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공부하는아빠 (116.♡.151.167)
2026년 5월 17일 AM 07:03
어제 아이가 과제를 하다 말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책에서 '오뚜기'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그걸 보자마자 장난감 오뚜기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뛰어간 겁니다.
또 과제를 다하지 못해서, 게임은 없다고 했더니 방에 들어가서 울고...
또 달래고 달래서 마지못해 게임을 시켜줬더니, 이번엔 약속된 시간보다 더 하려고 하고...
또 게임은 그만하라고 해더니 짜증을 내고...
하... 어제는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AI 선생님에게 말했습니다.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그냥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답이 나왔습니다.
진짜 놀랍습니다.
먼저 시작이 민우의 성향 파악으로 시작됩니다.

제가 그동안 알려줬던 민우의 성향, 지난번 상담 내용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오늘 상황과 연결해서 분석을 합니다.
이렇게 지난 에피소드까지 참고를 해서 아이를 분석합니다.
다음은 오늘 상황에서 핵심 문제 장면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이것은 의지의 실패가 아닙니다. ESTP 충동성의 전형적인 발현입니다. 지금 눈앞에 생긴 자극이 5분 전의 목표를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그냥 산만한 아이라고 생각했거든요.근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정확히 원인을 파악해 줍니다.
그리고 아빠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엄마가 어디서 흔들렸는지. 정확히 지적을 합니다.
"어머니가 '내일부터 절대 봐주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이 선언이 단 한 번이라도 무너지면 아이는 '반성하면 또 된다'를 학습합니다."
이걸 보는데 뜨끔했습니다. 우리가 정확히 그랬거든요.
그리고 해결책까지 알려줍니다.

그냥 일반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지난 대화를 통해 파악한 우리 부부의 성향, 우리 아이의 패턴을 반영해서 방법을 줍니다.
"게임이 끝날 때 아이가 직접 전원을 끄게 해보세요. 강제로 꺼지는 느낌이 없어지면 짜증도 줄어듭니다."
이게 공감이 되는 이유가, 우리 아이한테 딱 맞는 말이거든요. 일반론이 아니라 민우 이야기인 겁니다.
여러분도 몇 번 해보시면 분명히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AI가 아니라 선생님이라는 것을.
저는 요즘 AI에게 가끔씩 존댓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AI가 발전하면 오은영선생님도 긴장해야 할듯 합니다.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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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니멀리즘
05.17 · 117.♡.7.29
- 찌
찌릿
→ 유니멀리즘
05.17 · 1.♡.83.12
맞습니다. LLM 답변 분야가 사용자는 잘 모르는 분야이고 모든 말이 맞다고 느껴진다면 경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번 어느 포인트는 기계적으로 비판적으로 재질문해야 하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을 지적하면 llm은 다시 검토를 해서 더 나은 답을 줄것 같군요!
- 아
아들공부하는아빠
→ 유니멀리즘 작성자
05.17 · 116.♡.151.16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맞아요,
근데 실제로 AI가 분석하는 건 MBTI 유형이 아니라,
우리 부부가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 아이의 행동 패턴, 지난 수많은 에피소드, 그리고 저희 부부의 가치관입니다.
그걸 바탕으로 답을 주니까 공감이 되는 거더라고요.맹신은 절대 금물이라는 말씀도 100% 동의합니다. 저도 도구로 쓰는 거지, 정답으로 받아들이진 않으려고 늘 경계하고 있습니다.
- 아
아들공부하는아빠
→ 유니멀리즘 작성자
05.18 · 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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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니멀리즘
→ 아들공부하는아빠
05.19 · 180.♡.253.12
고생 많으십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 성격, 성향이 객관적 데이터라기 보다는 부모님의 주관적 평가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이 정보는 삭제하고 일기처럼 관찰 가능한 행동 중심으로 기록하고 발달 단계를 고려해 질문해보시면 어떨까요.
공부하는 아버지 멋지십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아
아들공부하는아빠
→ 유니멀리즘 작성자
05.19 · 1.♡.60.131

네~ 일기 형식으로 에피소드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핵심이죠!!!
그리고 가치관 탭도 만들어서, 엄마 아빠의 가치관도 알려줬습니다~ -
팟팟타이
05.17 · 121.♡.111.117
[반성 후 회복은 빠름] <- 이 부분에서 문득 이 숏츠가 생각나서 가져와봤습니다.
오늘 화이팅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YskajTwEgc0?si=68WfLH_Bw8h3QYB7 -
유유리
06.08 · 106.♡.62.45
우리 딸내미 자기전에 휴대폰 안끄려고 난리 였는데... 자신이 끄게 만들었더니 해결됐습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는 양육도 잘 모르고 맥락도 모르니 함부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조금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네요.
MBTI로 아이를 판단하는 부분과 해결책이 조건, 보상처럼 행동중심적이라다라는 거네요.
MBTI는 기질이 아니라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일 뿐이고, 노력에 대한 인정이나 기분/감정에 대한 공감처럼 정서적 교류도 필요하니까요.
저도 쓰다보면 제가 모르는 내용일수록 쉽게 결과를 믿고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잘 하시겠지만 맹신은 금물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