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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 새 먹이통 놨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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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독도
작성일 2025.04.23 11:20
352 조회
0 추천

본문

몇년전 이였습니다.

왜 그랬는지, 갑자기 뒷마당에 새 먹이통을 달고 싶었습니다.

월마트 가서 적당한 새먹이통 사고, 사료도 사고 룰루 랄라 와서는

뒷마당에 설치했습니다.

설치할때 나름 고민해서 다람쥐 쇄키들이 못 먹도록

최대한 나무들 하고 간격을 벌려 긴 장대를 이용해서

새 먹이통을 설치했습니다.

설치하고 며칠 지나니까 근처의 새들이 와서 먹이를 먹었습니다.

참 뿌듯했습니다만...

다시 며칠이 지나자 새들은 다 달아나고 다람쥐들이 먹이통을 점령해서 먹이를 먹더군요.

설치할때 나름 나무들에서 최대한 떨어져서 설치했습니다만..

그 망할 다람쥐 놈들이 가장 가까운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서 거의 날다시피 점프를 해서 먹이통으로

뛰어들어 새먹이를 빼먹는 겁니다.

당연히 새들은 얼씬도 안하고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고 또 며칠이 지나니까,

다라쥐 무리하고 까마귀 무리가 서로 싸우더군요.. 우리집 백야드에서..

그런데 까마귀가 이겼어요..

그뒤로는 아침에 나가보면 까마귀 몇십마리가 근처 나무에 앉아서 새 먹이통만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그걸 아침에 쳐다보고 있으면 뭔 공포 영화도 아니고..

며칠 참다 참다 먹이통 설치한거 철거 했습니다.

그리곤 남은 새먹이는 거라지에 보관했는데, 어느날 보니 봉투 다 뜯어져 있고 새먹이는 다 텰렸더라구요..

쬐끔 바닥에 남아 있는거 빼고..

이 다람쥐 쇄이들 어디로 들어온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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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CoolBreezz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oolBreezz
작성일 04.23 13:11
다람쥐도 쥐라서 습성이 그런가봅니다 ^^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작성일 04.23 13:30
저희 시골집도 그래요. 람쥐(?)라고 아들이 이름지어준 녀석이 한번 먹어보려고 생쇼를합니다 ㅎㅎ
1

Kami님의 댓글

작성자 Kami
작성일 04.23 13:35
참 이게 생각한대로 잘 안됩니다 호주라 한국에선 못보는 귀한(?) 앵무새들이 많고 또 좋아하는데 걔들이 좋아하는 나무가 저희집에도 있지만 맥파이 / 까마귀가 저희집을 영역으로 잡아놔서 보고 싶은 애들은 오질 않아요 ㅠㅠ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작성일 04.23 13:47
새한테 먹이고 싶으시면 중대형견 한마리만 키우면 저럴일이 없죠. 세빠뜨 키운후엔 저희집에 토끼며 쥐며 다 안들어옵니다.
그러니까 먹이통을 달고 싶으시면 중대형견 한마리 분양을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다들 까마귀 싫어하시는데 저도 맨처음에 그랬는데 잔디깍고 있는데 갑자기 쥐가 나와서 그라지앞 도로까지 도망쳤는데 까마귀가 쥐를 탁 낚아서 다시 날라오르더라구요. 그후로는 그냥 갓까마귀님입니다 ㅎㅎㅎ

어른왕자T윤실장님의 댓글

작성일 04.23 14:11
새들이 와서 먹는거 까진 좋은데.. 혹시 주변에 새똥이 여기저기 뒤덮이지는 않던가요?
저도 문득 그런 생각 든 적이 있는데 새똥 치우는게 귀찮아질거 같아서 접었거든요...
근데 내용을 보니.. 새똥이 문제가 아니라 다람쥐가 더 문제군요.. =_=

djjayp님의 댓글

작성자 djjayp
작성일 04.23 15:28
저는 이웃이 집앞에 모이통을 설치했는데 다람쥐도 아닌 rat이 안에 들어가서 먹는걸 보고 식겁 했습니다.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작성일 04.24 01:43
그냥 자연은 자연 그대로 사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뭔가 따로 먹이를 주지는 않았는데 집 뒷뜰에 심어 놓은 나무가 마음에 드는지 새들이 자꾸 오네요. (그런데 이놈들 왜 자꾸 꽃을 따서 버리는지...  두 녀석이 자꾸 와서 꽃을 따서 바닦에 던져 놓네요. 이꽃 벌새가 좋아 하는데 ㅠ.ㅠ)

하만님의 댓글

작성자 하만
작성일 04.24 05:03
지난 겨울에 뒷 집 따라서 버드 피딩 통을 매달기 위해서 폴을 세우고 다람쥐 못 올라오게 중간에 꼬깔도 설치하고 두 개를 달았는데요. 처음에는 텃새만 남아서 새들만 잘 먹다가... 눈이 오더라구요. 많이 오더라구요. 눈이 많지만 눈이 어니까 청설모들이 몰려와서 지랄 싸우면서 두 통을 하루만에 다 털더라구요. 눈이 많이 와서 치우지도 먹이를 채우지도 못하는데 이것들이 루틴으로 자꾸 오더라구요.
봄이 되니 다시 청설모-다람쥐-토끼와 전쟁입니다. 심어놓은 튤립부터 이런저런 식물의 새싹들을 다 뜯어먹고 막아놓으면 쓰러뜨려서 갉아먹고... 너무 꽁꽁 막으면 새싹 안올라오고... 하아... 튤립은 그래서 심은데 안나고 청설모가 옮겨 심어놓고 까먹으면 이상한데 올라와요.

사과씨님의 댓글

작성자 사과씨
작성일 04.25 02:36
저는 까마귀 많은 동넨데, 새 모이 시도했다가는 그 공포영화 '버드' 찍겠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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