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이민자 1주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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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요약하면 뜻데로 되는게 없네요ㅠㅠ
시차적응도 안되고 애들데리고 호텔생활이 막막했는데 한인이 세놓은 집을 구했네요. 예전에 이민왔던 나이지긋하신 한인부부신데 집은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매우 살갑게 맞아주셔서 그냥 바로 계약했지요. 그리고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다시 BoA에 갔는데 또 퇴짜맞았어요.
렌트 계약서를 국문으로 작선했거든요. 전에 다른사람들한테도 국문으로 계약했다길래 괜찮은줄 알았죠.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영문계약서 다운로드받고 ups가서 5불주고 프린트해가서 집주인 서명받아 BoA 계좌 개설했네요. 은행 계좌 하나 만들려고 삼고초려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운전면서 real id로 신청하려고하니 ssn이 아직 안나와서 못만들고, 따로 신청하려고하니 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처음 미국으로 넘어온 외국인은 자동으로 ssn이 신청되기 때문에 3주는 기다리라고 하고, 인터넷은 한국보다 열배는 느리면서 가격은 열배는 비싸고 데이터 사옹량 제한도 있어서 선뜻 신청도 못했네요.
일주일 지내면서 저도 몰랐던 미국에 대한 이상한 편견이 있더군요. 독립기념일 이후 이틀간 밤에 간헐적으로 폭죽소리가 들리길래 ‘아…어디서 총격전 하고있나보다’ 했는데 다음날 local news 어디에도 총격전 소식은 없더라거요. 거리에 혼자 걸어다니거나 집주면에 산책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길에 걸어다닌다고 강도가 나타나 총쏘거나 하진 않는 구나‘ 하고 조금 안도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한편으론 모순되게 자동차 신호 안지키는 차를 보면서 ‘미국에서도 신호위반 하고 깜빡이 안켜는 비매너 차가 있다니!’하고 놀랐네요.
한국나이로 6살인 큰애는 유치원 친구들 보고싶다고, 꿈에서 만났는데 너무 짧게 만나서 아쉽다고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부모 욕심에 애까지 고생시키는 구나, 유년기 추억이 단절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이 맞물리며 울적해졌네요.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다니게될 회사와 업무만 생각했지 이런 실생활과 바로 맞닥뜨릴 일상의 문제를 너무 간과했단걸 뒤늦게 깨닳았네요.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ssn때문에 신분증 퍼기하고 일반으로, 온라인으로 필기를 봤는데 끝나고 뭔기 업로드하더라고요. 근데 57%정도 업로드후 실수로 창을 닫아버렸는데 24시간 기다리라네요ㅠㅠ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아이 데리고 근처 공원도 가시고 chuck and cheese같은데도 가셔서 미국생활의 재미를 느끼게 해보세요.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그중에서도 산타클라라 센트럴파크 도서관 좋네요ㅎㅎ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글록님의 댓글
미국에서도 비매너 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운타운이나 좀 대도시쪽으로 가면 갈수록 많습니다. 시골로 가면 갈수록 다들 매너탑재하고 있고요. 참고로 저도 시애틀가면 적응이 안됩니다. 운전매너들이 개 막장이기 때문에 ㅠㅠ 그나마 위성도시나 도시외곽으로 나가면 클락션을 울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시애틀은 뭐 안들리면 이상하기 때문에 ㅎㅎㅎ dmv는 한곳만 가면 안되요. 심지어 제가 사는곳도 한쪽 dmv에서 시험 우수수 다 떨어진사람들이 다른쪽에서 다 합격한 사례도 있고 안된다고 거절당했다가 다른곳에 가니까 별말 안해서... 일부러 시골쪽이나 외곽 dmv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산타클라라에 집을 구했는데 세상에, 집주소를 입략하니 at&t, verizon, google, 등등 fiber가 안깔린건 물론 유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네요ㅜㅜ
xfinity같은것도 알아봤는데 무선으로 백본망에 접근하는건데...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글을 보고 어찌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Skykeeper님의 댓글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google fiber쓰고 싶었는데요ㅜㅜ
Sky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의 댓글
외국 생활 2년이 고비인 것 같습니다. 2년 지나고 나면, 미국 돌아가는 것도 익숙해지고, 주변 환경에도 익숙해지고, 그러면 여유가 생기고 정말 편해집니다.
누군가 옆에서 정착을 도와주면 정말 편한데, 저는 LA라서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혹시 LA로 오시는 분 계시면 아무 조건 없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도 처음에 도움 많이 받았었거든요. 아직 집이 없고, 저도 렌트라서 임시 숙소를 빌려드리는 것은 아직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볏짚님의 댓글의 댓글
이주초기엔...정말 어렵고 외롭네요.
Kami님의 댓글
된장찌개님의 댓글
우리에겐승리뿐이다님의 댓글
와타나베님의 댓글
영어캠프로 미국에 와있는데 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잘 적응하고 노는것같아요.
저녁 먹고 공원에서 농구도 하구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덥지만 실내에만 있지말고 밖에 나가 놀다보면 친구도 사귀고 금방 적응할겁니다.
stillcalm님의 댓글
부디 앞으로 일들이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쾌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