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휴가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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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지 내일이면 딱 한 달 이네요. 대만에서 4일정도 보냈다지만 이렇게 시간이 부족할거라 생각 못 했는데..좀 아쉽네요.
심지어 저희가 부산- 익산 커플이라 양가 어른들께 미리 허락받고, 들어가서 인사 한번만(양쪽에 각 4일씩 같이 머물고 돌아갈땐 방문 안함) 드리고 각자 시간 보내고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도 전 친구들도 제대로 못 만나고 그냥 거의 부보님과 있었습니다. 원래 아내랑 마지막 3일 남기고 서울에서 만나 데이트좀 하고 들어 오려 했는데 그것도 취소...
저는 또 특히 부모님이 같이 안 사셔서 양쪽으로 시간 보내 드린다고 어디 갈 수가 없었네요. 9년만에 들어가서 그런건지..부모님 눈빛이..자꾸 어딜 나가려고 그러냐는..ㅠㅠ
조만간 또 들어와야 할것 같네요 ㅎㅎ
9년만에 돌아온 부산은 변화가 있지만 크게 와 닿진 않았습니다. 다만 인구감소로 인한 번화가의 변화 와 노인인구의 증가는 눈에 띄더라구요.
물가는 번화가에 젊은이들이 가는 곳들은 갬성만 찾고 음식은 좀 실망 스러웠지만 나머지 국밥, 칼국수등 동네 가게들은 아직 만원 이하로 즐길수 있으니 오히려 호주 물가 오른것에 비해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고기집 1인분 계량이 보통 150그램, 120그램 인데 가격이 2만원 대라 놀랬습니다.
택시비도 기본요금이 4800원 이지만 부산에선 어딜 가도 2만원도 안 나오니 편하게 다닐수 있었습니다.
주로 부산, 밀양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인구는 줄어 들지만 예산은 써야 하니 여기저기 공원, 편의 시설이 늘어나서 나중에 은퇴하고 작은 아파트 하나 사서 호주집에서 나오는 달세 받아서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밀양의 경우엔 1억 이하도 있고 2억 정도면 10년 안된 아파트가 많더라구요. 큰 병원도 있고. 나중에 인구감소로 가격이 더 떨어지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것 같습니다.
내일 첫 기차 타고 서울가서 공항 가야 하는데 징검다리 연휴라 공항 에서 수속 시간이 문제 겠네요.
대만 항공은 23kg 2개를 허용해서 꽉꽉 채워 갑니다. 무슨 건어물 장사 같습니다..ㅎㅎ
사진은 팥칼국수 이야기를 하니 엄니께서 직접 만들어 주시네요...ㅠㅠ
반죽이랑 밀대질은 제가 했습니다.
어머님의 댓글
이민 가기 전에는 공항이 가장 즐거운 공간이었는데 힌국 떠나온 이후 인천공항은 항상 쓸쓸한 장소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