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 덕에… 테슬라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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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 만에 15% 가까이 급등했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선 기간 ‘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14.75% 상승한 28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289.59달러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9일(장중 299.29달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총은 9255억 달러(약 1296조6255억원) 수준으로, 하루 만에 1183억 달러(약 165조7383억원)가 증가했다.
머스크CEO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팩(super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현금 살포까지 하면서 공격적으로 선거 운동을 도왔다. 이런 머스크CEO의 행동력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부터 머스크CEO의 공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새벽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면서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CEO를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주행 패스트트랙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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