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미를 키우면서 접하게 되는 미국의 저력 - 생활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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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154.20
작성일 2025.01.20 17:12
662 조회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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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9학년 딸네미를 두고 있는 아빠 입니다.

제 딸네미가 배구를 좋아해서 중학교 때도 학교에서 배구를 애프터스쿨 액티비티로 하였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배구를 좋아해서 고등학교 배구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역 배구 클럽에도 가입했습니다.

이번주말에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Pacific Northwest Power Series 에도 클럽이 참여하여서 가서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코엑스 보다 어떤 면에서 더 큰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시애틀지역의 여자 배구클럽들이 다 모여서 주말 3일동안 펼치는 배구게임을 보면서 (미국은 월요일이 Martin Luther King Jr. Day 이라서 월요일까지 쉼) ... 이것이 미국 저력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배구게임을 뛰는 고등학생들은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고 그냥 배구가 좋아서 부모님 졸라서 지역 배구 클럽의 트라이아웃에 참여하여 합격하여 클럽 멤버로 뛰면서 이런 지역 리그에 참여하는 친구들입니다.

고등학생때 이런 단체 체육활동을 하면서 승부를 함께하고 승리와 패배의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것이 미국의 저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아이들이 경험한 팀워크와 체육활동의 경험은 미래의 미국의 어머니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부럽더군요...

혹자는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혹자는 미국은 결국 스스로 무너져 중국에 패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제가 경험하고 있는 미국의 저력은 수많은 어린 고등학생 여성들이 (남성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와 같은 체육 클럽활동을 통해 팀워크가 무엇인지 직접경험하고 그것이 나중에 어머니가 될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니...정말 어마어마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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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딥키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딥키즈 (185.♡.106.54)
작성일 01.20 17:33
저력이라기 보다는 한국은 생활 체육의 기반이 너무 얇죠. 대부분의 스포츠가 엘리트 스포츠로 유지되고 있고 엘리트 스포츠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취미로 뭔 가를 할 여유가 없죠.

아름다운풍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154.20)
작성일 01.20 17:39
@딥키즈님에게 답글 미국 말고 이런 생활체육 인프라를 가동시킬 수 있는 나라가 있을지 싶어서 한 표현 이였습니다.

딥키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딥키즈 (185.♡.106.54)
작성일 01.20 20:51
@아름다운풍경님에게 답글 네...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했는데 한국의 생활 체육 여건이 안타까운 맘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럽 쪽도 인구 규모나 학생 수도 엄청 적은데도 불구하고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성인들의 생활 체육도 인프라가 상당히 좋아서요.

cugain님의 댓글

작성자 cugain (79.♡.114.177)
작성일 01.20 22:28
독일거주중입니다.
이동넨 축구가 규모가 큽니다ㅎ 배구, 베드민턴, 수영, 농구...등등 방과후 스포츠활동은 중등학교부턴 많이들 하는거 같아요.
어른들도 자기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같이 하고요.
분위기는 비슷할것 같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5)
작성일 01.21 02:58
우선 반갑습니다. 저희 큰 아들이 고등학교 때 배구부 주장을 했었습니다. 체육 특기생들끼리 하는 배구 리그가 따로 있고, 저희 아들은 그냥 좋아서 하는 팀 리그에 참여해서 LA지역에서 우승도 했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이제 3학년인데, 지금도 친구들이랑 같이 주말에 recreation center에서 배구 게임하고 오고 그럽니다.

Skykeeper님의 댓글

작성자 Skykeeper (174.♡.64.121)
작성일 01.21 03:25
아 저도 배구 토너먼트 3일째입니다. 저는 SoCal 이라 LA 컨벤션 센터에요.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198.♡.140.178)
작성일 01.21 04:31
싸커맘, 하키맘이 괜히생긴게 아니죠. 북미는 생활체육도 좀더 높은 레벨로 갈수록 부모님들의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땅덩이가 커서 운전하느라 여기저기 다녀야하죠

Sky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kykeeper (174.♡.64.121)
작성일 01.21 06:36
@UQAM님에게 답글 운전이면 뭐 하는데 뱅기도 가끔있죠. 돈이 ㅜㅜ

Physicis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66.♡.205.125)
작성일 01.21 07:20
저력=재력+시간ㄷㄷㄷ

하만님의 댓글

작성자 하만 (38.♡.72.13)
작성일 01.21 12:38
캐나다만 보더라도 겨울 하키 혹은 농구, 여름 야구-축구로 팀만 주구장창 리그 뛰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농구 열심히 하는 아이 부모님 보니 거의 한 달에 두 번은 토론토 주변으로 가더라구요. 반면에 제 아이들은... 전혀... 아, 운동 너무 안해서 마샬 아츠 짐 보내는데 돈 만 버리는 것 같아요. 저는 컬링을 작년에 기초 띠고 리그 돌려고 했으나... 기초만 겨우 띠고... 올 해는 여러 사정이 좋지 않아 바로 쉬네요. 피클 볼도 리그 운영해서 관심이 있는데 시작은 안하고... 자꾸 게을러 져서 지하에서 젤다만 붙잡네요.

디즈니랜드님의 댓글

작성자 디즈니랜드 (45.♡.17.74)
작성일 01.21 23:54
저도 얘들 운동을 열심히 시켰었습니다. 수영, 축구, 농구를 기본으로 했고 고등학교때 아들은 육상 400미터 계주팀에 딸은 골프팀 주장까지 했습니다. 어제 딸한테 물어보니 운동을 통해서 스포츠맨쉽을 배웠고 탤런트(자질)이 진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은 운동을 통해서 투지를 배우고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과 결과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 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님의 댓글

작성자 어머 (66.♡.126.27)
작성일 01.22 03:05
대학교 배구팀 코치가 집 근처에 사는데

애들한테 스포츠를 시키는 이유가 최선을 다해도 질수 있다. 근데 진다고 모든게 끝나는건 아니다 이걸 배우는 과정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문제가 지면 모든게 끝이다 이기면 모든게 정당화된다라는 인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거 같습니다.

물론 미국도 어제부터 뭐 할말 없죠 ㅋㅋ 이기면 끝

관종 하나가 나치 경례를 하지 않나 돈을 써서 게임 대리를 시켜서 랭킹에 오른걸 자기가 한것처럼 자랑하고 다니지 않나. 아주 개판 롤모델 입니다

와타나베님의 댓글

작성자 와타나베 (100.♡.193.32)
작성일 01.22 03:30
아들3 있는 프랑스 친구는 아들 친구네 가족들과 주말마다 나가서 축구하고요
(체력 세이브를 위해 아빠들이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나갑니다)
딸 있는 아빠(본업은 교수)는 자기 딸 축구팀 선발을 시키려고, 직접 축구팀 감독을 합니다.

사람마다 미국의 저력에 대해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운동을 (정말) 못하는 저로써는 (딸아이와 함께 할) 미국 생활이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풍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154.20)
작성일 01.22 03:39
@와타나베님에게 답글 뭐 사람마다 교육철학이 다르겠지만 저는 제 딸이 배구하는 것에 대해서 금전적인 지원 외에는 하나도 안도와 줬습니다.
오직 스스로 노력하고 결과를 가져오고 뭔가 부모가 도와줘야 하는 것에 대해서 도움을 청하면 도와 줬습니다.
결국 스스로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사실 저도 트라이아웃에 합격한 것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어렵게 살려면 어렵고 쉽게 살려면 또 쉽기도 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케헤헥님의 댓글

작성자 케헤헥 (174.♡.56.80)
작성일 01.24 05:17
제가 있는 지역은 소프트볼입니다. 겨울에는 레슬링 날풀리면 소프트볼인데 딸아이가 레슬링은 그만하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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