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들은 뜯어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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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CBR 76.♡.19.12
작성일 2024.10.24 07:07
56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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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새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이사하기 전에 마쳤는데 지붕 공사를 여태 못하고 있다가 이번 주에 겨우 시작했습니다.

최소 3~40년은 넘은 듯한 썩어가는  wood shake 지붕이라 다 뜯어내고 합판으로 덱부터 새로 해야 하는데..

뜯어 놓은 지붕에 올라가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이사 올 때 클리닝 하고 단열을 새로했는데 다 밀어 넣지 않고 비워 놓은 데도 많고, 구석 구석에 쥐똥 무더기도 보이고...

여기 저기 썩어 있는 나무도 보이고... 오래된 터마이터 자욱도 보이고...

홈디포 문닫기 전에 유리섬유 단열재 두팩을 사와서 출근전에 비어있는 부분에 밀어 넣고 왔습니다.

공사할 때 벽이나 바닥을 열어보면 겨우 이 상태의 집에 매달 모기지를 내고 있는가 싶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댓글 15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높다란소나무 (124.♡.98.212)
작성일 10.24 08:42
제 집도 그럴 텐데,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네요 ㅠ.ㅠ

Physicis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166.♡.54.17)
작성일 10.24 10:12
예전에 카펫을 마루로 바꾼다고 다 뜯어보니 너무 더러워서 깜놀ㄷㄷㄷ

Blizz님의 댓글

작성자 Blizz (2620:♡:13d0:♡:0000:♡:0000:635)
작성일 10.24 10:28
미국 집은 끊임없이 유지보수 해야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새 집만 산다고 하더군요.

Kami님의 댓글

작성자 Kami (149.♡.4.152)
작성일 10.24 12:05
오래된 집은 억수로 부자가 아닌이상 저걸 내가 다 하겠다 정도의 각오가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사람 불러서 인테리어 해보니 돈주고 시켜놓고도 제대로 안되서 스트레스 받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일이고 돈입니다 ㅎ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73.♡.207.2)
작성일 10.24 15:04
마루 깔기전에 카펫 벗겨냈는데 그날 얼마나 추운지 카펫 다시 깔까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ㅠㅠ 아마 저희집도 지붕이랑 바닥 아래는 개막장일것 같은데 그냥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페인트칠이나 할려구요 ㅠㅠ
쥐똥은 말 들어보니까 쥐들은 이동할때 싸는것보다 쳐먹으면서 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쥐를 없앨려면 그런거 다 없애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다시 돌아오는 이정표가 되어서 ㅠㅠ
저희집도 올라가면 개막장일것 같은데 무서워서 안가고 있습니다 ㅠㅠ

사과씨님의 댓글

작성자 사과씨 (2a09:♡:614d:♡:0000:♡:26a:5b)
작성일 10.24 16:11
저도 그동안 갈아넣은 노동력과 비용이 꽤 됩니다. 가족들이 만족해하고 이사다니는 스트레스 없으니 그냥 대략 쎔쎔으로 쳐봅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192.♡.55.44)
작성일 어제 02:44
저희 집도 바닥이 삐그덕거려서 손 좀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이런데 재주가 좀 있었으면 이참에 집 수리 같은걸로 커리어를 바꿔도 좋을텐데 아쉬워요 ㅎㅎ

PCB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CBR (76.♡.19.12)
작성일 어제 13:51
@하늘아이님에게 답글 리모델링 공사해준 업체 사장님이랑 술마시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봤는데 전 덩치가 커서 안된다네요. 못들어가는데가 너무 많다고... --;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110.♡.80.123)
작성일 어제 03:03
호주도 뭐 별반 차이 없습니다. 현재 사는 동네 는 따뜻해서 단열규정이 느슨해서 내벽에는 아예 단열재가 없습니다 ㅡㅡ 지붕에도 sarking 이라고 그냥 은박지 한장으로 커버 되어 있구요. 그나마 지붕은 호주는 colorbond 라고 알루미늄 징크 합금으로 짓는곳이 많은데 보기는 좀 그래도 관리할게 없고 30년도 너끈히 버티더라구요. 다만 기와처럼 숨구멍이 없어서 여름에 좀 더 더울순 있을것 같습니다.

빠른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빠른바람 (162.♡.182.170)
작성일 어제 06:56
손재주는 없고, 고치기는 해야 겠고,  사람 부르자니 가격이 어마무시 하고, 마눌님은 재촉하고....돈을 많이 벌긴 해야 겠네요

SD비니님의 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어제 12:06
담주초 새집 빌더랑 final walk thru 하는데, 듣자하니 새집도 inspection 빡세게 해야한데서 부랴부랴 그담날 inspector 랑 다시 한번 돌려고 합니다. 파란 테이프 부쳐놓으면 클로징꺼지 2 주정도 되는데 열심히 고쳐논다고는 하는데.. 11 개월후 빌더 warranty expire하기전에 inspection 한번 더하는것도 요즘 추세라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새집 home insurance 를 기존의 보험 회사서 안받아줘서 엄청 고생해서 보험 찾었는데, 보험료가 일년에 6ㅡ7천뷸 이라해서 놀라 자빠질것 같네요..

PCB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CBR (76.♡.19.12)
작성일 어제 13:49
@SD비니님에게 답글 새집 부럽습니다. 첫집이 1965년 두번째 집은 1967년산 입니다. 언젠가는 한번 새집에서 살아 보고 싶습니다.
바닥 삐걱거리는 소리 는거 꼭 잡으세요. 리모델링하면서 새로한 바닥에 삐걱거리는데가 10군데도 넘습니다. T_Tp

SD비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비니 (172.♡.79.144)
작성일 03:44
@PCBR님에게 답글 저도 저번집에 72년산 이었는데, 9 년 살다가 몇달전에 팔았습니다. 9 년 살면서 소소히(?) 뜯어고친것만 15 만정도 된것 같네요. 원래는 계속 살려고 했는데, 마누라가 너무나도 새집을 원해서 영끌(?) 해서 들어갑니다. 내야할 몰기지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액수인데.. 이지역 아파트를 살아도 지금 집의 반정도 싸이즈 2 베드가 3500 불 정도여서 그거 생각하면 뭐.. 그렇죠.. 한 10 년살다가 집값이 만약 오르면 팔고 싼지역으로 옮기고 은퇴할라구요..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141.♡.167.159)
작성일 03:09
저도 집 상태 보다보면 그냥 제가 직접 짓고 싶어요.. 지을 능력은 안되지만요 ㅠㅠ
저는 1994년산 집인데.. 그나마 이동네에서는 새집에 속합니다.. 다른집들은 50년 넘은 집도 수두룩해서요..

전 진짜 경악했던 포인트가.. 전 주인이 맘대로 건드려놓은거로 추정이 되기는 하는데..
집 사고 나서 제가 라이트 스위치 바꾸려고 열어봤는데,..
그라운드 붙여놔야 할 곳에 라이브 붙여놓고, 라이브 단자에 그라운드 붙여서 작동만 되게 만들어놔서
라이브 디텍터로 체크 안해보고 잘못 만졌으면 감전될뻔 했습니다 ㄷㄷㄷㄷ
전기 잘 모르고 겨우 유투브 보고 DIY 하는 저도 그런 실수는 안하는데.. 뭔 생각으로 그렇게 해놨나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그거보고 집 내부 전기배선을 믿을수가 없어서..
혹시 전기화재 생길까봐 Ting 이라는 집 내부 배선의 전기신호 모니터링 해주는 장비 사서 붙여놨어요.
일부 보험회사는 그거 무료로 준다고 하는데, 제가 가입한 회사는 해당사항이 없어서,
사비 들여서 사서 제가 구독료 내가며 설치했습니다.

PCB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CBR (76.♡.19.12)
작성일 13:04
@조알님에게 답글 전기 수도는 진짜 don't try this at hom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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