정청래 의원이 법무부장관인가 뭐한테도 광주를 예를 들며 비슷한 이야기를 한것 같고,, 무엇보다 한강 작가가 사용하는 언어나 소설에 잘 드러나있구요,, 

조용히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한다는 것을 다시 되새겨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댓글 2

돌마루님의 댓글

작성자 돌마루 (211.♡.68.177)
작성일 12.17 09:34
킬리언머피 좋아하는 배우인데... 아트하우스 영화라서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좀 아쉽습니다 ^^;

베니와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베니와준 (175.♡.183.194)
작성일 12.17 18:04
@돌마루님에게 답글 저도 아트하우스까지 가기엔 좀 멀긴한데,, 요즘엔 시간이 남고 남아서 열심히 다닙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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