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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표로 정리하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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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레드 14.♡.90.79
작성일 2024.05.28 22:07
289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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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많은 글을 읽습니다. 신문 기사가 제일 많고, 커뮤니티나 블로그의 글이 뒤를 잇습니다. 자연스레 새롭게 접하는 정보가 많지만 나중에 활용하려 하면 막상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습관이 생겼는데, 오늘은 그 습관들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일단 스크랩한다

  어떤 글을 스크랩 하냐면, '이거다!' 싶은 글들은 모두 스크랩합니다. 필요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일 때도 스크랩하고, 유용한 댓글이 오가고 있는 게시글일 때도 스크랩합니다. 그냥 웃긴 글인데 나중에 찾아보고 싶어지겠다 싶으면 스크랩합니다.

  스크랩하는 도구는 옴니보어(Omnivore)입니다. 옴니보어는 장점이 많습니다. 우선 본문이 깔끔하게 잘 스크랩되고, 레이블링이 간편하고, 하이라이트와 추가적인 메모를 덧붙일 수 있고, 내가 갖고 있는 PDF 파일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스크랩한 내용이 노트앱과 별도로 저장된다는 것도 저는 장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스크랩을 노트앱에 하게 되면 노트 규모가 순식간에 불어나 관리가 어려워지고, 검색 결과에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너무 많이 섞입니다.


[2] 스크랩 해둔 글을 가끔 다시 읽는다.

  가끔씩 옴니보어를 열어보며 과거에 스크랩 해두었던 글을 다시 읽습니다. 이때 글을 삭제하거나, 분류하거나, 강조(Highlighting)하거나, 메모합니다.

  옴니보어에서 강조와 메모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강조가 있는 노트의 강조된 내용과 메모만 따로 모아서 나중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표를 만든다

어떤 표를 만드는가?

  특정 주제에 대해 좀 더 파고 들 일이 생기면 아래와 같은 표를 만듭니다. 사용하는 속성은 기본적으로 '연번, 내용, 날짜, 분류, 레퍼런스'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게시일, 저자 등을 추가하곤 합니다.

연번
내용
날짜
분류
레퍼런스
1
읽은 글의 내용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표로 정리하며 읽어야 한다. 1. 스크랩, 2. 스크랩 후 다시 읽기, 3. 표로 정리하며 읽기 순서로 한다.
2024-05-28
옵시디안
2
...
...
...
...


어떻게 표를 채우는가?

  '내용'​ 부분에는 표에 이 글을 추가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최소한 대략 그 글이 어떤 내용이었고, 왜 내가 이 글을 레퍼런스로 챙겼는 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표의 크기가 커지고 활용해야하는 기간이 길수록, 내용은 구체적으로 적어두는 게 좋습니다.

'레퍼런스' 는 주로 URL 을 적거나 PDF 파일 첨부를 합니다. 문서가 길 때는 어떤 위치를 참고해야 하는 지 함께 표시해두어야 합니다.

  [2. 스크랩 후 다시 읽기] 작업이 이미 되어 있다면 [3. 표 메모]의 작업이 수월해집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하이라이트 되어 있고,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메모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 2] 의 작업을 하지 않고 곧바로 [3]의 작업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저의 경우, [3. 표 만들기] 작업은 옵시디안이 아니라 노션에 합니다. 옵시디안에서도 가능은 하지만 번거롭습니다.

  만약 옵시디안에서 한다면, 각 행을 하나의 노트로 만들고 각각의 속성을 프론트매터에 입력한 뒤에 별도의 보기용 노트를 만들어서 Dataview 로 불러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모아서 보는 노트에서 각 행의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무척 번거롭습니다.


[4] 다시 읽기

  [1]~[3]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둔 표는 나중에 필요한 내용이 어떤 자료에 있는 지 찾아낼 때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또한, [1]~[3] 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몇 번의 학습 효과가 생깁니다.

  1.  먼저, 스크랩 해 둔 글을 [2]에서 삭제, 분류, 강조, 메모 할 때 글을 다시 읽게 됩니다.
  2.  [3]의 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글의 주요 내용을 직접 요약하여 써보게 됩니다.
  3.  나중에 [3]의 표를 활용하기 위해 다시 읽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한 번 훑게 됩니다.


기타

  [1], [2]의 스크랩 과정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곧바로 자료를 찾으며 [3. 표 만들기]를 진행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랩 과정을 노하우에 포함 시킨 것은 평소에 표를 만들 채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다든가, 그냥 웹서핑 중일 때는 굳이 표를 만들지 않고 자료를 스크랩 해둡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관련 내용을 모아서 정리해봐야겠다 싶으면 그때서야 노션을 켜고 표로 내용을 정리해보는 편입니다.  




댓글 1

shunnna님의 댓글

작성자 shunnna (211.♡.201.30)
작성일 05.29 05:32
표로 정리하시는군요! 테이블이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기록할때 매우 유용한 듯 싶습니다. 필요한 프로그램을 목적에 맞게 혼용해서 사용하는 방식을 저도 선호합니다. 유용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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