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은 찍으면 찍을 수록 어렵군요. 신경쓸 게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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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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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모델은 긴장하지 않는데 포토인 제가 긴장을 해서 ...
평소 말이 없는데 애써서 이런저런 말도 걸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찍었습니다.
이해심이 아주 깊고 넓은 모델분이셔서 망정이지 ...아니었음 욕 먹었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포토는 어떻게 분위기를 잡아야 할까요??
노하우 전수좀 부탁드립니다.
말주변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진 찍은 스팟도 별로 안보이고...모델의 기분도 생각해야 하고요.
찍고 와서 보정하려는데 피부 보정은 왜이렇게 힘든겁니까!!
클로즈업 사진 좋아하는데 피부톤 맞추기가 어려워서 내놓질 못하겠습니다...ㅠㅠ
무료라 그런지 취미 사진가에게 많은 분들이 연락 주셔서
아직 단독 촬영의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이미지를 가진 분과 촬영이 3주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든 많이 찍어서 실력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댓글 8
낮달님의 댓글의 댓글
@해븐캐슬님에게 답글
제..제가 딱 그 생각으로 임했습니다만 제가 연애고자...라...ㅠㅠㅠㅠ
촬영 쉬는동안 카페에서 대화는 꽤 했는데 나오니 또 스팟 찾느라 멀티를 잘 못했습니다아..
촬영 쉬는동안 카페에서 대화는 꽤 했는데 나오니 또 스팟 찾느라 멀티를 잘 못했습니다아..
해븐캐슬님의 댓글의 댓글
@낮달님에게 답글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한 두장만 건진다는 생각으로...ㅎ
다음 촬영 후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촬영 후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낮달님의 댓글의 댓글
@해븐캐슬님에게 답글
옙! 감사합니다.
3주동안 열심히 찍고 보정연습도 해야겠습니다. ㅎㅎ
3주동안 열심히 찍고 보정연습도 해야겠습니다. ㅎㅎ
사진찍는개발자님의 댓글
단독 촬영 축하드립니다.
저는 단체 가도 잘 못 찍겠더라고요.
여자들이 이쁘다 하는 시선과 제가 이쁘다의 시선이 달라요. ㅠㅠ
저는 단체 가도 잘 못 찍겠더라고요.
여자들이 이쁘다 하는 시선과 제가 이쁘다의 시선이 달라요. ㅠㅠ
낮달님의 댓글의 댓글
@사진찍는개발자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제 보정물은 예쁘지도 않은데 피부 보정하기 너무 어렵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부 보정 제대로 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고수될 것 같습니다.
제 보정물은 예쁘지도 않은데 피부 보정하기 너무 어렵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부 보정 제대로 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고수될 것 같습니다.
MoBe님의 댓글
사진에 정답은 없는 거니까 말을 보태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나름의 답을 결국 찾아내시겠지만 조금 참고라도 될 수 있을까 해서 적어봅니다. 젊은 처자들 작업은 별로 하는 게 없어서, 몇 년 전에 작업한 사진 몇 장을 참고용으로 올려 드립니다.
1.
제 경우에는 우선 컨셉, 스토리부터 잡고 접근합니다. 저 모델은 어떤 사람이고, 지금 어떤 상황에 있다. 정도만 결정해도 이미 많은 부분이 다듬어집니다.
예시로 올려드리는 사진에서, 저는 전생에 해녀였던, 그러나 그 기억을 잃고 낯선 곳에 도착한 두 사람이라고 설정했습니다. 모델에게도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고요. 야외에서는 해녀의 흔적을 더듬는 두 여자, 스튜디오에서는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해녀.라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들의 포즈 뿐만 아니라 배경이나 상황 설정, 특히 표정까지 그 틀 안에서 진행하면 막연함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2.
너무 오픈된 장소보다는 모델을 고립시킬 수 있는 상황도 연출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에서 오픈된 공간에서 모델이 별다른 시각적 장치 없이 가운데 있으니까 뭔가 비어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에서는 모델에게 시선이 갔다가 얼굴과 겹치는, 뒤에 있는 선글라스 아저씨에게 시선이 딱!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세 번째 사진이 제일 공감됩니다!!
여기 찰칵찍당에 닐이 님께서 올리시는 골목 사진을 생각해 보면 조금 쉬울 수 있겠습니다. 좁은 골목은 비교적 쉽게 소실점을 만듭니다. 만약에 그 소실점이 만들어지는 지점 근처에 모델을 세운다면 사진을 볼 때 시선이 자연스럽게 소실점으로 모이고, 거기 모델이 있으니까 곧장 모델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실점 뿐만 아니라 빛이나 색, 면의 크기 등 시선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모델 촬영하지 않는 날, 카메라를 안 갖고 있는 날에도 길 다니시다가 저 빛에, 저 장면에 저기쯤 모델을 세우고 시선을 어느 쪽으로 두면 모델에게 집중되는 화면이 되겠다, 는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
연결해서, 화각을 고정하는 것도 하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고정된 하나의 화각을 몇 달 동안 꾸준히 쓰면 카메라가 없어도 눈이 대충의 화각을 그려줍니다. 아, 여기서 찍으면 대충 어디서 어디까지가 화면에 담기겠다,는 감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그 안에 모델을 넣어두고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묶이지는 마시고요….;;; 필요할 때는 필요한 화각을 마구 다 쓰셔야…;
결국은 경험치의 문제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셨고, 많은 모델이 여전히 남아있지 않습니까. ㅎㅎ
조급하지 않게, 하루에 딱 한 장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내겠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경험, 특히 실패의 경험치만큼은 어디서도 배울 곳이 없고 결국은 시간을 들여 쌓아가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수월하게 모델을 컨트롤하실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요.
어려워하시면서도 설레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사진 보면서 저도 같이 설렙니다. ㅎㅎ 드라마 시리즈 보는 느낌으로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델을 만나셨을지, 또 어떤 사진을 남기셨을지, 다음에는 어떤 계획을 하실지요.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ㅎㅎ 얼른 다음 모델 올려주세요!!
1.
제 경우에는 우선 컨셉, 스토리부터 잡고 접근합니다. 저 모델은 어떤 사람이고, 지금 어떤 상황에 있다. 정도만 결정해도 이미 많은 부분이 다듬어집니다.
예시로 올려드리는 사진에서, 저는 전생에 해녀였던, 그러나 그 기억을 잃고 낯선 곳에 도착한 두 사람이라고 설정했습니다. 모델에게도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고요. 야외에서는 해녀의 흔적을 더듬는 두 여자, 스튜디오에서는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해녀.라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들의 포즈 뿐만 아니라 배경이나 상황 설정, 특히 표정까지 그 틀 안에서 진행하면 막연함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2.
너무 오픈된 장소보다는 모델을 고립시킬 수 있는 상황도 연출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에서 오픈된 공간에서 모델이 별다른 시각적 장치 없이 가운데 있으니까 뭔가 비어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에서는 모델에게 시선이 갔다가 얼굴과 겹치는, 뒤에 있는 선글라스 아저씨에게 시선이 딱!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세 번째 사진이 제일 공감됩니다!!
여기 찰칵찍당에 닐이 님께서 올리시는 골목 사진을 생각해 보면 조금 쉬울 수 있겠습니다. 좁은 골목은 비교적 쉽게 소실점을 만듭니다. 만약에 그 소실점이 만들어지는 지점 근처에 모델을 세운다면 사진을 볼 때 시선이 자연스럽게 소실점으로 모이고, 거기 모델이 있으니까 곧장 모델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실점 뿐만 아니라 빛이나 색, 면의 크기 등 시선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모델 촬영하지 않는 날, 카메라를 안 갖고 있는 날에도 길 다니시다가 저 빛에, 저 장면에 저기쯤 모델을 세우고 시선을 어느 쪽으로 두면 모델에게 집중되는 화면이 되겠다, 는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3.
연결해서, 화각을 고정하는 것도 하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고정된 하나의 화각을 몇 달 동안 꾸준히 쓰면 카메라가 없어도 눈이 대충의 화각을 그려줍니다. 아, 여기서 찍으면 대충 어디서 어디까지가 화면에 담기겠다,는 감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그 안에 모델을 넣어두고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묶이지는 마시고요….;;; 필요할 때는 필요한 화각을 마구 다 쓰셔야…;
결국은 경험치의 문제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셨고, 많은 모델이 여전히 남아있지 않습니까. ㅎㅎ
조급하지 않게, 하루에 딱 한 장만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내겠다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경험, 특히 실패의 경험치만큼은 어디서도 배울 곳이 없고 결국은 시간을 들여 쌓아가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수월하게 모델을 컨트롤하실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요.
어려워하시면서도 설레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사진 보면서 저도 같이 설렙니다. ㅎㅎ 드라마 시리즈 보는 느낌으로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델을 만나셨을지, 또 어떤 사진을 남기셨을지, 다음에는 어떤 계획을 하실지요.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ㅎㅎ 얼른 다음 모델 올려주세요!!
낮달님의 댓글의 댓글
@MoBe님에게 답글
저에게 요청해오는 대상이 인스타 업로드용 정도라 보정이 뽀샤시~ 그자체라 올려주신 사진이 부럽습니다.
베이직하지만 제가 범접하기 힘든 사진들 말이죠.
제 사진이 뭔가 비어보인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물에 집중할 수 있는 클로즈업과 같은 앵글을 좋아했나 봅니다.
인물 사진은 인물 그 자체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꼭 가까운 앵글이 아니어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겠군요.
골목은 너무 평범해보여서 여기서 찍어야하나..?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편견을 누르고 다양하게 찍어봐야겠습니다!
화각 고정은 사진 초보에게 많이 추천하는 것이라 너무 무시했습니다 ㅠㅠ반성합니다.
카메라만 많이 들어봤지 초보 수준인데 너무 자만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하^^;;
경험치가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씀은 언제나 그렇듯 힘이 됩니다.
예전의 저 같았으면 조금 찍어보고 포기했을 겁니다.
이젠 경험이 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잘 참고 견디며 찍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또 금방 배웁니다ㅋㅋㅋ
어렵지만 재밌습니다!
물론 무료에 전문 모델이 아닌 분들을 찍지만, 정식 클라이언트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물을 주지 못한다는 것에 좌절하고, 부담감도 갖고 있지만 이것 또한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모델 촬영은 내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많이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려서 컨택하려던 제 자세를 고쳐먹었습니다.
막막! 연락해서 찍기로 했습니다.
내일 촬영 후 다음 주 금, 일 모두 잡았습니다.
좋은 결과물로 칭찬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베이직하지만 제가 범접하기 힘든 사진들 말이죠.
제 사진이 뭔가 비어보인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물에 집중할 수 있는 클로즈업과 같은 앵글을 좋아했나 봅니다.
인물 사진은 인물 그 자체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꼭 가까운 앵글이 아니어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겠군요.
골목은 너무 평범해보여서 여기서 찍어야하나..?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편견을 누르고 다양하게 찍어봐야겠습니다!
화각 고정은 사진 초보에게 많이 추천하는 것이라 너무 무시했습니다 ㅠㅠ반성합니다.
카메라만 많이 들어봤지 초보 수준인데 너무 자만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하^^;;
경험치가 쌓이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씀은 언제나 그렇듯 힘이 됩니다.
예전의 저 같았으면 조금 찍어보고 포기했을 겁니다.
이젠 경험이 주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잘 참고 견디며 찍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또 금방 배웁니다ㅋㅋㅋ
어렵지만 재밌습니다!
물론 무료에 전문 모델이 아닌 분들을 찍지만, 정식 클라이언트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물을 주지 못한다는 것에 좌절하고, 부담감도 갖고 있지만 이것 또한 저에게 큰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모델 촬영은 내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많이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려서 컨택하려던 제 자세를 고쳐먹었습니다.
막막! 연락해서 찍기로 했습니다.
내일 촬영 후 다음 주 금, 일 모두 잡았습니다.
좋은 결과물로 칭찬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해븐캐슬님의 댓글
저도 말 주변이 없어서 단독촬영은 생각할 수 도 없는 일인데...ㅎ
데이트 하신 다는 느낌으로...ㅎㅎ 하시면 어떨까요?ㅋ