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와서 운전하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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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케르트 158.♡.1.28
작성일 2024.06.21 12:29
644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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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운전하다보면 여러가지를 보게 되는데요,

  • 차선 양보는 역시 가차없네요. 차선 변경 깜빡이 켜면 엑셀 밟는 차가 10대중 9대네요.
  • 어린이 보호구역 30km 구역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대로변, 주말, 저녁 상관없이 학교 근처면 30km 규정속도라… 뭔가 허울만 좋게 해놓은 느낌. 어린이 한 명 없는 (시간대의) 어린이 보호구역.
  • 고속화도로에서도 중간중간 60km 카메라 단속이 있어서, 다들 100km씩 다니다가 그런 구간만 브레이크 쭉 밟아서 지나가고 다시 100km로 가던데, 이 단속의 의미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 터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사이렌 소리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조심하라는 의미인것 같은데, 실제 119가 와도 사이렌 소리에 무뎌질것 같은.
  • 교차로에서 정차후 좌우 둘러보면 뒤에서 빵빵 거리는게 난리도 아니네요. 정지는 없이 고개를 휙휙 돌려서 빠르게 지나가야합니다. 잠시라도 딜레이되면 난리나는군요.
  • 차선 변경 점선/실선이 의미가 없더라구요. 다들 신경 안쓰는 것 같고. 실제로 지키려고 해도 말도 안되는 짧은 구간에 점선으로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어서 오히려 위험하고요.
  •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정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듯 합니다. 미국 tag system 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 교통사고도 자주 보이고, 도로에서 멈춰서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싸우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네요. 좀 무섭습니다.
  • 횡단보도에서 사람이 있으면 정차하는데, 확실히 사람이 많아서 줄줄이 사탕처럼 끊이지 않고 지나가네요. 결국은 그 줄을 끓고 지나가야했습니다. 여기의 교통 사정이라는게 있으니, 미국처럼 무조건 정차하라고 하긴 어렵겠네요.

그래도 좀 운전할때도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양보도 하고 매너도 지키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16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24.♡.121.180)
작성일 06.21 12:45
저고 터널지나갈때 가짜 경찰 싸이렌같은거 보고 앵??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Kami님의 댓글

작성자 Kami (149.♡.21.146)
작성일 06.21 14:05
한국 도로에서 유일하게 괜찮은건 바닥에 나가는 유도선 그어져 있던 거였습니다 그 외엔 지옥이죠

오늘을산다님의 댓글

작성자 오늘을산다 (76.♡.142.194)
작성일 06.21 17:01
아마 다시 돌아가면 운전하며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대중교통 이용해야지 합니다. 그런 긴장속에서 어떻게 운전하며 살았는지.

cugain님의 댓글

작성자 cugain (93.♡.246.220)
작성일 06.21 21:40
독일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거 정말 하나하나 다 공감이 되지만, 물리적으로 같은공간에 사는사람들의 밀도가 달라서 개선?되기엔 불가능할거 같아요. 계셨던곳도 인구밀도가 한국처럼 되면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씁쓸)

근데, 전 유리선탠? 틴팅?은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인구밀도와는 상관없으니까요.
시커먼 유리뒤에 숨어서 말도안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쾌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쾌검 (24.♡.11.15)
작성일 06.22 01:24
@cugain님에게 답글 인구밀도일 가능성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달에 뉴욕에 처음 다녀왔는데 그런 곳은 처음 봤습니다. 운전자고 보행자고 자전거고 아무도 안지킵니다. 옆에 경찰이 있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거 보고 놀랬습니다.

zkast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zkasten (58.♡.139.34)
작성일 06.22 21:53
@쾌검님에게 답글 Welcome to the city!

배려심님의 댓글

작성자 배려심 (96.♡.151.170)
작성일 06.21 22:35
터널 안 사이렌 소리는 졸음운전 방지 차원에서 나는걸로 알고 있어요.

catzlog님의 댓글

작성자 catzlog (217.♡.196.43)
작성일 06.22 05:48
전 과학5호를 빌려서인지 양보는 잘 받았습니다.

zkast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zkasten (58.♡.139.34)
작성일 06.22 21:52
@catzlog님에게 답글 과학 5호는 미국에서도 진리이지요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6.22 06:57
전 한국에서 운전을 한 적이 없어 보행자 입장에서 예전보다 차들이 보행자 들에게 조심하는 느낌 이더라구요. 법이 바뀌어서 그렇다던데.

스쿨존 속도제한이 죙일 적용되는건 불합리해 보이지만, 운전문화가 좀 더 성숙해 질때까진 그냥 그렇게 냅둬도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zkaste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zkasten (58.♡.139.34)
작성일 06.22 21:53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스쿨존에 카메라나 경찰 없어도 지키나요?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06.23 09:05
@zkasten님에게 답글 아..한국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본적이 없 어서요. 그냥 제 생각은 하루죙일 적용 해도 안 지키는데 시간 지정하면 그게 될까 싶은거죠. 스쿨존은 그냥.빡세게.냅둬야ㅜ할것 같아요 아직 한국은...근데 그것 때문에 교통체증이.심하다곤 하더라구요. 전 그냥 차타고 가는 사람이 좀 더 불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런가 봅니다.

와싸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와싸다 (110.♡.98.240)
작성일 06.22 10:07
호주 퀸즈랜드에서는 학교 근처 도로는 등하교시간에 맞춰서 led로 된 표지판이 반짝거립니다 그 시간만 지키면 되는데 한국도 그리 하는게 어렵지는 않을텐데 왜 그랬을까요

ISFP님의 댓글

작성자 ISFP (122.♡.96.214)
작성일 06.22 16:00
횡단보도 보행자 무시하고 가는건 진짜 속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마술가게님의 댓글

작성자 마술가게 (75.♡.178.245)
작성일 06.23 08:56
한국에서 STOP은 정지가 아니라 서행입니다 ㅋ

Eann님의 댓글

작성자 Eann (98.♡.59.200)
작성일 06.29 23:49
미국도 점선 실선은 잘 안지키는듯하네요. 심지어 두줄 중앙선 넘어 운전은 일상.... 전 뉴저지 거주중입니다.
하이패스는 미국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오히려 한국이 먼저 도입한 것으로 아는데  (제가 잘못기억하는건지도....) 처음 여기 동전만 받는거 보고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한국 고속도로 카메라는 사고 다발 구간에 있어서 그 구간을 저속으로 운전하게 하는게 목적입니다. 그런 면에서 경찰이 어디있는지 모르는 미국이 전 좀 더 불합리해 보여요...
다만 횡단 보도는 정말 한국은 조금 더 보행자에게 양보해줬으면 좋겠어요. 다들 여유가 없어서 이겠지만... 이 부분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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