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PC시장 독점했던 한컴오피스의 추락…AI로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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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PC시장 독점했던 한컴오피스의 추락…AI로 체질개선
한국형 워드프로세서 ‘한컴오피스 한글’을 개발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력 상품인 한컴오피스 한글(옛 아래아한글)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자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인텔코리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인텔 아크 B시리즈’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인텔과 함께 온디바이스 기반 AI 솔루션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 특정 기기나 프로그램상에 내장된 자체 시스템으로 AI 연산을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서버가 따로 필요 없고 기기 성능만으로 모든 연산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AI 기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AI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번역, 음성 텍스트화 등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한컴은 이번 인텔과의 협업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AI 개발에 집중해 왔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해주는 ‘한컴어시스턴트’가 대표적이다. 방대한 양의 문서에서 원하는 대답을 요약·추출해주는 ‘한컴피디아’도 자매품이다. 워드프로세서 사업자가 ‘백지’만 제공하면 이용자가 그 위에 문서를 만드는 고전 방법 대신, AI가 보조해 보다 수준 높은 문서 작성을 돕는다는 취지다.
한컴이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예전 같지 않은 한컴오피스 한글의 지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컴오피스 한글은 국내 워드프로세서 업계에서 90% 이상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점적 지위를 자랑했다. 현재도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생산하는 문서는 대부분 HWP 확장자 파일로 유통된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시장이 개방되고 국내외 간 교류가 잦아지며 갈라파고스 증후군(특정 지역에서만 발달한 표준으로 인해 고립되는 현상)을 겪은 한컴오피스 한글 점유율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한컴오피스 한글 이용자가 해외 기업·기관과 교류를 하려면 일일이 문서와 뷰어 파일을 함께 보내줘야 하는 만큼 애로사항이 컸다는 지적이다. 해외 일부 업계에서는 ‘HWP 파일을 열람하는 법(How to open HWP file)’이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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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영혼님의 댓글의 댓글
한컴이 미쳤네요.
Planet님의 댓글
엉클머리님의 댓글의 댓글
TheS님의 댓글의 댓글
오피스 갖고는 그 수준 작업을 못해요. ㅎㅎ
가꾸님의 댓글
이젠 구독제 기본에 맥용은 일회 구매시 기기 변경하면 다시 새로 구매해야하니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