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교체 중간보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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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당에 쓸까 하다가 아직 끝난게 아니고 하소연 글이라 여기 씁니다...
2018년식 퍼시피카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습니다.
불난다고 리콜이 엄청 많았죠.. 구입하자마자 리콜이 있었는데, 얼마전에도 또 리콜이 ㄷㄷㄷ
6월초 어느날 아침, 출근하려고 시동을 거니 엔진체크 등이 들어왔습니다.
뭐지? 하면서 출근했고 별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집에와서 충전기를 꽂으니 충전이 안되네요?
OBD리더를 구입해서 찍어보니 코드 P1C5E가 뜹니다.
검색해보니 하이브리드 배터리 문제로, 교체해야 한다고 하네요.
근데 검색으로 나온 모든 케이스가 전부 2018년식 이네요. 2018년식에 무슨일이 있는건지.....
6월초에 아이들 방학이 막 시작될때고, 한국에서도 방학이라 가족들이 한달 놀러오기로 되어있어서 일단 그냥 타고 다녔습니다.
충전만 안되지, 그냥 기름넣고 주행은 잘 되었어요. 심지어 회생제동도 잘 되고.. 플러그인 충전만 안될뿐 일반 주행은 배터리를 써가면서 잘 되었습니다. 산길 내리막에서 30%까지도 충전되었구요.
가족들 모두 한국 돌아가고, 아이들 방학도 끝나고.. 이번학기부터 아이들 학교를 바로 한블럭 떨어진 곳으로 가게되어서 차로 라이드 해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8월12일 월요일에 차를 딜러쉽에 맞겼습니다.
이게 스트레스의 시작이 될 줄이야.......
교체가 오래걸릴거라는건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17kWh 하이브리드배터리를 여유분으로 가지고 있는 곳은 없기에, 본사에 주문하고 배송오고 설치하고... 3주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딜러에 도착해서 차를 맞기니 담당자 왈,
너무 바빠서 니 차를 바로 봐줄수 없다. diagnosis하는데만 2주 걸릴꺼다. 그리고 점검후 워런티 커버가 안되는걸로 나오면 diagnosis fee 325불 내야한다.
기본워런티는 끝난 상태고, 배터리 워런티는 10년 10만마일 입니다. 이친구 말은 점검해서 배터리 워런티로 커버되는게 아닐경우 청구 한다는거네요.
근데 그거 찍어보는거만 2주 걸린다니....
대차나 렌트카 청구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는 안해준답니다.
대신 크라이슬러 고객센터 전화전호를 주면서 여기에 전화해서 요청하랍니다.
집에가서 전화해보니, 렌트카 청구는 기본워런티에만 적용된다.. 배터리워런티는 그런거 없다. 도와줄수 없다.
그냥 단호하게 안된다고만 하네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포럼에 ChryslerCare라는 계정으로 온라인에서 도와주는 직원이 있습니다.
여기로 PM을 보내 어떻게 해줄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다음날 답변, 케이스 오픈했고 케이스매니저가 연락을 줄 것이다.
핸드폰을 붙잡고 기다렸는데... 제폰은 픽셀8. 구글어시스턴트가 스팸전화를 걸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케이스매니저 전화를 스팸으로 보고 끊어버렸습니다 -_-
그이후론 연락이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해도 보이스메세지로 넘어가고.. 보이스메일 꽉차서 남길수 없다고 끊어집니다.
제가 연락할수 있는 창구는 포럼에 ChryslerCare로 PM보내는것 뿐이었습니다.
며칠간 PM으로 연락한 결과, 다시 케이스매니저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아직 Disagnosis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줄수 없다. Diagnosis 한 다음에 배터리워런티로 커버되는게 확실하면 그후에 렌트카 청구를 받아주겠다. 라고 합니다.
벌써 이러는동안 1주일이 지났습니다. 1주일간 차도 없이 일하러도 못가고... 매니저님이 다행히 집에서 일해도 된다 해서 집에만 있었습니다.
딜러쉽으로 전화했습니다. 담당자 연락하기가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전화받는건 오퍼레이터고, 담당자 이름 말하니 포워딩만 해줍니다. 포워딩하면 보이스메일로 넘어가고 받질 않아요.
10번도 넘게 전화 후, 오퍼레이터에게 포워딩 하지말고 우버 불러달라. 내가 직접가서 말하겠다. 했습니다.
그것도 거절당했습니다. 우버는 차 맞기고 집에갈때, 또는 서비스 끝나고 차 찾으러 올때만 해준답니다.
그냥 제가 우버 불러서 딜러쉽에 갔습니다.
손님은 하나도 없고, 담당자는 자리에 앉아있고 지들끼리 떠들고 있네요?
제가 찾아가니 좀 놀란 표정...
오늘 super busy였답니다. 손님 하나도 없던데 뭔소리....
암튼 다음날까지 diagnosis는 꼭 하고 연락 준다고 약속받고, 셀폰번호도 받아왔습니다.
저도 일하러 가야되기 때문에 근처 렌트카에서 제돈내고 일단 1주일만 렌트 했습니다.
다음날 점심시간쯤.. 약속한대로 딜러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약속대로 연락준게 이게 처음입니다 ㄷㄷ)
Diagnosis 끝났고 예상한대로 HV배터리 교체해야한다. 3주이상 걸릴꺼다.
바로 케이스매니저에게 전화했지만 여전히 받질 않고...
ChryslerCare에게 PM으로 Diagnosis끝났고, 렌트카 청구는 어떻게 되냐고 물었습니다.
주말빼고 3일동안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습니다 ㄷㄷㄷ
3주째 월요일.
크라이슬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케이스번호 입력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케이스번호 넣으면 제 케이스매니저에게 포워딩되고 안받으니까요..
다른사람이 전화를 받았고, 제 케이스번호를 얘기하고 아무도 연락이 안된다. 에스컬레이트 해서 수퍼바이저 연락 바란다 고 했습니다. 수퍼바이저가 다음날 연락준다고 하네요.
그후 1시간 정도 지났나... 그렇게 연락이 안되던 케이스매니저가 바로 연락왔습니다.
딜러쉽이 연락이 안되서 diagnosis결과를 알수가 없다. 그래서 오래걸리는거다... 라고 하면서 수퍼바이저 콜 취소해줄수 없냐고 하네요?
수퍼바이저 콜 요청이 들어오니 바로 연락 준거였습니다 ㅋ 그럼 그렇지...
렌트카 청구가 확정되면 모를까, 그전엔 취소 안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수퍼바이저가 전화를 줬고 여전히 딜러쉽엔 연락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재량으로 일단 연락올때까지 10일간 렌트비용 청구 해주겠다고 하네요.
딜러쉽과 연락 후에 청구기간을 늘리던지 해주겠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렌트카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ㄷㄷ
렌트카 해주는데까지 15일이나 걸렸네요.
근데 자기들끼리도 이렇게 연락이 안되면 일반 고객들은 어떻게 업데이트를 받을까요.
다음번 문제는 아마 10일 렌트카 반납할때쯤 생길것 같습니다.
예상으로는 10일 될때까지 저한테 연락 안와서 제가 다시 또 엄청 전화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최신 리콜.
이전 배터리 불난다고 리콜했던게 리콜 후 또 불이 났었나봅니다.
충전도 하지말고 실내에 주차하지 말라네요 ㄷㄷ 아직 해결방안은 없답니다.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그거는 리콜 해당사항 없다고 하네요.
저도 이번에 배터리 교체받으면 리콜에 해당 안될꺼 같아요 ㅎㅎ
아이들 라이드 + 가끔 긴 로드트립 같은거 갈땐 이만한 차는 없는거 같아요.
평일 출퇴근+라이드는 전기로.. 로드트립땐 기름으로..
거기에 미니밴이라 슬라이딩도어에 3열 접으면 광활한 트렁크.
벌써 6년째라 배터리 수명이 걱정되었는데 이기회에(?) 새걸로 교체하고..
막상 다른차 사려니 크게 메리트있는게 없더라구요.
바꾼다면
EV9 주행거리가 생각보다 짧아서 걱정
리비안 R1S 비싸고 UI가 적응 안되고..
마쯔다 CX-90 PHEV 트렁크가 생각보다 작고...
마땅한게 없네요 ㅎㅎ
우미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찜찜한건... 얘들이 정말 제대로 고쳐서 만들고 있는것인가에 대한 의구심 입니다.
일단 아내 차이긴 한데 최소 10년은 타고 바꿔야지 입니다.
아마 더 오래 탈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벌써 2번 리콜 다녀왔어요.
미션이 뭔가 문제가 있는지 미션 보증도 늘어나 버렸구요.
괜히 크라이슬러가 최 하위권에 있는게 아니구나 싶네요. 그런데 말씀하신것 처럼 당장 이 차를 대체 할 만한녀석이 없습니다.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
글록님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Kami님의 댓글
우미님의 댓글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카니발 하브는 연비나 힘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시에나는 힘은 없지만 연비가 좋구요.
퍼시피카는 6기통+100마력 남짓한 모터라서 힘은 남아돕니다. 단거리를 자주 운용하면 기름한방울 안쓰고 다닐수도 있구요. 대신 충전을 안하고 하이브리드로만 쓴다면 연비가 아주 좋지는 않아요.
와싸다님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Physicist님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제차는 2018년에 코로나 전에 만든건데도 이래요 ㄷㄷ
UQAM님의 댓글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개인적으로 차량 크기 생각 안하면 phev중에는 혼다 클라리티가 가장 좋은것 같아요.
platypus님의 댓글
소렌토 하이브리드를 몰아봤을 때 느낌이랑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모터가 전후륜 다 있으니 힘도 좋고...
다행히 주변에 JOLT CHAdeMO 충전기가 몇 군데 있어서 근처에 갈 때는 하루 7kWh 무료 용량으로 충분해서 10여분 충전으로 80프로 꽉 차니까 편하더라구요. 애초에 배터리 용량이 얼마 안 되니까... ㅎㅎ
덕분에 가족용 오딧세이도 카니발 하브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djjayp님의 댓글의 댓글
크기면 크기, phev에다가 v2l도 되고, 무엇보다 급속충전 되는게 가장 부러워요.
퍼시피카는 100%채우려면 6kWh완속이 최고라 2시간 걸리더라구요.
우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