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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PRC가 배송되었다고 연락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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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2025.03.06 14:15
35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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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캐나다의 Confirm of Permanent Residence 서류를 받고, 글을 남겼었습니다. 

캐나다 입국하고, Residence Card를 신청해야 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작년 연말 전에 어찌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이직을 하고, 그 사이 길게 휴가 차 캐나다를 다녀 왔습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마침 Thanksgiving weekend에 많은 친척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네요. 


PRC이 도착했단 소식도 약 2주 전에 들었는데, 이민 서류 신청한 과정들과 함께 여러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싶어서 들렀습니다. 


1. 입국 심사 

 - 캘거리 직항으로 갔는데, 공항에서 CoPR 가지고 왔다 하니, 출국장 몇 번으로 가서 안내 받으라고 합니다. 

 - Officer가 오더니, 서류 보고 창구 뒤 쪽으로 들어갔다가, 파란색 펜으로 CoPR에 밑 줄 쭉쭉 긋고, 저더러 몇 군데 서명하라더니, 자기도 서명하고 서류를 전달해 줬습니다. 

 - 서명이 그냥 슥슥 그은 모양이라, 저의 서명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 입국 후 온라인으로 현지 주소 업데이트를 하라고 했는데, 추가적인 질문을 하지 못해서 상세 사항을 안내 받지 못했습니다. 

 - 고이 준비해갔던 다른 서류들은 보지도 않고, 그렇게 약 20여분 만에 입국 했습니다. 


2. Service Canada 방문

 - 월요일에 입국 시 서명 받은 CoPR을 들고 Permanent Card 신청을 위해 Service Canada office를 방문 했습니다. 

 - 주차장이 여유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커피 한 잔 마시고 올라갔더니....이미 복도에 줄이 어마어마 하게 길었습니다. 접수 창고 가는 데만 1시간 반이 소요 됬습니다. 

 - 실제 상담 창구 가기 전에, 앞에서 어떤 접수 때문에 왔는지 준비 서류 확인해 주시는 분이 있는데, 공항에서 Officer에게 서명받은 CoPR 서류를 보여줬더니....날짜가 명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 마침 입국했던 비행기 티켓이 있어 보여줬는데, 그거랑 상관 없이 서류에 날짜가 있어야 하더군요....


3. 공항 방문 

 - 어찌 됬건 오늘 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공항으로 갔습니다. 

 - 공항 안내 센터에서 사정을 설명하니, 사무실 한 군데를 안내해줘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 여러 경고문 등을 확인해보니, CBSA (Canada Boarder Service Agency) office 더군요, 사람이 없어서 인터폰으로 도움 요청 한다고 문의 했더니, 조끼로 무장한 오피서가 나와서 설명 듣고 제 서류를 가지고 유리 뒤쪽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무장한 분들이 왔다갔다 하고, 사람들이 우루루 오더니, 중간 연계자인듯한 분이 익숙하게 오피서를 불러 서류 제출하고 일하러 들어오신 분들이라고 소개하는 걸 들었습니다. 취업하러 오신 분들의 입국 심사 절차를 도와주는 듯 했습니다. 

 -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제 서류를 가져 가셨던 분이 나와서는 CoPR에 역시나 그냥 펜으로! 입국 날짜를 적어서 전달해 줬습니다! (이럴거면 제가 썼어도 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 근데 서류와 같이 가져갔던 입국 비행기 티켓은 돌려주지 않아 물어봤더니 폐기했다면서 도와준 것 처럼 얘기 합니다; 불안하지만 날짜만 적힌 서류를 가지고 다시 Service Canada로 이동합니다...


4. Service Canada 재방문

 - 또 긴 줄을 그대로 섭니다, 이번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 다행히 오전에 봐줬던 분이 다시 서류를 봐줘서 (2분이 교대로 왔다갔다 하고 있었음) 날짜 받아왔다 했더니 뒤에 있는 창구 상담사 번호를 알려 줍니다. 호명되면 창구로 가라 합니다. 

 - 창구로 갔더니, CoPR과 추가 서류들을 받고, 캐나다 현지 주소와 함께  뜬금 부모님 이름을 적어 내라 합니다. 

 - 잠시 후 Social Insurance Number 가 적힌 종이 한장을 건내 줍니다. SIN이 됬으니 현지 취업이 가능하다면서, 카드는 적어준 주소로 배송될거라 합니다. 공항에서 오피서가 말한 주소 등록은 뭔지 모르겠다 합니다. 

 - 추가로 세금 관련한 사항이나, 거주 일자 시작되는 것 등 상세히 물어보려 했으나, 시간 압박으로 자세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5. 기다림

 - SIN 받은 일자가 11월 초였는데, 1월까지 카드 배송이 안되어 여기저기 문의를 해봅니다. 

 - Post office 파업 등으로 회신 조차 되지 않고, 카드가 배송되었는지, 아직 배송 중인 것인지 확인 조차 되지 않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2월 중순이 되서야 카드 실물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련의 절차를 겪고 나니, 아내가 캐나가 아직도 가고 싶냐고 물어보네요 ㅎㅎ

빨리 빨리 진행되고 편한 한국의 시스템이 그리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태평하면서 언젠가는 오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제 취업 진행과 함께 슬슬 이사 시점을 준비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절차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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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마술가게님의 댓글

작성자 마술가게
작성일 03.06 20:22
우체국 파업 기간이 겹쳐서 저도 워크 퍼밋 실물로 받는 데 한참 걸렸네요. 고생하셨네요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07 14:53
@마술가게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아직도 영향인건지, 한국 도착은 소식도 없네요 ㅋ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작성일 03.06 22:45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시민권가셔야죠. ㅎㅎ
전 PRC라고해서 중화인민공화국인줄 알았어요 ㅎㅎ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07 14:54
@UQAM님에게 답글 아...시민권은 잘 모르겠습니다.
취업부터 막막하네요;
와이프가 PRC라고 계속 하다 보니 저도 버릇처럼 그렇게 쓰고 있어요 ㅎㅎ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작성일 03.07 00:39
고생하셨습니다. 어디나 다른 나라 절차통과하는 거 쉽지 않네요.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07 14:55
@높다란소나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 예상보다는? 엄청 빨랐습니다. ㅎㅎ

하만님의 댓글

작성자 하만
작성일 03.07 08:01
고생하셨습니다. 보통의 캐나다 속도 및 절차네요. ㅋㅋㅋ

저는 애들이 알바한다고 SIN 발급받겠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이상하게 아이들의 시민권 번호 입력에서 오류가 계속 나서 두 번이나 캐나다 서비스 방문 신청했는데 SIN 페이퍼는 안오고 증명서류 확인이 안된다고 해서 통화도 두 번이나 했죠. 그래도 해결이 안나서 따지러 다시 서비스 캐나다 방문했는데, 그 자리서 그냥 만들어 주더라구요. 의심이 가는 것이 두 번 이나 처리해 줬던 특정한 오피서가 있는데... 뭐 따져봤자 제가 영어도 못해서 잘 따지지도 못하고 어쨌거나 해결이 되서 왔습니다.

그리고 어디 정착하실지 모르겠지만, 주소지 만들어지자 마자 어서 팸닥부터 찾아보세요. 주정부 사이트에 등록하는 것도 있지만 직접 찾아서 신청하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제 생각은 시민권은 아이만 괜찮다면 너무 급하게 진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07 14:56
@하만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제일 걱정이 병원이긴 합니다.
SIN 발급 자체가 너무? 허술한거 같다고 해야 하나...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그나마 저 정도 대응으로 발급된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오피서별 차이도 심한거 같고...

그나마 제가 생각했던 캐나다 속도 보단 빨라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다소산만님의 댓글

작성자 다소산만
작성일 03.07 14:42
호주는 양반이네요?? 남은 정착 준비도 잘 진행 되시길 바랍니다~

stillcal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tillcalm
작성일 03.07 14:57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호주는 좀 더 체계적인가 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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