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0억원' 나무위키, 베일에 싸인 실소유주 추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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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매일신문 기사 내용 일부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14499
◆ 국내 협력업체와 '이메일 계약'만…담당자는 주기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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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무위키와 2018년부터 계약을 맺고 광고를 4년 간 대행한 국내 협력업체 A사는 계약 과정에서 운영자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A사 관계자에 따르면 나무위키와의 계약은 주로 이메일로 이뤄졌다. 운영자와 대면 계약은 거의 없었다. 계약서 날인은 양측이 직접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캔을 통한 날인 확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메일을 통한 소통은 한국어로 했다. 방송심의위원회조차 "나무위키와는 이메일로만 소통이 가능하다"며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계약 담당자는 신원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교체됐다고 한다. A사는 1년 7개월이 지난 2020년 나무위키 측에서 기존 계약 담당자이자 나무위키의 집행부 중 한 명인 서모 씨가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새로운 담당자인 이모 씨가 계약을 인계 받았다. 이들 모두 한국어로 소통했으나, 그 신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A사 관계자는 "사업을 총괄한다고 소개 받았는데, 이름은 가명일 수 있다"며 당시 개인 사업자등록증만 받았고, 당사자의 신원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계약을 진행했다고 했다.
나무위키 관계자 중 한 명은 일본인으로 파악됐다. 그는 나무위키 비즈 코리아 설립 과정에서 한국을 방문해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앱 개발을 진행을 맡았다. A사 관계자는 2018년 그와 만났는데, 그 자리에는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가도 동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계약에 관여했던 나무위키 담당자들 3명 모두 외국인 휴대폰 번호를 썼다"며 "지금은 이들에게 연락을 해봐도 다 없는 번호라고 나온다.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 배너 광고 수익에 무관심했던 운영진 '왜'
특이한 점은 나무위키 운영진들은 광고 수익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무위키는 카카오와 네이버 광고를 사이트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업계에선 나무위키 웹사이트에 걸린 광고 배너 1개당 한 달에 약 1천800만원~2천만원,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금은 나무위키 해외 법인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된다. A사 관계자는 "나무위키 측은 한두달씩 묵혀서 한 번에 돈을 보내달라는 식의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4개월 치 금액이 한꺼번에 송금된 경우도 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무위키와 국내 협력업체 사이 신뢰 관계가 두터운 것도 아닌데 바로 정산도 안하고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 의외"라며 "나무위키의 전체 수익 대비 2억원은 무시할만한 수준이었거나, 나무위키 운영 목적이 수익이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
아름다운별님의 댓글
애드블록, 광고 차단기 의식 많이 하거든요
기술적 복잡성이 어느 정도냐면
애드가드 같은 광고 차단기랑 같이 써야 하는 나무위키 전용 광고 차단 스크립트가 나올 정도.
https://list-kr-community.pages.dev/docs/AdGuard/Userscripts/Namu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