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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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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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말해본 사람
모든 걸 버려본 사람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
그러나 살아야할 시간
살아야할 시간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모든 걸 버렸다 해도
위안받지 못한다 해도
당신은 지금 여기 이제는 살아야할 시간
살아야 할 시간
이제 일어나 걸을 시간
이제 일어나 걸을 시간
(누가 내손을 잡아줘요)
이제 일어나 걸을 시간
(이제 내손을 잡고 가요)
“그런데 노래를 왜 만들게 된 건가요? 작사는 시를 쓰니까 그렇다고 해도 작곡은 지금까지 한 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잖아요. 원래 노래 만드는 데에 관심이 있었나요?”
“어느 날 꿈에서 어떤 노래를 들었어요. 두 소절이었는데 그 노래가 잊히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가사를 적고 계이름도 적어 두었어요. 그리고 한 곡 두 곡 계속 노래를 만들게 되었어요. 문장이 떠올라서 더듬어 가면 시가 되는 것과 비슷해요, 노래를 만드는 건.”
댓글 2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의 댓글
@zoozoo님에게 답글
저는 불현듯 벌컥 들어온 마음이나 놓치기 아까운 눈 앞의 풍경을 어떤 색으로 규정할 수 없을 때 남겨둡니다 ^^
zoozoo님의 댓글
저도 그런 마음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