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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방문후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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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2024.05.14 11:10
9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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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떠나고 한 번도 향수병이 없다 할 정도로 이 타국땅에 대한 위화감없이 편하게 살아왔습니다.


먼저 한국 가는 길에 대만에 들렀는데 아내가 그렇더라구요. 편안 하다고..아내 말은 언어문제 때문에 호주에선 항상 긴장 하고 있어야 하는데 대만은 말이 안 통하지만 아시안 국가에다가 대만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가게들도 정찰제다 보니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9년만에 한국에 갔는데 작년에 아내한테 바뀐 한국에 대해 들은거에 비해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울을 안가고 부산, 익산, 밀양에만 있어 그럴수도 있구요. 밀양 시내를 버스타고 들어가다 강가에 오래된 아파트가 있길래 검색 해보니 2.5억 정도 하더라구요. 


모기지 다 갚고 나면 연금 탈턀 털어 작은 아파트 하나 사서 호주집 렌트비 받아  생활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령연금이야 70중반이나 되야 나올까 말까라 그냥 없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40중반이 넘어가며 갈수록 더 연로해지시는 부모님, 형제를 보니 마음이 조금 약해 지는것 같기도 하구요. ㅠㅠ 





댓글 16

Kami님의 댓글

작성자 Kami (149.♡.14.98)
작성일 05.14 11:27
부모형제 두고온 1세대로써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인거 같아요... 저도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이젠 니가 다시 오기 전엔 죽기전에 보는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는 말에 좀 충격을 받긴 했습니다 애들도 있고해서 당장 다 털고 갈 수도 없고 다니는 직장이 있기에 돌아가려해도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부모님 두고 와서 사는 삶이 마냥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저는 애들이 20살이 되고 독립을 하면 한국에 갈 수 있으면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지만 아내는 ... 모르겠네요...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17
@Kami님에게 답글 저도 아버지가 다음엔 죽을때 볼라니 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지시는데 머리가 멍 해지더라구요 ㅠㅠ

zucc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zucca (211.♡.61.13)
작성일 05.16 13:51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저도 아버지께서 우리 일년에 한번 만나니까 이제 10번정도 더 볼 수 있으려나? 하시는데 심장이 쿵...ㅠㅠ

Sydney님의 댓글

작성자 Sydney (146.♡.210.185)
작성일 05.14 11:46
공감 합니다.
/Vollago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17
@Sydney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일인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댓글

작성자 어머 (132.♡.68.7)
작성일 05.14 12:04
외국에서 특히 동양이 아닌곳에서 살면 내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항상조금 경계하는 마음으로 사는거 같죠.

하지만 한국이나 대만 같은 비슷한 나라로 가게되면 그 경계가 사라지고 편안하죠.

평생 없어지지 않을 거같아요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19
@어머님에게 답글 아내와 다르게 전 그런건 좀 없는데 예전에 시드니에서 레바논애들한테 다구리 당한적이 있어 밤길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누가 뒤에 있으면 식은땀이..ㅠㅠ

와싸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와싸다 (110.♡.98.240)
작성일 05.14 13:48
전 오히려 갈때마다 낯설어 지더라고요 부모님만 아니면 갈 이유도 점점 사라지고요 오히려 유럽여행시 계속 다른 언어 쓰는곳 돌아다니다가 영국가니 간판이나 표지판 그리고 영어가 통하니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고요 (다른 유럽국가도 물론 영어하는 사람들 많지만 뭔가 불편했거든요)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20
@와싸다님에게 답글 프랑스랑 독일에서 답답해 죽을뻔 했습니다. 구글신께 그저 감사를.. ㅎㅎ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24.♡.135.8)
작성일 05.14 15:44
공감합니다. 근데 너무 오랜만에 가니까 다들 바빠보여서 적응하긴 힘들더라구요 ㅠㅠ 저도 이번에 한 11년만인가 가봤는데 미국에 사는 다른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던데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확실히 미국이 좀 느릿해도 저한테 좀 맞는것 같아요 ㅠㅠ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23
@글록님에게 답글 제 2 의 도시라지만 상당히 노령화가 진행 되어 그런지..도시가 좀 많이 휑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산은...두개의 대학이 있고 한참 새학기에 술퍼먹을 때인데 한산 하더라구요. 서울에 안가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에버랜드....사람많아 죽을뻔 했습니다.ㅡㅠㅠ

아름다운풍경님의 댓글

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57.249)
작성일 05.14 19:12
지난 정부 기준으로 한국은 정말 선진국 이였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너무나 살기 편안해서 지금 살고 있는 미국의 수입보다 낮더라도 돌아갈까 심각하게 고민할 만한 나라였죠...
그런데 한번의 0.73%차이의 투표로 인해 지금의 한국은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 시기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 저에게는 의료가 무너지고 있고 민영화로 가고 있는 것이 심각합니다.
제발 무너지는 한국을 바로잡고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길잡을 수 있기를 빌 뿐입니다.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5.14 21:24
의료마저 무너진다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죠 진짜..ㅠㅠ 차기와 차차기 대통령을 잘 뽑아서 좀 회복해야 할텐데요..

Philipk님의 댓글

작성자 Philipk (130.♡.125.67)
작성일 05.19 12:52
저도 나이가 있고 부모님이 안계시데 그래도 한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10년후 아내에게 일년중 여름과 겨울만 아이들이 있는 미국에서 봄, 가을은 한국에서 지내자고 했는데 잘 지켜질지 모르겠네요.ㅎㅎ

비글K님의 댓글

작성자 비글K (85.♡.94.141)
작성일 05.22 01:53
저도 1세대인데요, 한국 집 한채 유지하면서 모기지에 치이더라도 유럽집1채 한국집1채 유지하며 왔다갔다 할려고 합니다.

아쉬운건 호주등 남반구나 적도께면 따뜻한 나라에서만 골라서 사는식으로 살 수 있는데

유럽은 같은 북반구라 그게 안되네요 ㅠㅠ

햄치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햄치즈 (73.♡.199.150)
작성일 05.22 21:23
환율차이때문에 수도권 아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은퇴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월급받으면서 생활하기엔 여유롭지만은 않은 그런 애매한 경계가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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