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 메모법 종류 (임시메모, 문헌메모, 영구메모)와 사용 목적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생산적생산자 58.♡.212.190
작성일 2024.12.05 01:05
743 조회
3 추천
쓰기

본문


https://youtu.be/cT_gY5ASdPA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메모별 종류와 역할 및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 제텔카스텐을 구축하는 메모별 종류와 역할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을 구성할 임시메모, 문헌메모, 영구메모의 역할을 하나씩 알아볼 예정입니다.


제텔카스텐을 구성하는 메모의 역할을 이해하면 앞으로 어떻게 제텔카스텐을 사용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리를 이해하시면 앞으로 다양한 상황이 등장해도 제텔카스텐의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해서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임시메모

임시메모는 말 그대로 임시로 떠다니는(Fleeting) 노트입니다.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고, 정박을 영원히 하지 않을 수도 있는 노트입니다. 왜냐하면 영구메모가 되지 않은 임시메모는 버려지거나 보관소(Archives)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임시메모는 영구메모가 될 수 있는 나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모아두는 메모입니다. 가능성을 가진 노트를 모아놓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시메모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 구추게 옵시디언을 사용하기로 했기에 최종 사용할 곳인 옵시디언에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임시메모는 간단하게 나중에 떠올릴 수 있는 단서를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나중에 보면 다시 현재의 생각을 떠올릴 정도로 작성해두시면 됩니다. 그리고 임시메모는 나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생각의 출처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출처가 있는 경우엔 충실하게 기재하는 건 필요한 일입니다.


임시메모는 생각이 떠오른 상황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메모가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출퇴근 중이나 컴퓨터 앞이 아닐 때는 스마트폰(모바일)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옵시디언 동기화 서비스(Sync)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로 간단하게 입력해놓고, 나중에 컴퓨터에서 영구메모가 될 수 있는 노트는 가공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만약 컴퓨터를 사용하는 도중이라면 바로 영구메모 템플릿을 적용해서 임시메모 내용을 채웁니다. 저는 바로 영구메모로 넘기지 않고, 임시메모에 두면서 메모를 다듬고, 생각을 추가하면서 숙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아이디어나 생각이 떠오를 때 잠시 하던 동작을 중단하고 메모해야 합니다. 이런 중단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아이디어나 통찰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임시메모를 모으기 위해선 잠깐의 중단이 필요합니다.


중단이 있더라도 최대한 내가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서 남겨두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나중에 봤을 때 제대로 떠오르는지 피드백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메모를 하게 됩니다. 메모는 미래의 나에게 남기는 택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도 주기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개선이 일어납니다.



문헌메모

제텔카스텐의 문헌메모는 말 그대로 문헌(책, 논문)에 대한 메모입니다. 저는 가장 정제된 소스인 책을 문헌메모의 메인 소스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외에 다양한 논문, 영화, 드라마 등도 문헌메모의 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문헌노트는 작품에 대한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담고 있으면 됩니다. 문헌노트에 담겨 있는 원문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충실하게 남겨두면, 특정 부분을 하이라이트 해놓은 이유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생각의 근원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를 활용해서 책을 읽는 편입니다. e-ink 리더기로 읽으면서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독서노트에 내가 인상깊게 읽거나 향후 활용할 내용이 모이게 됩니다. 리디 홈페이지의 독서노트 기능을 활용하면 하이라이트와 생각까지 포함해 PC에 마크다운 파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 파일로 출력해서 옵시디언 폴더에 넣으면 하나의 문헌메모가 됩니다. 그리고 문헌메모의 하이라이트와 생각을 보면서 생각을 하나씩 추가하고, 연결도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영구메모로 발전시킬 내용을 골라내는 과정도 진행합니다.


문헌메모를 모으는 과정은 나중에 내가 참조할 작품의 목록을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놓치지 말고 충실하게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문학 작품의 경우 하이라이트가 많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책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사용한다 생각하고 간단하게 정리해두는 걸 추천 드립니다.


독서만이 아니라 논문에 대한 문헌메모도 옵시디언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조테로(Zotero)와 같은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논문이나 PDF 파일을 보면서 동일하게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및 생각 메모를 통해 학습이 끝난 논문이나 pdf 자료는 옵시디언의 Zotero Integration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이용합니다. Zotero에 있는 주석(하이라이트 및 메모)을 하나의 옵시디언 노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인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논문마다 필요한 인용 스타일을 설정해서 옵시디언에 빠르게 논문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



영구메모

마지막으로 메모상자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영구메모입니다. 영구메모는 임시메모와 문헌메모에서 골라낸 소중한 자원이며, 지식간의 연결을 진행할 재료로 활용할 메모입니다.


영구메모는 나중에 활용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메모를 어떻게 사용하려고 하는지 목적이 명확해야 합니다. 목적 없는 상황에서 영구메모를 다방면에서 쌓는 건 단순히 지식 수집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 수집하고 연결하는 게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아직 명확한 목적성이 없을 때는 이렇게 영구메모를 만드는 게 향후 명확한 목적이 생겼을 때 나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군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목적 없이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내 진짜 관심사가 뭔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관심 있어야 살펴보고, 수집한 후에 영구메모로 가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개인지식관리는 출력을 지향하는, 지식을 모으고 가공하고, 결과물로 내보내는 과정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입니다. 제텔카스텐도 궁극적으로 글쓰기를 지향하는 연결형 메모법입니다. 우리는 보다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을 때 시스템을 잘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걸 만들고 싶으셔서 독서하고, 메모하고 제텔카스텐을 배우시나요? 뭔가를 만들지 않고 학습하고 지식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하시는 것도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좋습니다. 언젠가 이 메모들이 쌓여서 공유하지 않으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출력하는 부분을 진행하셔도 좋다고 말씀 드립니다.



영구메모 마인드셋

영구메모를 처음 할 때, 배운 모든 걸 지키려고 하면 오히려 시작하지 못합니다. 저는 처음 제텔카스텐을 접하고 영구메모를 시도할 때 지킬 수 있는 것만 지키고 작성했습니다. 메모간 연결을 하지 않고 생성하는 경우도 많았고, 영구메모의 본문이 부실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런 오류들은 새로운 걸 배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견디지 못하면 성장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지금은 이래도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진행하면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실행하면서 개선해나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잘 하려고 하기보다 일단 시작하고 나서 잘해가면 된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한 개의 영구메모엔 한 개의 생각을 담아야 한다

지식관리에서 개별 노트는 하나의 내용을 담는 원자성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의 내용을 담고 있어야 다른 노트와 결합할 때, 조립이 쉽기 때문입니다. 벽을 쌓는데 하나같이 모양이 다른 벽돌을 쌓는 걸 생각하면 어떠신가요? 견고한 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할 겁니다. 하나의 벽돌에 하나의 생각, 그리고 같은 포맷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연결입니다. 제텔카스텐은 연결을 구축하면서 향후 진행할 글쓰기를 돕기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메모법입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영구메모는 기존 영구메모와 연결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영구메모 외에도 다양한 개념이나 노트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 메모의 연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뉴스레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의 궁극적인 목적

지금까지 제텔카스텐의 메모 종류와 각 메모가 하는 역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임시, 문헌, 영구 3가지 메모로 나눠져 있고, 임시메모, 문헌메모는 영구메모가 될 수 있는 후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헌메모는 임시메모보다 역할이 큰데 나중에 출처를 표기할 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영구메모이고, 영구메모는 나중에 자신이 보기 편안한 방식으로 모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영구메모의 링크를 모아놓은 인덱스 메모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는 아날로그 제텔카스텐에서 루만이 했던 방식 그대로 디지털에 재현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영구메모의 다양하고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서 통찰이나 아이디어를 만듭니다. 그렇게 상향식으로 메모가 모여 나가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논리의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관련된 메모를 하나씩 모으다 보면 우리는 메모들이 하나의 군집을 이루고 특정한 형태를 나타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형태를 잘 엮어서 글이나 영상의 형태 등의 결과물로 외부에 공유하는 게 개인지식관리와 제텔카스텐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최종 결과물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로 작성된 메모는 우리가 글 자체를 작성하는 어려움의 많은 부분을 해결해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백지의 공포에서 벗어나 니클라스 루만이 보여준 압도적인 생산성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게 됩니다.


메모별로 하나씩 폴더를 만들거나 혹은 프로퍼티를 노트 타입별로 설정하고 하나씩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텔카스텐을 위한 템플릿은 저의 책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24년 8월엔 종이책이 출간됐고, 지난주(2024년11월) EPUB 형식으로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제가 개인지식관리에 가장 잘 이용하는 리디,교보문고 (제휴) 에서 ebook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적생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은 SDK님에 의해 2024-12-05 13:01:39 강좌/팁에서 이동 됨]
댓글 0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