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렵 (106.♡.1.244)
2024년 6월 7일 PM 12:31 · 수정됨(06. 11. 13:19)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은행을 비롯한 기업들은 챗봇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고객 상담 콜센터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 “콜센터 상담사들의 업무 효율,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고객들의 단순한 상담 요청(인바운드)은 챗봇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해결하고, 인공지능 목소리를 입힌 자동전화는 광고·이벤트 홍보 업무(아웃바운드)를 대신할 수 있다고 봤다. 인공지능 기술이 콜센터 전반에 도입된 지 3∼4년이 흐른 지금, 상담사들의 노동 환경은 얼마나 변화했을까.
한겨레는 지난 4월17∼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소속 전국 콜센터 상담사 185명을 대상으로 상담센터에 도입된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은행(61%), 공공기관(22%), 카드사(16%)와 용역 계약을 맺은 콜센터 소속이다.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상담사 중 66%가 챗봇·자동전화 같은 인공지능 기술 때문에 “근무 여건이 열악해졌다”고 답했다. 또한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이들은 16% 정도였다. 상담사들은 근무 환경이 더 열악해진 이유로 ‘인공지능 기술 오류에서 비롯된 고객 민원으로 스트레스 증가’(53%, 이하 중복 응답), ‘인공지능 기술 오류로 인한 전체 업무량 증가’(45%), ‘인공지능 기술 도입 이후 인력 축소’(30%) 등을 꼽았다.

또한 콜센터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뒤 상담사들이 처리해야 할 콜 건수는 ‘변화가 없거나 증가’(66%)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콜당 소요되는 상담 시간도 ‘변화가 없거나 증가’(85%)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상담사의 업무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순금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부지부장은 “상담사들은 챗봇이나 자동전화 서비스 때문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의 민원을 가장 먼저 처리한다. 기존 인공지능이 잘못 알려준 정보를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새로운 정보를 설명하려면 상담 시간은 길어지고, 감정노동의 강도도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챗봇, 인공지능 자동전화 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은 적이 한번이라도 있다’고 한 응답은 전체의 75%에 이른다.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 응답에 불만을 가진 민원인들한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상담사들은 1주일 평균 인공지능 기술 오류와 관련한 민원을 5∼10건(71%)씩 받는다고도 했다.
반순금 부지부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 업무, 민원까지 갈수록 상담센터에 몰리고 있다.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업무 난도는 올라가고, 기존 업무에 추가되는 새로운 업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및 원문: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1143337.html?utm_source=pocket_saves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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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unaMayo
24.06.07 · 211.♡.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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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okworm
24.06.07 · 112.♡.85.162
ChatGPT 수준이면 화 낼 일이 적을 겁니다.
무슨 고객 게시판 문답 사례 수준의 답변만 늘어놓는 AI 챗봇이니 화가 나죠. -
김김퇴근
24.06.07 · 39.♡.113.254
AI 답변이라고 부른다는거 자체가 이해부족인거 같네요. 챗봇은 사실상 미리 정해둔 템플릿일텐데요. -
KKKAHN
24.06.07 · 118.♡.14.34
1. 룰기반 서비스인데 AI 마케팅하는 의사 결정권자의 무지
2. gpt가 만능은 아님. 각자 서비스에 맞춘 튜닝 모델이 필요함. 대개의 회사는 이러한 역량이 없음. -
날날씨는어때
24.06.07 · 149.♡.254.10
먼저 AI 에 제대로된 정보를 집어넣기나 하고 평가를 해야죠.
보나마나 뻔한 정보들만 집어넣고는 앵무새처럼 반복시키면 화가 않나겠습니까? -
Hhkla
24.06.07 · 58.♡.42.117
문의 전화나 상담 하다가 최고조로 화났을때 휴멍 상담사와 연결되는 경향이 있긴 하죠 ㅠ 그분들 잘못도 아닌데. -
보보따람
24.06.07 · 211.♡.50.62
아주 기초적으로 AI가 응대가 안되거나 검색을 해보고 상담원이 필요한 경우 이지요.
AI의 실패한 응대로 고객의 불만도가 상승하는 것은 관리자가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도 담합을 통해 이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불만은 업계 보편화가 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이지요. -
그그린내
24.06.07 · 222.♡.30.173
AI 상담사 이런게 도움 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괜히 과정만 더 귀찮아지고 전화 울리는 횟수만 더 늘었어요. - 밀
밀로
24.06.07 · 61.♡.47.123
AI 챗봇 어쩌구라고 이름 붙인 기능들 중에 LLM 기반으로 만들어진게 있기는 한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키워드만 몇 개 추출해서 DB 검색 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
Llama3 같이 파인튜닝만 잘해주면 꽤 괜찮게 작동될만한 LLM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어찌저찌 내년쯤에는 개선되지 않을까 싶네요.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학습용 말뭉치 만드는게 더 지옥인거라 지금쯤이면 외주 줬다가 "어... 이거 일을 다 우리가 해야하는거야? 뭐 이리 우리가 해야하는게 많아?" 뭐 이러면서 우왕좌왕 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이쯤이면 STEM 인력들은 외주가 아니라 회사 내부에 강력하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을 것 같기도 하고... 대기업들이랑 일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요새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네요. -
KKKAHN
→ 밀로
24.06.07 · 112.♡.185.64
제대로된 모델을 운영할리가 없죠.
DB쿼리 수준이 맞는거 같고, 저역시 하나같이 앵무새 객관식 보기 답변 경험이 전부입니다.
보안에 민감하기로 1등인 은행권이 클라우드에서 언어모델 돌릴리 만무하며, 그걸 온프라미스로 호스팅한다?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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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않은 ai(?)복붙답변 듣자고 시간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는거 아닐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