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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솔라 패널 2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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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과씨 47.♡.8.76
작성일 2024.06.22 10:02
33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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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된 지 벌써 2주 넘어가네요. (회사만 가면 하루가 일주일처럼 지나가는데 왜 아직 2주인건 지 모르겠습니다.)


돈 냈으니 이제 테슬라에서 PTO를 신청해줘야 하는데 언제 신청하는 지 알려주지는 않는답니다. 개별 메시지로 알려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는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현재 SCE의 PTO는 신청 후 약 2주 정도 걸립니다. 


다락과 지붕에 구멍 내놓은 것도 볼 겸, 에어컨 상태도 볼 겸, 다락에 올라가보니 벽쪽으로 뚫은 구멍이 여전히 다 메꿔지지 않았더라구요. 아마도 실런트가 일부 흘러내리면서 빈 공간이 생겼거나 했겠죠. 테슬라에 연락하니 다음날로 일정 잡아줬고 오늘 와서 마처 처리하고 갔습니다. 뭐 또 실수해놓은 거 없나 내일 다시 다락에 올라가봐야죠. 


궁금해하실 생산량과 소비량, 그리고 얼마나 세이빙이 되는 지... 

봄부터 여름까지가 생산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봄철부터 초여름까지인데, 제 경우에는 지붕 방위각과 경사각이 완벽하지 못해서 오히려 한여름이 더 생산량이 높습니다.

12.1kw 시스템인데 이건 이론상 완벽한 최대치이고 (정남향, 지붕기 기울이 20도, 가장 이상적인 위도에 위치 등등), 실제 전력 생산은 당연히 그정도가 안나옵니다. 완전히 맑은날은 하루 종일 76kwh 정도 생산합니다. (겨울은 이거보다 35-40% 정도 줄어듭니다.) 피크 생산 전력은 순간으로는 11kw까지 찍지만 5분 이동평균으로는 9.5kw 전후가 나오는데, 이건 제 예상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입니다. 새거라 그렇겠죠. 


집에서 기본으로 소비되는 전력이외에 어에컨 가동, 전기 오븐 가동, 전기차 충전 등이 가장 소비량이 많은데요, 생산된 76kw를 다 소비하지 못해서 오후만 되면 전력 생산이 차단됩니다. PTO 전이라 전력회사로 보낼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에어컨을 추울 정도로 과도하게 켜고 (하마트면 난방 모드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아직은 6월이니까요), 5시간 최대열로 가열해야 하는 전기 오븐 셀프 클리닝을 돌리고, 거기다 전기차를 일부러 쓰니 그날 생산 된 걸 거의 다 소비합니다. 


배터리는 총 용량이 54kwh인데, 일부러 3% 남긴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하루 종일 쓸 전기 과하게 쓰면서 해지기 전까지 95% 이상 충전이 됩니다.  


이정도 생산량이면 봄-여름은 남아돌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제가 필요한 양보다 조금 모자랄 걸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제가 원했던 그대로입니다. 저렇게 많은 전력인데 겨울도 남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는데요, 제가 출되근 거리가 좀 되서 전기차 충전이 상당히 많은 전력을 씁니다. 혹시라도 전기차 안쓰는 날은 난방을 히트펌프로 돌려서 가스비 아끼는데 쓰거나 비오는 날을 대비해서 배터를 더 많이 충천해두면 되겠죠.


설치한 다음날부터 오늘까지 전력회사에서 끌어다 쓴 전기는 약 4kwh정도 되는데, 이건 PTO 전이라서 어쩔 수 없이 그리드에서 끌어오는 소량의 전력이 발생해서 그렇고, 실질적으로는 0 kwh입니다. 그리고, 제가 16일 동안 남는 전력을 안만드려고 애쓰고 노력해서 일부러 사용한 전력을 다 합치니까 1,029kwh입니다. 한달을 이렇게 썼다면 약 2mwh 이고, Tiered 요금제라면 약 780달러 정도 되겠네요. 


정상적인 사용으로 돌아가고 PTO를 받아서 잉여량을 전력회사로 보내면, 특히 9월 한달의 높은 전송가격을 감안하면 트루업 때 제가 낼 돈을 0으로 만들고 그 후에 내는 기본료/수수료도 모두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계획은 연간 300-400 불 정도로 줄이는 거였는데, 시스템 열화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그 비용도 안낼 거 같습니다. 하지만 두고 봐야죠. 계획대로 되는 게 없는 게 인생이니… 


설치후 제일 좋은 점은 에어컨 맘대로 켤 수 있는 겁니다. 이것도 또다른 자유로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력회사에서 약 3시간에 걸쳐 동네의 변압기를 교체했는데, 그 때 마침 집에 매우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앱에서 단전 경고가 뜬 걸 보기 전까지는 전기 끊긴 줄도 몰랐습니다. 식구들한테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저 말고 테슬라가 받은 거 같기도 합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이제 남은 소원은 겨울에 지붕과 벽에서 비가 새지 않는 겁니다. 제발...

댓글 6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49.♡.190.181)
작성일 06.22 10:32
와우~ 54kwh 면 저 같은 2 인 가정은 일주일도 넘게 쓰겠네요..겨울엔 난방 때문에 7-8 kwh 까지 쓰긴 하는데 여름엔 에어컨 신나게 돌려고 5kwh 안 넘어가거든요.

사과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과씨 (47.♡.8.76)
작성일 06.23 05:44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저희는 식구도 좀 있고 좀 뜨거운 동네인데, 전기차가 집에서 쓰는 거 보다 더 많이 사용해서요.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24.♡.229.252)
작성일 06.23 03:36
발전량이 좋네요. 저도 배터리 달아주고 싶지만.. 다나마나 소용없는 동네라 안 달고있습니다.
나중에 배터리 달면 좀 혜택 생길때 쯔음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과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과씨 (47.♡.8.76)
작성일 06.23 05:47
@우미님에게 답글 아시겠지만 안달 수 있다면 안다는 게 최선입니다. 너무 비싸요 ㅜㅜ

오늘 좀 뜨거운데 역시나 효율이 뚝 떨어지네요. 여름이 더 좋을 거 같다는 건 pvwatt 사이트 추정인데, 안 맞을 거 같습니다.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73.♡.207.2)
작성일 06.24 14:36
비오는날이나 흐린날에는 반이상으로 줄어드나요? 반정도만 되면 저희집도 할만하겠다 생각이 드는데 그 이하라면 ㅠㅠ

사과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과씨 (47.♡.8.76)
작성일 06.24 16:23
@글록님에게 답글 비오고 흐린 날은 정상 생산량의 10-25% 정도라고 합니다. 절반보다 한참 아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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