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바닥서 ‘산소 뿜는 금속’ 발견…해저 개발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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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깊은 해저를 뒹굴고 있는 감자 크기의 금속 덩어리인 ‘망간단괴(다금속 결절)’에서 산소가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식물 같은 유기체가 아니라 금속에서 산소가 생성되는 현상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망간단괴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려 산업적으로 유용한 물질을 뽑아내려는 최근 인류의 시도가 ‘산소 공급원’을 축소시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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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단괴는 수심 3000~6000m 해저에서 흔히 발견되는 검은 금속 덩어리다. 크기는 감자 정도다. 연구진이 탐구 대상으로 삼은 망간단괴들은 하와이에서 동남쪽 2000㎞에 있는 ‘클라리온 클리퍼톤 해역(CCZ)’ 아래에 깔려 있다.
망간단괴의 주성분은 망간이지만 철과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도 섞여 있다. 전통 제조업과 함께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 산업 등에도 활용되는 물질들이다. 망간단괴의 경제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망간단괴가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전기 분해라고 설명했다. 망간단괴 표면에서 최대 0.95V의 전기가 생기면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지구 생물의 진화 역사에서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봤다. 지구에 산소를 공급해 고등 생명체가 생길 수 있도록 한 주체에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유기체뿐만 아니라 망간단괴가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바닷속에서 산소를 뿜는 망간단괴를 수면 밖으로 건져 올려 자원으로 삼아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산소 공급원이 줄어들 경우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심해 산소량에 미칠 망간단괴 채굴의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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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라님의 댓글
아직 연구가 되지 않은 망간단괴의 섣부른 개발이 위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던데, 전기분해 산소발생이라니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Ordinary님의 댓글
간이역님의 댓글
원조음냐리님의 댓글
https://www.newscientist.com/article/2440460-shock-discovery-reveals-deep-sea-nodules-are-a-source-of-oxygen/
DOP dark O2 production
영화 소재가 될만한 발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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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곰님의 댓글
산소가 발생하며 테라포밍이 가능해지는 걸까요???
선우준우아빠님의 댓글
지구에서 제일 해롭다는 인.간. 입니다.
puN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